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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OT 2010-10-29 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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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시대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성도들 중에서도 그리스도인이 아닌 것처럼 정체를 숨기고 사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러다가 아예 그리스도인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삽니다. 정체성의 혼돈 속에 행복하지 못한 신앙생활을 하는 경우가 있는 것입니다.
‘인침’은 헬라어로 ‘스프라기스’인데, 이 말은 글자 그대로는 ‘도장 찍음’이라는 뜻입니다. 옛날에는 노예제도가 일반적이었습니다. 전쟁에서 승리하면 대개 패배한 쪽 사람들을 노예로 끌고 옵니다. 때로는 돈 주고 사람을 노예로 사기도 합니다. 이럴 때 문서에 도장을 찍어서 그 노예가 자기 집 소유라는 표시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 ‘인침을 받은 자’입니다. 왜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에게 인치셨다고 강조하는 것일까요?
첫째,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하나님의 소유로 삼으셨다는 것을 확인하시려는 것입니다. 노예의 주인이 자기의 인침받은 노예를 각별히 생각하는 것과 같습니다. 건강도 돌봐줍니다. 생활도 돌봐줍니다. 일할 수 있도록 여건과 환경도 챙겨줍니다. 다른 노예야 어떻든지 상관하지 않지만 자기 노예는 각별히 챙깁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그보다 더하십니다. 소유로 인치셨지만, 자녀로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이 어떤 상황 가운데 있는지 눈여겨보십니다. 그리고 손을 쓰셔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철저하게 보호하십니다.
둘째, 하나님의 백성들이 스스로가 하나님의 백성임을 잊지 않고 살게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그가 또한 우리에게 인치시고 보증으로 우리 마음에 성령을 주셨느니라(고후 1: 22).”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확인하시려고 인치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인치심을 받은 사람들의 마음에 성령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인치심을 받았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게 해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성령이 보증이십니다. 비록 우리 이마에, 눈에 보이는 인이 남아있지는 않습니다만, 우리가 영적으로 인치심을 받은 사람이라는 것을 성령이 확인시켜주신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정체성은 어디에 있습니까? 그 정체성을 자부합니까? 오늘도 인침받은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아갑시다. |
거룩하신 하나님! 본질상 진노의 자식이었던 우리를 만세 전부터 택하시고 인치심받는 은혜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의 본분을 기억하며 살게 하소서. 아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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