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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는 곳 : 단양 황정산자연휴양림
♣ 일자 : 2011. 10. 06 ~ 10. 08 (2박3일)
♣ 일정 : 06일(목) 09:00 의정부 집 출발
12:20 황정산자연휴양림 도착
캠프사이트 설치
15:00~17:00 단양8경 관광(상.중.하선암, 사인암)
<저녁 취사>
<영화 감상>
캠핑
07일(금) <아침 취사>
09:00~11:10 황정산 석화봉 산행
<점심 취사>
13:00~18:00 단양8경 관광(구담봉, 옥수봉, 도담3봉, 석문)
<저녁 취사>
캠핑
08일(토) <아침 취사>
단양 대명리조트 사우나
캠프사이트 철수
12:40 캠핑장 출발
<점심 매식>
괴산 월곡마을
17:30 집 도착
♣ 황정산자연휴양림 정보
- 전화 : 043) 421-0608
- 주소 : 충북 단양군 대강면 올산리 산74-1
♣ 캠프장 배치도
♣ 캠핑 후기
가을은 어떤 것을 해도 아름다워지는 계절이다. 한 달에 한번 정도를 고수하던 캠핑을 중간에
한번 더 가기로 한 것도 오로지 청순한 가을하늘과 시시각각 물들어가는 나뭇잎 때문이었다.
가을은 그냥 흘려 보내기에는 너무도 아쉬운 시간들이다.
그래서 또 짐을 꾸려 자연을 향해 떠난다. 언제고 마음만 먹으면 떠날 수 있는 캠핑..!!
여행으로서는 이보다 더 좋은 시간도 없을 것이다. 다양하게 나만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캠핑생활은 그래서 언제나 매혹적이다.
꽃집에서
가을을 팔고 있습니다
가을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
가을과 함께하고 싶은 사람들은
가을을 파는 꽃집으로
다 찾아오세요
가을을 팝니다
원하는 만큼 팔고 있습니다
고독은 덤으로 드리겠습니다
그리워지는 계절, 가을입니다 <가을꽃집 중에서.. / 용혜원>
◐…2011.10.06(목) 첫날
지난번(2011.9.17) <대간팀> 산행 때 여러 가지 사정으로 황정산자연휴양림을 찾지 못했고
해서 다시 찾은 황정산자연휴양림.. 그 당시 대퇴부 근육통으로 나 혼자 못 오른 황정산 정상을
겸사겸사 둘러보기로 했다. 내가 계획했던 코스는 마치 사랑하는 자식과 같아서 그대로 버려
두기가 찜찜했던 까닭이다.
더불어 단양8경을 제대로 한번 보기로 했다. 그 동안 스쳐 지나갔을 뿐 단양8경만을 위한
여행을 한적은 없었기에, 단양에 온 김에 단양8경을 찾아 나서기로 한 것이다.
황정산 자연휴양림 매표소.
일반 야영장과 오토캠핑장 두 곳이 이어서 있는데 우리는 오토캠장으로 예약을 해두었었다. 204번.
산림청 관할 휴양림은 어디나 마찬가지지만 일반 야영장은 1박에 4,000원, 오토캠장은 8,000원을
받는다. 개인 입장료(1인 1,000원)와 주차료(2,000원)는 별도로 받는다. 그래도 사설캠장에 비하면
상당히 저렴하다.
204번 데크.
오토캠장은 201~208까지 있는데 204번은 중간에 위치한다. 화장실은 208번쪽에 있고, 개수대는
201번 쪽에 있기에 중간을 선택했다. 데크 사이즈는 360*360. 식탁이 있다.
목요일 평일이라 역시 오토캠장에는 우리밖에는 없다. 위쪽 야영장에는 2팀이 들어와 있다.
돔형 텐트와 헥사타프로 천천히 사이트를 구축한다. 이렇게는 두 번째로 설치하는데 가을까지는
좋은 것 같다. 돔형텐트를 예전에 산행목적으로 구입한 것이라 타프와는 색상이 맞지 않는 것이
아쉽다. 비주얼을 위해 또 구입할 수도 없고..^^
이번에는 휴양림 데크 위에 돔텐트 설치를 용이하게 할 수 있는 고리와 끈을 만들어왔다. 휴양림
이용을 자주하다 보니 이것은 아주 유용하게 쓰인다.
