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5일에 이어 두 번째로 녹동리 비소 민원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울산~포항 간 고속도로 공사현장에서 나온 굴착암 등을 논/밭에 매립한 현장을
포항 MBC 취재진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해당 논/밭 주인들은 성토재에 비소가 함유된 사실을 몰랐을텐데...
지난 2009년 6월 공사 시작이후 현재 까지 이 공사현장에서 나온 굴착암 등 25톤 트럭 10,000대 분량 이 녹동리와 석계리, 문산공단 등에 성토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경주시청에서는 이에 대한 추적조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경주 시의회에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대응하고 있고
녹동리 주민대책위원회에서 꾸준히 모니터링하면서 대책을 요구하고 있지만,
한국도로공사 측에서는 그동안 성토한 것에 대한 뚜렷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 당일 취재한 보도 동영상(8월 15일 방송) => http://www.phmbc.co.kr/bbs/news_view.php?newsno=201108110047&start_y=&start_m=&start_d=&search_type=&end_y=&end_m=&end_d=&search_name=
다시 찾은 현장. 구덩이를 파고 있습니다.
야적장에서 나오는 물을 모으는 곳인지, 비소 함유가 높은 것들만 골라서 묻으려는 것인지?....
주민들은 그동안 성토한 모든 굴착암 등을 원상복구해줄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녹동리쪽 터널 입구 현장 앞.
녹동리쪽 터널 입구 현장 옆 주택.
조용하고 예쁜 곳이었는데 그냥 도로도 아니고 비소가 함유된 굴착암이 나오는 곳이라
혹시나 먼지가 날려 건강에 해롭지 않을까.. 주민이 걱정이 많습니다.
석계리 공단 앞 농지. 신규 공장 부지 터닦는 데 성토했습니다.
옆에는 논과 밭이고, 이렇게 개울이 흐르고 있습니다.-_-"
석계공단 내 농지로 들어가는 입구에도 파쇄해서 길에 깔았네요.
석계공단 내 농지에 성토한 곳 위에 농작물과 풀이 자라고 있습니다. -_-"
끝에 보이는 축사 높이만큼 성토했습니다.
성토한 굴착암이 그대로 드러나보이는 곳도 있네요.
성토한 곳을 파보았습니다. 이런 줄도 모르고.. 밭 주인은 농작물을 심었네요.-_-"
터널 발파에 사용한 선도 보입니다. 이런것들은 분리 처리해야하는데 그대로 같이 묻어버렸네요.
녹동리 현장 근처 개울 옹벽입니다. 터널 굴착암들로 옹벽을 쌓아올렸습니다.
성인 남자 키 보다도 높습니다.
터널 발파 흔적이 그대로 보이네요.(동그란 구멍)
옹벽 아래로 흐르는 물은 개울로, 주변 농지 옆으로 흘러 동천강을 거쳐 태화강으로 흐른다고 합니다.
앞쪽 옹벽은 기존에 있던 것이고 뒤쪽으로 보이는 밝은 색 옹벽은 이번 터널 현장에서 나온 굴착암으로 쌓은 것입니다.
옹벽 위 밭에서는 농작물이 자라고 있습니다.
현장 내 파쇄장입니다. 지금은 운영 중지된 상태입니다.
이 곳 아래에도 주택들이 있고, 주민들은 지하수를 마시고 있습니다.(이번 조사에서 비소가 높게 나왔습니다.)
터널 굴착에서 나온 것들을 이렇게 크기별로 파쇄해서 골재와 성토재로 쓰고 있었다고 합니다.
녹동리 임시 야적장 옆 농지. 이곳에도 굴착암 등을 성토했습니다.
1m 쯤 파보니 성토한 굴착암들이 나옵니다.
이 생명들은 땅 아래 무엇이 묻혀있는지도 모르고 병든 물을 빨아들이고 있었을텐데...
문산공단 앞 공단 부지 터닦이 공사중인 곳(11만 평)에도 3개월 전부터 성토되고 있습니다.
역시나 이곳도 옆에 커다란 개울이 흐르고 농지가 있습니다.
정면에 보이는 곳이 문산공단, 왼편이 성토되고 있는 공장 부지, 오른편은 개천입니다.
11만 평... 주변은 모두 논밭이고, 개천입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