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스님이 해군 초계함 천안함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애도문을 발표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오늘(4월16일) 발표한 애도문을 통해
“침몰 사고로 희생된 승조들의 극락왕생을 부처님 전에 기원한다”면서
“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관세음보살님이 항상 함께 하시기를 기도한다”고 조의를 표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이번에 희생된 천안함 승조원들은
국민들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기 위해 임무를 헌신적으로 수행해 왔다”면서
“또한 고(故) 한주호 준위와 금양 98호 실종자들도
숭고한 동체대비의 뜻을 우리들에게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총무원장 스님은 “비록 이승에서의 몸은 떠났으나
이제 차가운 천 길 바다 속이 아니라 따뜻한 연화장 극락세계에서
편안하게 계시기를 기원한다”면서
“우리 국민들 모두의 품 안에서 영원히 살아 계실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신뢰 있는 조사와 사후 조치가 신속히 이루어져 희생자 유가족들이
슬픔을 극복하고 마음의 안정을 되찾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총무원장 스님은 애도문 발표에 이어 다음 주에 천안함 희생자들을 안치한
평택2함대 사령부를 직접 방문해 조문을 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46명의 천안함 희생자 가운데 불자는 모두 13명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군종특별교구(교구장 자광스님)에서도
희생자들의 장례식에 대비한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성수 기자 soolee@ibulgyo.com
다음은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오늘 발표한 애도문 전문이다.
천안함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애도문
대한불교조계종의 모든 사부대중은 지난 3월 26일 서해 백령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해군 초계함 천안함의 침몰 사고로 희생된 승조원의 극락왕생을
부처님 전에 기원합니다.
혈육을 잃은 슬픔을 힘겹게 견뎌내고 있는 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해드리며 대자대비 관세음보살님이 항상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사고 현장에서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고 밤낮없이 구조 활동을 펼친
민(民) 관(官) 군(軍)의 모든 관계자들께도 감사를 표합니다.
이번에 희생된 천안함 승조원들은 국민들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기 위한
임무를 헌신적으로 수행해왔습니다.
희생자들을 구조하기 위해 열악한 여건에서도 몸을 던진
고(故) 한주호 준위와 금양 98호 선원들 또한 숭고한 동체대비의 뜻을
살아있는 우리들에게 보여 주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비록 이승에서의 몸은 떠났으나 이제 차가운 천 길 바닷 속이 아니라
따뜻한 연화장 극락세계에서 편안하게 계시기를 기원하며,
우리 국민들 모두의 품 안에서 영원히 살아 계실 것으로 믿습니다.
다시 한번 희생자들의 극락왕생(極樂往生)을 기원합니다.
신뢰있는 조사와 사후 조치가 신속히 이루어져 희생자 유가족들이 슬픔을
극복하고 마음의 안정을 되찾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불기 2554(2010)년 4월 16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첫댓글 우리 모두의 슬품이지요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