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건강 검진하면 떠올리게 되는 것이 직장인 건강 검진과 성인 건강 검진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평소 건강하던 아이들이 갑자기 고혈압, 당뇨병, 우울증 등과 같은 질병에 걸리는 사례가 늘면서 어른뿐 아니라 아이들의 건강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어린이 청소년 성장 발달 검사표는 출생률이 감소하면서 상대적으로 아이의 건강에 대한 부모의 관심이 높아진 것을 반영한 것으로, 특히 시기별로 받는 건강 검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언제,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나? 어린이 청소년 성장 발달 검사 및 사전 검사 항목 22개는 신생아 검진, 선천성 대사 이상 검사, 청력 검사, 귀·코·목 검사, 외안부 검사, 시력 검사, 구강 검사, 신장·체중·머리 둘레 측정, 빈혈 검사, 소변 검사, 혈당 검사, 혈압 검사, 영유아 발달 평가, 영유아 언어 발달 평가, 정서 및 행동 문제 사전 검사, 소아 우울증 사전 검사, 자폐증 사전 검사, ADHD 사전 검사, 엉덩고관절 탈구 검사, 허리가 휘는 특발성 척추 측만증 검사 등이다. 신생아 검진 가운데 반사신경 검사 등은 부모도 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하며, 6종의 선천성 대사 이상 검사와 신장·체중·머리 둘레 측정 등은 보건소와 병원에서 무료나 적은 비용으로 받을 수 있다
신생아 검진_ 갓 태어난 신생아의 이상 여부를 살피는 기본 검사로 여기에는 신체 검사 및 반사신경 검사가 포함되어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모로 반사. 이는 아기를 살짝 들어올렸다가 갑자기 내려놓으면 반사적으로 팔과 다리를 가슴 쪽으로 오므리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다. 만일 생후 4개월 이후에도 모로 반사가 계속되면 뇌 이상을 의심해야 한다.
선천성 대사 이상 검사_ 출생시 유전자 이상으로 생기는 유전성 질환인 선천성 대사 이상 검사는 아기가 생후 2∼7일 사이에 보건소나 병원에서 받는 것이 좋다.
각종 신체 검사_ 신장이나 체중, 머리 둘레의 경우 1, 2, 4, 6, 9, 12, 18개월 때 측정하고 2세 이후에는 매년 1회 검사하면 아기의 과다 성장이나 영양 불량 여부를 알 수 있다. 청력 검사는 1∼5세, 7세, 10세, 13세, 16세에 하는 것이 좋은데 TV를 유달리 크게 틀어놓고 보거나 언어 발달이 늦는 등 난청을 의심할 수 있는 소견이 있는 아이가 주 검사 대상이다. 안과 검사의 경우 아기가 생후 3~4개월이 돼도 눈을 잘 맞추지 못하거나 생후 3개월이 지났는데도 눈이 물체를 따라 움직이지 않을 때 즉시 안과를 찾아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없더라도 만 3세 이후부터 매년 1회씩 검사하면 사시, 약시 등 눈 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다. 또 남자아이는 1세와 13세 때 꼭 성기 검진을 받아야 하는데 특히 1세에는 가장 흔한 질환인 정류고환, 음낭수종, 요도하열 등이 있는지를 알아봐야 한다. 특히 정류고환은 생후 1년이 지나도 음낭에 고환이 내려오지 않는 질병으로 이 시기가 지나면 수술을 받아야 된다. 빈혈 검사는 남녀 모두 생후 12개월 때, 여자아이는 생리를 시작하는 나이 때인 13세 이후 매년 1차례 받는 것이 좋다. 몸 속의 철은 성장뿐만 아니라 두뇌 발달에 필수적인 성분이기 때문이다.
발달 평가 및 정신질환 사전 검사_ 발달 평가를 통해서는 아기가 시기별로 적당한 행동이나 언어 능력이 있는지를 파악할 수가 있다. 따라서 또래들에 비해 평균 범위에서 벗어나는 어떠한 문제점들이나 질환에 대해 미리 알 수 있다. 이를 위해 6개월부터는 영유아 발달 평가 검사를, 1세부터는 영유아 언어 발달 평가 검사를 한다. 최근 늘고 있는 소아 정신과적 질환 가운데 대표격인 ADHD는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인 6세에 조기 검사를 통해 진단이 가능하다. 자폐증 검사는 엄마를 알아보며 언어로 자기 표현을 할 수 있는 시기인 18개월쯤부터 받는 것이 좋다. 이와 더불어 학습 부진, 주의 산만, 짜증 및 비행 행동, 게임 중독 등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소아 우울증의 경우 9세쯤 하는 것이 좋다. 이때가 우울증이라는 개념이 생길 수 있는 나이이기 때문이다. |
첫댓글 잘 알아두고 우리 아이들 이쁘게 잘 키워요 :) 엄마들 모두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