사이트 구축 후 휴양림을 돌아보기로 한다.
오토캠핑장 전경. 끝에 개수대가 있고 그 위쪽으로 일반 야영장이 이어져 있다. 일반 야영장은 데크
간격이 촘촘한 편이다. 배전반은 있지만 이용할 수는 없어 전기는 사용불가다. 휴양림은 전기를 사
용할 수 없어 이용하기를 꺼리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한가한 것이기도 하고..
다른 휴양림보다는 규모가 상당히 작은 편이라 둘러볼 때도 많지는 않지만 아담한 맛은 난다.
위에서 내려다본 일반 야영장.
101번~105번까지 1열로 있고 그 아래로는 106번~115번이 2열로 촘촘히 들어서있다.
그리고 그 아래에 개수대와 오토캠장, 화장실이 이어진다.
일반 야영장은 화장실이 멀어 큰 단점이다.
야영장 바로 위로 주차장이 있고 올산리사방댐이 나오는데, 이곳이 끝이다. 석화봉 A코스에 출발점
이기도 하다.
사방댐에서는 여름에 물놀이가 가능하다.
야영장에서 유일한 화장실. 샤워실도 없고 온수도 불가하다. 밤에는 3분간 불이 들어오고 자동으로
꺼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화장지는 구비되어 있고 관리는 청결히 잘되어있다.
화장실에서 아래에 있는 매표소를 보고 찍어 보았다. 중앙 길이 매표소로 내려가는 길이고 왼쪽 길은
<숲속의집>으로 가는 길이다.
왼쪽 길로 따라 올라가면(매표소에 올라올 땐 오른쪽 길) 숲속의 집이 몇 채 나타난다.
이곳도 오늘은 텅 빈 것 같다.
석화봉 B, C코스가 이쪽으로 나있다.
관리소에 알아보니 A코스는 바위가 많아 험하므로 권하지 않고, B,C코스를 다녀오라고 한다. 내일
아침 와이프가 동행한다면 석화봉을 다녀오기로 하고, 동행이 어렵다면 원래대로 혼자서 건폭-
석화봉-황정산-원통암 코스를 하기로 한다.
저녁이 되려면 시간이 많이 남아 단양8경 중 4군데를 둘러보려고 밖으로 나왔다.
상선암.
경천벽, 와룡대, 일사대, 명경담, 학주봉 등의 기암괴석과 옥계수가 어우러져 절경인 상선암은 삼선
구곡의 상류에 위치하고 있다. 수암 권상하(1641~1721) 선생이 명명한 것으로 알려진 상선암은 옛
부터 신선이 머물렀다는 전설이 있고, 그 경관이 뛰어나 조선시대 많은 문인들이 이곳의 경치에 감
탄하였다 한다.
상선암.
상선암.
상선암.
중선암 가는 길.
중선암 가는 길.
중선암 가는 길.
중선암.
백색의 층층대 바위와 맑은 물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는 중선암은 삼선구곡의 중심지이다.
효종 때 곡운(谷雲) 김수증(金壽增)이 명명(命名)한 것으로 전해온다. 암계류(岩溪流)에서
쌍룡(雙龍)이 승천하였다 하여 쌍룡폭포라고도 하고, 옥염대와 명경대라 불리우는 두개의
웅장한 백색 바위가 있다.
중선암.
중선암.
중선암.
중선암.
중선암.
하선암.
삼층으로 된 넓은 바위 위에 둥글고 커다란 바위가 얹혀있어 그 경관이 수려하며 삼선구곡의 첫 경승
지이다. 불암, 선암이라 불리기도 하는 하선암은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 가을에는 단풍과 어우러져, 그
절경을 더한다. 조선 성종 때 임재광이 선암이라 부른 뒤부터 하선암이라 개칭하였다.
하선암.
하선암.
하선암.
하선암.
하선암.
하선암.
하선암.
하선암.
하선암.
