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길 따라 승부역-분천역 구간을 걸은 2월 8일은 올 겨울 가장 추운날이었습니다. 그 추운날, 짧지 않은 거리를 훈훈하게 걸을 수 있었던 것은 고운길 우리걸음 특유의 끈끈한 정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칼바람 속에서도 서로 나눈 대화와 웃음이 그 긴 길을 힘들지 않게 해준 것 같습니다.
출발하면서 나길님 특유의 아카펠라 캔커피, 방글이님의 찐계란을 받으니 든든합니다. 양원역 대합실에서 맑음님이 순대를 푸는 순간, 그 좁은 대합실이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그 많은 것을 준비하신 맑음님, 그 무거운 것을 들고 양원역까지 운반한 나길님~` 대단합니다.
한겨울 걸어도 좋은 길... 하늘 세평 밖에 안된다는 곳이지만 풍광과 인정만큼은 드넓은 곳이었습니다. 기회가 되면 신록이 무성한 여름날 걷고 싶네요. 승부역에서 분천역 까지는 햇살을 맞으며 걸었습니다. 칼바람 속이라 햇살이 반가웠지만, 여름에는 분천역에서 승부역으로 걷는 여정을 택해야 할 것 같네요~
모처럼 좋은 길을 진행하느라 혼자 외로이(?) 사전답사 다녀오신 로따님과 매운탕 맛집을 선정해주신 풀순 총무님께 감사를, 그리고 함께 걸으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다음 좋은 길에서 뵙겠습니다.
낙화는 유수처럼
사진찍기 좋은 곳을 아시는 로따님.
낙동강변 한겨울 칼바람을 녹인 화사한 고운님들
고운길의 중후한 남성회원님들~~
남자 단체사진 찍을 때 맑음님이 갑자기 소리칩니다~~ '바위산님이 안보이세요!!!' 잠시나마 바위산님 실종사건이 있었습니다.
처음 나오셨다는 바위산님. 저는 처음에 두메솜다리님이 오신 줄 알고 인사했다는~~ 멋진 포스와 관록이 보이시는 분입니다.
추전역 그네에서 칼바람도 아랑곳 하지 않고 그네 타시는 루시아님과 샐리님
몸무게도 많이 나가시는 중후하신 분들입니다. 샐리님 나길님 중협님 해리님
나길님과 오크님은 많이 보던 풍경인데.. 해리님은 인디고블루님과~~
승부역에서 걷기 시작합니다.
매우 추운날인데 루시아님이 호피무늬 담요를 자랑하시네요. 호수님과 방글이님이 함께...
80년대 이 지역을 주름잡고 다니셨다는 중협님이 산을 배경으로 한컷을 부탁하시네요.
낙동강변을 따라 길이 시작됩니다. 이 지역을 잘 아시는 중협님이 군데군데 설명하시네요.
선녀와 나뭇꾼들 같네요~
한겨울 칼바람도 녹이고 비겨가게 만든 우리걸음의 고운님들~
당당하고 의연하고...
자세도 멋지시고~~
비경길 맞습니다~~ 신록 무성한 날이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이런 비경길입니다.
영화 와일드(wild)의 한 장면 같이 인디고블루님이 혼자 호젓하게 걸어갑니다.
그 사이 추울세라 도솔님이 의복을 단단히 여매줍니다~~
낙동강변 따라 거친 길도 걸어갑니다.
기찻길 따라 강물 따라... 고운길을 걷습니다.
고운길의 영원한 신사이자 후미담당 나길님과 후기의 달인 에비앙님~~
풍광좋고 인물좋아 추운날인데도 자꾸 셔터를 누르게 됩니다.
여군특집1, 험한 길도 씩씩하게~
여군특집2, 비동역에서 분천 가는 길 아스팔트를 트럭 타고 가는데 군가를 부르는 고운님들~
험한 길을 무사히 나오시고~~
양동역에서 잠시 곡차를 드시는 남성회원님들. 중협님 옆에 가려서 안보이시는 분이 바위산님. 이후 다른 팀에 끌려 가셨다는 소문이...
도솔님과 방글이님 인디고블루님
육혈포강도단 아닙니다~~
비동역에서 체르마트 가는길...
산길도 올라갑니다.
산길 옆으로 낙동강이 흐르는..그림같은 풍경입니다.
철교도 건넙니다.
길이 좋아 환한 웃음으로~~
칼바람과 아스팔트길.. 로따님이 특수제작한 트럭리무진을 부릅니다.
짐칸에 탙어도 기분 좋은지 루시아님이 활짝 웃습니다.
실비아님도 사랑꿈님도 즐거운 모양입니다.
분천역에서...고운길 우리걸음 만드시는 분들~~ 고생 많습니다~
분천역에 오니 산타가 반겨줍니다.
다들 즐거운 표정으로~~
분천 산타마을 축제구경 이후 풀순 총무님이 엄선한 매운탕집에서 늦은 점심을 합니다. 여기에 중협님이 막걸리를 쏘셔서 더 풍성한 잔치가 되었네요~~
* 한집에 사시는 분들입니다.
