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 춘천당원 달과새입니다.
한주늦게 올리는 후기입니다. 뒷북이 저의 매력이죠...;;
일을 하는 틈틈히 찍느라 한손으로만 찍어서 기우뚱한 사진이 많은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지난 주 토요일 아침.
저희 춘천에서는 유성철 시민연대 사무국장님과 설희(오후)씨, 희철씨, 저, 그리고 생명의 숲 회원이신 정성철(성함맞나요 ;) 씨가 함께 차를 타고 갔습니다.
처음 뵙는 분이 많더라구요. 그날 처음 뵌 분들, 반가웠습니다.
그럼 스크롤압박 주의하시고-
보시죠!
맨처음에는 옥수수를 심었습니다.
준비완료. 시작해볼까요~?
양 옆에서 줄을 당깁니다. 심을 자리를 표시해주시면 그다음 각자 자기자리에서 심는 거에요.
이렇게 심는 건 처음이라 신기하더군요.
다 심은 다음은 또 줄을 옮겨서 심고요. 옆으로는 30cm, 앞뒤간격은 60cm씩!
물도 한잔씩 하시고요.
즐거운 새참시간. 비빔국수를 해주셨습니다. 맛있었어요ㅠ
일한 뒤에 먹는 음식은 정말 맛있는 것 같슴다.
그러나 이건 이날 하루 먹은 음식에 전초전에 불과했으니...
그이후도 계-속 먹습니다
ㅋ
막걸리도 한잔씩 마시고. 지난번에 텃밭모임에서도 맥주가 그리 맛있더니...
일한뒤에 마셔서인지, 정말 맛있더군요.
녹색당에서 술 배우고 있네요 어허허
(이렇게 저는 술맛을 알아가는 거죠..)
<옥수수 심는 법>
땅을 파고,
옥수수 한알을 준비합니다.(알이 작은 건 2개 넣어도 되요..)
땅에 놓고
흙으로 덮어주세요. 끝~ 참쉽죠?
여럿이서 해서인지 일이 빨리 끝났습니다.
저희는 또 다른 일을 하러 이동~
이번엔 고추대 박기에요!
고추대를 들어 옮깁니다
망치로 박아요~
" 망치보다 좋은 게 있거든"
두둥~ 이걸로 박으면 순식간에 들어갑니다
그래도 난 망치가 좋다.
벌써(?) 고추가 열렸더라구요.
박는 작업은 주로 남자분들이 하셨어요.
수고들 하셨슴다!
이제 점심 먹어요~
점심은 삼겹살이에요.
신선한 쌈채소, 야채, 나물무침, 묵무침들.
큼직하게 잘라 구운 버섯. 진짜 맛있었어요~ㅠㅠ
점심먹고 30분 낮잠을 자고.
일어나서 또(!) 아이스크림을 먹었습니다.
이번엔 깨심기에요. 깨는 싹이 잘 안난다구 하시더라구요.
초보자가 하기는 어려울것 같다고 심을지 말지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물주는 기계에요. 이걸로 비닐에 구멍을 뚫는 작업과 물주는 작업을 동시에 합니다.
물을 준뒤, 구멍에 흙을 덮구요.
깨를 뿌립니다.
흙으로 덮어줍니다.
깨를 심고난 후 또 먹어요. ㅎㅎ
수박을 주셨습니다. 저는 올해 처음 먹는 수박이었어요.
막간을 이용해 국장님이 풀베기에 도전!
"...;; 이거 어렵네."
이동해서 이번에는 고추를 심었습니다.
고추를 심을 밭입니다. 기~네요
고추 심기는 2인1조로. 다른 분들은 흙을 덮어줍니다.
<고추심기>
요게 또 편리한 도구죠. 이것을 쿡 찔러 넣어 비닐을 찢고 땅을 파주는 작업을 합니다.
고추모종을 쏙 넣고
도구를 쇽~ 빼면 모종이 심깁니다.
싱기방기 하지않습니까?
흙도 덮어주고요.
짜잔~ 일을 마친 모습이에요.
혼자 하셨으면 3, 4일 걸릴거라고 하시더군요.
인원이 많으니 뚝딱마쳤습니다. 뿌듯뿌듯~
고추밭 근처에서 더덕을 캐주셨어요.
저녁은 삼계탕입니다. (저희 정말 끝없이 먹엇어요ㅎㅎ)
시골닭이라 그런지 덩치가 크더라구요. 바깥에서 가마솥에 끓이시는 것도 인상깊었습니다.
삼계탕을 기다리는 동안,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참가하신 분들 한명씩 자기소개하는 시간을 가진후, 강원도 골프장 범대위의 현재진행상황을 공유했습니다.
일 다끝나고(ㅋㅋ) 합류하신 한재천 선생님.
우리의 위원장 박설희(오후)씨
시민연대 유성철국장님.
(다른 분들도 많이 찍었지만, 사진을 함부로 올려도 될지몰라 올리지 않았습니다.)
저녁식사시간.
몸은 고됬지만 보람있고 즐거웠습니다. 또 많이 먹여주셨고... ㅎㅎㅎ
조금이라도 도움이 됬다면 기쁘겠습니다.
다음번에도 또 갈 수 있음 좋겠네요.
농사일 가르쳐주시고 함께해주신, 지금도 싸우고 계신 홍천주민들. 농활에 함께 해주신 녹색당, 시민연대 등에서 오신 많은 분들.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다들 수고 많으셨어요.
첫댓글 사진으로 보니 일 엄청 많이 하셧네요. 저는 민망스레 일도 안하고 저녁만 얻어먹고^^
녹색당원님들이 온줄 전혀 모르고 갔다가 대부분 우리당원님이어서 기뻤고 놀랬답니다.
와우 달과새! 꼼꼼한 후기 고마워요~ 그날의 뿌듯하고 맘따뜻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지금도 앉았다 일어나면 몸구석구석 신호가 오지만ㅋㅋㅋ
달과새님, 재밌게 잘봤어용. 사진이 모두 몇장일까요? 엄청난 인내와 뒷북입니다. 먹을 거 많은 것도 부럽고, 여럿이 농사일 하는 것도 부럽고. 달과새님 사진이 없어서 아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