하선암.
사인암.
하늘 높이 치솟은 기암절벽이 마치 다른 색깔의 비단으로 무늬를 싼 듯 독특한 색깔과 모양을 가지고
있다. 추사 김정희가 하늘에서 내려온 한폭의 그림같다고 예찬했을 정도로 뛰어난 경치를 자랑하고
있다. 단양 남쪽 8km 지점인 대강면(大崗面) 사인암리(舍人岩里)에 있으며, 덕절산(德節山:780m) 줄기에
깎아지른 강변을 따라 치솟아 있는데, 우탁(禹倬)이 사인재관(舍人在官) 때 이곳에서 자주 휴양한 데서
사인암이라 하였다고 한다.
사인암.
사인암.
사인암과 청련암.
사인암.
사인암.
단양8경중 상.중.하선암과 사인암을 둘러보고 휴양림으로 돌아왔다.
저녁을 위해 숯을 피우고..
오늘의 메뉴는 러시아 전통요리인 샤슬릭이라는 꼬치구이다. 보통 현지에서는 양고기로 한다고 하는데,
어느 고기이든 상관은 없다. 우리가 준비한 것은 두 가지인데, 오늘은 돼지목살이고 내일은 소등심이다.
소고기는 비교적 저렴한 수입고기를 사용하였고(600g 11,000원), 돼지고기는 국내산이지만 저렴한 값
(600g 7,000원)에 고기를 사용하였다.
샤슬릭을 하기 위해서는 꼬치를 할 정도로 고기를 적당히 썰고, 양파/레몬/토마토를 썰어서 고기와 함께
버물려 약 이틀간 숙성을 한 후 이렇게 고기만 꼬치에 꼿으면 된다. 구태여 비싼 고기를 살 이유가 없는
것도 이런 과정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오늘 준비한 술들. 이 만큼이 정량이다.^^
고기가 구워지는 맛이 제법 근사하다. 그러나 숙성에 들어 간 야채가 너무 많았는지 약간 새콤한
맛이 나고 고기 본래의 맛은 줄어들어 아주 맛이 있다고 하기엔 무언가가 부족하다.
2박3일간 먹을 국을 한 솥 끓여 둔다. 배추와 콩나물에 된장을 살짝 풀어두면 시원하고 구수한
국이 되어 먹기에 편하다.
휴양림에 밤은 산속이라 기온이 다른 곳보다 많이 내려가는 편이다. 낮에 주어온 나뭇가지로 불을
피웠다.
그리고 영화 한편을 보기로 한다. <아이스에이지>라는 영화. 북극에 기상 이변을 다룬 것으로 볼거리가
많아 야외에서는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영화다.
LG 빔프로젝터 HX300으로 소형이면서도 화질이 상당히 좋다. 전기가 없어 전용 배터리를 사용한다.
60인치 대형화면이라 보기에도 시원하다. 실제 화면은 이것보다도 훨씬 선명하다.
전기장판을 사용할 수 없어 보일러매트를 가동 중이다. 새로나 가족형 매트는 사이즈가 140*180
이라 둘이서 사용하면 딱 맞는다. 1,2인용, 특대형은 너무 작아서 제일 큰 가족형으로 구입했었다.
보일러매트를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고려할 점이 있다.
1. 중간에 연료가 떨어지지 않도록 용량이 큰 것으로 사용해야 한다.
- 이것은 프로판가스 3kg짜리로 해결하였다.
2. 버너에 미세한 불조절이 되어야 한다. 미세한 불조절이 안되면 중간에 버너가 꺼질 수도 있고,
그럴 경우 불은 꺼지고 가스는 계속 흘러나와서 위험에 노출될 수도 있다. 미세한 불로 밤새도록
켜있어야 되는데, 너무 강한 불은 매트가 뜨겁기도 하지만 중간에 물을 보충하지 않으면 물에
부족으로 위험에 노출될 수도 있다.
- 이것은 코베아 캠프1 가스버너로 해결하였다. 다른 수입산과 비교를 해봐도 캠프1만큼 소형
이면서도 미세 불조절이 완벽한 것은 보지 못했다. 또한 호수를 연결해 연료를 사용하는 방식
이라 프로판가스와도 호흡이 잘 맞았다.