루시아님과 루시아의 남자(?)이기를 끝내 밝히지 않은 우보님
나길님과 오크님... 점점 두분이 닮아 가시는 것 같네요~~
들국화님과 옆지기님
이 두분은 시작이나 끝이나 표정이 똑같네요~~
도솔님과 인디고블루님
하이에나님과 글로리아님
산타마을에서 생긴 일... 그림이 좀 이상하죠~~
해리님과 샐리님~~
그림이 바로 돌아왔네요~~
* 개인사진입니다.
추전역에서~~ 똑딱이의 마법사, 초스피드 후기의 달인 상사화님
언제 어디서 똑딱이로 찍는지 아무도 모른다는 전설이...
달이시라서 한장 더~~
맥반석 찐계란의 달인 방글이님~~
열정을 해리 품안에~~ 샐리님
부드러운 미소가 빛나시는 오크님
항상 기록을 남겨주시는 휘파람소리님
번개도보의 달인 해리님~~ 이상한 자세 아닙니다. 강물에 투영된 모양을 작품하는 과정~~
승부역에서 '나 돌아갈래'를 외치시는 에비앙님... 그런데 어디로 가시겠다는건지~~
에비앙님과 단짝 미네랄워터님~~
말이 필요없죠~~ THE 에비앙님입니다.
미네랄워터님과 에비앙님... 다른 한분인 스파클님이 계시면 삼총사인데...
미녀와 야수 포스터입니다.
동심의 새계에도 잘 어울리는 맑음님
실비아님도 과감하게~
풀순 총무님도 의연하게~
가장 안정적인 자세로~~
맑음님이 이번 고운길에 엄청 맛잇는 순대를 가져오셔서~~
맑음님 순대~~ 대박났습니다.
오래만에 만난 고운길의 발, 김동수(도이스) 사장님 반가웠습니다.
"오늘 길 좋았쥬~~" 로따님의 자신만만~~
중후하신 세분이 인상만 씁니다~~
고운길의 귀요미~` 에비앙님의 애교작렬에...
세분이 화를 푸는데..표정 안바귀는 해리님은 대단하시네요~
우리길 고운걸음~` 많이 싸랑해 주세요~~
* 마음에 안드시는 사진이 있으시면 바로 연락을 주세요^^
첫댓글 목요 도보 가는 전철에서 "육혈포 강도단"보고 키득키득 웃습니다~ㅋㅋㅋㅋㅋ
저도 '육혈포강도단'에 빵 터졌습니다. 대표진사님 고생 많으셨네요
에비앙을 추월하는 멘트를 날리시려고 고민하셨지요? 아니 평소 실력이시라구요? 죄송^^
재미있는후기, 웃을수밖에없는 글들 감사합니다~~~~ 한참있다 보는후기도 좋군요
우리는 강도다! 가진거 다 내놓으시죠!
저는 다빼고 낙화님 카메라만 있음 됩니당!ㅋ
앙~이 모델로 섰으니...사진기법 나도 가르쳐줘잉~ 고거 신기하네요.
사진속엔 바람이 안보이지만 그날의 알싸한 느낌~ 가신분들은 모두 알죠.
그 추운날 불편하셨을텐데 따숩게 앉혀주시고... 이쁘게 사진도 찍어주시고...
땡큐한맘 한바가지 듬뿍 담아 보냅니다.^^
추운 날씨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후기 잘보고갑니다.^^*
ㅋㅋㅋ육혈포 강도단 푸하하하
우리카페 진사님들께선 아무래도 멘트학원 몰래다니시는듯..
이제 낙화님께서도 촌철살인 멘트날리시니 후기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감사감사드려요
낙화유수님 후기 감사드립니다!!!
우리길 진사님들께서는 사진뿐이 아니라 글솜씨또한 모두 만만치않습니다
추운날씨에 얼음있는 물가옆에서까지 찍어주신 열정에 깊히 감사의마음 전합니다!!!
낙동강 트레킹 코스 한번더 새기고 잘봤습니다 감사 감사^*^
육혈포 강도단ㅋㅋㅋ 차가운 바람 때문에 가리고 나타났으니 복면 강도 맞네요...
바람 때문에 많이 힘드셨을텐데 멋진 사진과 자세한 후기 덕분에 다시 한번 다녀 왔네요...
사진만 봐도 寒氣가 느껴집니다
고생 많았습니다~
저는 육혈포가 대구포나 쥐포 이런 것인줄 알았습니당 ㅋ
모처럼 낙화유수님과 즐건 여행도보를 했더니 덤으로 이렇게 이쁜 사진들을 담아 주셨네요~~~~ 담에또~~~~~ㅎㅎ ^^*
고생하신 흔적에, 재미있는 설명을 곁들인 후기가
한참을 카페에 머물게 하네요,
추운날 한바탕 꿈속을 거닐었던 것 같은 기억...
멋진 사진 남기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제 사진도 감사합니다...^^
와!! 낙화유수님'' 사진의 진사'' 프로급 인지 진즉 알았는데 사진 스토리'' 가 이백님' 에비앙'님을 능가 하시네요~~ 언제 한수 가르쳐 주세요~~ 육포강도단 두목은 알것같고 싼타마을에서 잠깐 바뀐것 같은 부부'' 넘 멋져요~~
응원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멋진 분들과 함께 한 기록입니다~ 좋은 길에서 자주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