여태껏 주택에서만 살다가 난생 처음 아파트로
이사를 했습니다.
난 예서 살테니 너희들이나 아파트로 가라고 고집을 부렸는데...
점점 나이가 들어가니 몸이 여기저기 고장 나는 데가 많아져서
마냥 내 고집대로 할 수도 없습니다.
십년만 젊으셔도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하겠는데
절대 안된다고 아이들이 펄쩍 뛰니...
이사를 하고 보니 편리한 점이 아주 많습니다.
우선 따뜻해서 좋습니다.
아파트 전망이 좋아 거실 창문으로 수락산 정상이 다 보입니다.
겨울이라서 지금은 풍경이 앙상하지만 봄, 여름, 가을에는 볼만할 것 같습니다.
눈 덮인 겨울 산도 아름답겠지요.
무엇보다도 시골에 살 때는 병원에 가려고 콜택시를 불러도 잘 오지 않았었는데...
여기서는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냥 조금만 걸어서 내려가면 병원이니까...
참 여러 해 동안 앓았습니다.
그렇게도 원하던 성당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왔건만
지금은 성당에 가지도 못합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만 데려가시려나 보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더 살아 내거라 하십니다.
아마 잘 준비하라는 주님의 뜻인가 봅니다.
첫댓글 소식주셔서 고맙습니다
궁금했습니다
추운 겨울 따뜻하게 보내시고
늘 건강하세요~~
늘 맘으로 잘 계시겠지. 궁금했는데 이리 글 올려주시니 넘 좋습니다. 맞아요. 이젠 병원 가깝고 따뜻하고 성당 가까운 곳에서 사셔야죠. 자주 소식 전해 주셔요. 건강 하시구요. 정말 반갑고 감사합니다. 형님. ^^
산들 바람님, 로즈 마리님~
관심가져 주셔서 참으로 감사합니다.
아직 컴 앞에 앉기가 자연스럽지 않아서요...
종종 뵙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이젠 성당 가깝고 병원 가깝고 따뜻한~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살 나이임에 틀림없습니다 건강유의 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