3. 버너는 텐트 밖에 위치를 하여야 하는데 바람이 불거나 하면 불이 꺼질 수 있기에 바람막이가
필수이다.
이렇게 해야 밤에 걱정 없이 잠이 들지 그렇지 않으면 점검하느라 잠을 잘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보일러매트에 장점은 전기장판처럼 전자파가 없어 몸에 해롭지 않다는 것이긴 하지만 전기장판처럼
간편하지는 않다는 게 흠이다. 또한 물이 끓을 때 소리가 나기에 예민한 사람은 방해가 될 수도 있
겠다.
◐…2011.10.07(금) 둘째날
간밤에 상당히 추웠는지 텐트 안에 결로가 심하다. 밖은 이슬로 인해 마치 비에 맞은 것처럼 물방울이
떨어진다. 그리고보니 한로가 내일모레다. 이즈음이 이슬이 가장 많이 내리는 시기인 것이다.
그래도 밖으로 나가보니 산에서 맞는 상큼한 공기가 폐부 깊숙이 밀려들어온다. 너무도 산뜻하고
깨끗한 아침이 아닐 수 없었다.
아침을 먹고 9시경 산행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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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는 곳 : 단양 황정산 석화봉(834m)
♣ 일자 : 2011. 10. 07(금)
♣ 코스 : 황정산휴양림 – A코스 – 석화봉 - C코스 - 휴양림
♣ 인원 : 2명
♣ 일정 : 10. 07(금) 09:00 캠핑장 출발
A코스
낙타바위
10:25 석화봉(834m)
C코스
10:47 중고개
11:10 캠핑장 숲속의 집 도착
♣ 개념도
♣ 산행 후기
원래는 이 산행의 목적이 황정산이었으나 모처럼 와이프가 따라 나선다고 해서 짧은 석화봉으로
계획을 변경하였다. 험하다는 A코스로 올라 평탄한 C코스로 원점회귀 하면서 내려올 예정이다.
황정산휴양림 캠장에서.. 오전 9시 출발하다.
휴양림이 끝나는 사방댐 입구.
사방댐에서부터 석화봉 A코스에 시작이 된다.
직바위골이라는 이름답게 골짜기에 바위가 들어차 있다.
첫 번째 바위길. 로프가 매어져 있지만 그다지 어렵지 않아 가볍게 오를 수 있는 곳이다.
바위로 꽃을 피운 석화바위 일대.
두 번째 바위도 로프는 매어져 있었지만 어렵지는 않은 곳이다.
입석.
입석 주위에 바위. 이곳에 세 번째 로프가 있었지만 이곳도 그리 어려운 곳은 아니다.
입석 위로 네 번째 로프. 로프를 살짝 잡고 걸어서 올라가면 되는 곳이다.
낙타바위라고 생각되는 5번째 로프지점. 이곳이 전 코스 중 가장 험한 곳이다.
일단 고도감이 있고 밸런스 잡기가 약간 미묘하다.
올라서면 이런 구멍으로 나가야 한다.^^
마지막 여섯 번째 로프구간. 어렵지는 않으나 고도감이 있어 무서운 감이 드는 곳이다.
이렇게 해서 석화봉으로 오른다.
석화봉 정상(834m). 쉬엄쉬엄 1시간30분만에 올랐다.
맞은 편에 바라보이는 남봉(왼쪽)과 황정산 정상(959.4m).
휴양림 C코스로 하산 중.
중고개.
이곳이 석화바위로 내려가고 건폭으로도 이어지는 갈림길이다.
우리는 휴양림으로..
휴양림 숲속의집 도착. 천천히 다녔는데도 총 2시간10분 걸렸다.
이 코스는 짧지만 짜릿하고 경치가 훌륭해서 산행으로서의 가치가 충분히 있는 곳이다.
보다 가벼운 산책을 원한다면 B,C코스를 다녀오면 좋을 것이고, 짜릿한 산행을 원한다면
반드시 A코스에 가보기를 권한다. 단 A코스에 이용은 오름 길이 좋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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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 점심을 먹고 햇살이 따뜻한 캠장에서 여유를 즐긴다.
다시 충주호 장회나루로 가기 위해 휴양림을 나왔다.
충주호.
충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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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호 유람선 관광
♣ 일시 : 2011.10.7(금) 오후 2시30분 ~ 4시
♣ 인원 : 2명
♣ 충주호 개념도
♣ 관광 후기
구담봉과 옥순봉을 보기 위해서 이번에는 충주호 유람선을 타기로 한다.
작년에 건너편인 둥지봉, 말목산, 가은봉을 산행하면서 유람선을 타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유람선에서 보아야 구담봉과 옥순봉을 제대로 볼 것 같았기 때문이다.
1코스만 운행을 했는데 평일인데도 사람들로 붐볐다.
장회나루 유람선선착장.
장회나루 유람선선착장 주변.
장회나루 유람선선착장 주변.
장회나루 유람선선착장 주변.
장회나루 유람선선착장 주변.
장회나루 유람선선착장.
드디어 구담봉 사이로 우리를 태울 유람선이 나타난다.
3층 짜리 배에 맨 위칸.
구담봉.
단양팔경에 속하는 산으로 물 속에 비친 바위가 거북 무늬를 띠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높이는 330m이며 명승 제 46호로 지정되었다(2008년 9월 9일 지정).
충주시에서 단양읍을 향해 가다 보면 거북 한 마리가 뭍으로 올라가는 듯한 형상의 이 산이
보인다. 아담한 규모의 산으로 옥순봉과 함께 충주호 수상관광의 백미를 이루며 호수에서 보는
절경 못지 않게 산행코스 또한 아기자기하다.
제비봉과 금수산, 멀리는 월악산이 감싸고 있어 충주호 수운관광의 최절정지로 손꼽히고 있다.
퇴계 이황은 구담봉의 장관을 보고 "중국의 소상팔경이 이보다 나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극찬
했다고 한다.
조선 인종 때 백의 재상 이지번이 벼슬을 버리고 이곳에 은거했는데 푸른 소를 타고 강산을 청유
하며 칡덩굴을 구담의 양안에 매고 비학을 만들어 타고 왕래하니 사람들이 이를 보고 신선이라
불렀다는 이야기도 전해져 온다.
육로로는 접근 방법이 없어 충주호의 장회나루에서 유람선을 타고 청풍나루까지 왕복(1시간 소요)
하거나 신단양나루에서 충주까지의 유람선(1시간 10분 소요)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며 계란재에서
시작하는 산행은 약 4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정상에 오르면 충주호가 한눈에 들어온다
장회나루.
구담봉.
구담봉.
반대쪽으로는 둥지봉이 버티고 서있다.
구담봉.
옥순봉.
옥순봉.
단양 서쪽 9km 지점의 장회리에 있으며, 그 솟아오른 봉우리는 자유분방하고 기상천외하여 예로부터
소금강(小金剛)이라 불렀다. 1549년(명종 4) 단양 현감으로 부임한 이퇴계(李退溪)가 석벽에 ‘丹陽同門’
이라 각명(刻銘)했다 하며, 우후죽순같이 솟아오른 천연적 형색이 희다 하여 옥순봉이라 하였다고 한다.
옥순봉.
옥순대교.
청풍대교.
종착지이자 왕복 출발지인 청풍나루터.
카약을 띄울 만한 장소로 꼽을 만한 곳이다.
다시 옥순대교가 보이고..
이곳도 카약을 띄우기 좋은 장소다. 유람에 목적은 이렇게 카약을 띄울 장소를 찾아보는
데도 있었다.
옥순대교.
옥순봉.
구담봉.
구담봉 아래 바위섬에서 낚시를 하는 사람.
구담봉.
다시 장회나루로..
물줄기를 가르며 충주호에 아름다움을 만끽하였다.
且夫天地之間(차부천지지간)// 천지간의 모든 것에는
物各有主(물각유주)// 주인이 있어서
苟非吾之所有(구비오지소유)// 내 것이 아닌 것은
雖一毫而莫取(수일호이막취)// 하나라도 맘대로 가지지 못한다.
惟江上之淸風(유강상지청풍)// 다만 강 위에 부는 맑은 바람과
與山間之明月(여산간지명월)// 산 사이의 밝은 달은
而得之而爲聲(이득지이위성)// 귀로 들으면 소리가 되고
目遇之而成色(목우지이성색)// 눈으로 보면 색이 되니
取之無禁(취지무금)// 취한다고 금할 사람 없고
用之不竭(용지불갈)// 써도 끝이 없으니
是造物者之無盡藏也(시조물자지무진장야)// 조물주의 무진장한 보물이구나.
而吾與者之所共樂(이오여자지소공락)// 이로써 그대와 내가 함께 즐기리라. <소동파 적벽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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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 탐승을 마치고 이제 남은 두 개의 단양8경을 찾아 나선다. 도담삼봉과 석문.
네비를 추천이 아닌 거리 우선으로 선택하였더니 구불구불 시골길을 달려간다. 여행와서
현지를 돌아다닐 때 이렇게 거리 우선으로 해놓으면 알지 못하는 좁은 길로 헤집고 다니
기에 볼거리는 더 풍부해진다.
이곳에 이런 일방 통행 굴이 있을 줄은 몰랐다. 횡재를 맞은 기분이 들었다.
도담삼봉.
도담삼봉.
도담삼봉.
도담삼봉.
석문.
단양 북쪽 12km 지점의 도담삼봉 하류에 있다. 남한강변에 높이 수십 척의 돌기둥이
좌우로 마주보고 서 있는 위에 돌다리가 걸려 있어서 무지개 형상을 하고 있다.
석문.
석문 정자에서 내려다 본 도담삼봉 주차장. 주차료 2,000원을 받는다.
단양8경을 모두 관람하고 사우나를 하기 위해 단양온천으로 발길을 돌려보았지만 온천은
폐쇄가 되었는지 문을 닫고 있었다. 허탈한 심정으로 발길을 돌린다.
다시 휴양림으로 돌아와 저녁 준비를 한다.
오늘은 소 등심으로 샤슬릭을 준비했다.
내 입맛에는 어제 돼지 목살보다는 이쪽이 더 맛이 나았다. 그래도 고기 본연에 맛은 많이
죽는다.
오늘은 캠장에 솔로로 오신 분이 있어 잠시 소주잔을 함께했다.
기타를 치는 분이라 잔잔한 노래와 함께 흘러나오는 기타소리가 가을 캠장에 분위기를 한층
더 낭만적으로 만든다. 참으로 오랜만에 맛보는 분위기였다.
◐…2011.10.08(토) 세째날
아침식사 후 타프에 내린 이슬도 말릴 겸 시간이 남아 단양 대명리조트 사우나에 다녀오기로 한다.
샤워를 못해 한계점에 이른 것이다.
대명리조트는 10,000원인데 카드 할인이 되어 8,000원을 받았다. 내부는 시설도 좋고 물도 최고
였다. 8,000원이면 충분한 값어치를 했다고 본다.
산뜻한 마음으로 휴양림으로 돌아와 천천히 완벽하게 사이트를 철수하고 12시 40분에 휴양림을
빠져 나온다.
오는 길에 처형댁인 괴산에 들러 매실액과 고구마, 밤 등 바리바리 싸놓으신 물건들을 가지고
올라왔다. 탐스럽게 가꾸어 놓으신 배추밭이 풍요롭다. 친환경을 고집하며 길러온 작물들이라
그만큼 보람도 있고 자부심도 클 것이다. 어느 분야에서나 성실함과 신념은 큰 재산인 셈이다.
이번 캠핑은 단양이라는 아름다운 곳에서 단양8경을 중심으로 관광을 하였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아름다운 곳이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그 동안 너무 건성으로만 다닌 것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든다.
2박3일이었지만 하루하루가 다르게 색감이 변해가는 나뭇잎을 바라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조용한 휴양림에서 은은한 기타소리를 들으며 흘러간 추억을 회상하는 일은 또 하나에
아름다운 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