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1일
제목 오직 주만 바라보나이다
본문 대하20:1-13
인생길을 걷다 보면 좋은 일만 있는 게 아닙니다. 답답한 일, 낙심되는 일을 만나기도 합니다. 그럴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오늘 말씀에 여호사밧 왕께서 큰 위기를 만납니다. 그 어려움을 어떻게 해결했는지를 보여줍니다. 어려움을 만날 때 이렇게 하면 되겠다는 가르침이 될 것입니다. 어려운 일로 낙심한 분이 있다면 용기와 희망을 얻는 말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어떻게 할 줄 모르겠습니다
여호사밧은 매우 훌륭한 왕입니다. 역대하 17장에 그의 선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1~2절 나라를 든든하게 지켰습니다. 3~4절 바알에게 구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 구하며 그의 계명을 행하였습니다. 5절 그가 부귀와 영광을 크게 떨쳤습니다. 17:6 그가 전심으로 여호와의 길을 걸어 산당들과 아세라 목상들도 유다에서 제거하였습니다. 17:7-9 “그가 왕위에 있은 지 삼 년에 그의 방백들 벤하일과 오바댜와 스가랴와 느다넬과 미가야를 보내어 유다 여러 성읍에 가서 가르치게 하고, 여러 명이 레위인들을 보내어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게 했습니다.
여호사밧은 참 좋은 왕입니다. 그런 왕에게 시련이 닥쳤습니다. 모압, 암몬, 마온 사람들에 의해 침략의 위협을 받게 되었습니다. 대하 20:1 “그 후에 모압 자손과 암몬 자손들이 마온 사람과 함께 와서 여호사밧을 치고자 한지라.” 어떤 자들이 와서 큰 무리의 대적자들이 왕을 치기 위해서 가까이 오고 있다는 것을 왕에게 전해주었습니다. 공격자들이 오고 있다는 말을 들을 때 여호사밧은 두려웠습니다. 12절 “우리를 치러 오는 큰 무리를 우리가 대적할 능력이 없고 어떻게 할 줄도 알지 못하옵고 오직 주만 바라보나이다.”라고 합니다. 여호사밧도 왕이지만 어쩔 수 없는 나약한 사람입니다.
누구든지 어려움 앞에서 태연할 수 없습니다. 두려워하는 그 자체를 잘못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싸울 힘도 없으면서 이길 수 있을 것처럼 허세를 부리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닙니다. 모세도 바로 앞에 가라는 명령에 얼른 나서지 못했습니다. 예수님도 십자가를 앞두고 괴로운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오늘과 같은 상황을 맞이할 때 어떻게 반응하시겠습니까? 염려하고 두려워하는 것은 너무도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주만 바라보나이다
두려움에 떨고만 있어서는 안 됩니다. 여호사밧은 두려움 앞에서 “여호와께로 낯을 향하여 간구하고 온 유다백성에게 금식하라 공포하매”(3절) “오직 주만 바라보나이다.”라고 했습니다.(12절) 여호사밧의 위대함이 여기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무릎 꿇는 왕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감동적인 장면이 또 13절에서 펼쳐집니다. “유다 모든 사람들이 그들이 아내와 자녀와 어린이와 더불어 여호와 앞에 섰더라.” 왕과 온 백성들이 여호와 앞에 서 있는 장면을 연상해 보십시오. 지구상에서 이보다 아름다운 모습이 또 있을까요?
하나님은 “나는 혼자서도 할 수 있다.”라고 큰소리치는 사람이 아니라,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주만 바라봅니다.” 라고 말하는 자를 기쁘게 받으십니다. 다윗은 죽음의 위기를 수차례 겪지만 그때마다 생명의 주권자 하나님을 바라보았습니다. 시62:5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무릇 나의 소망이 그로부터 나오는도다.” 솔로몬은 왕이 된 후 왕상3:7-9 “종은 작은 아이라 출입할 줄을 모릅니다.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주님은 그것을 마음에 들어 했습니다.
재미교포 김영근 장로님은 청년 때 어두운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가 85년도 미국에 처음 왔을 때, 영어로 동서남북도 잘 몰랐습니다. 그는 살아갈 길이 너무 막막해서 이 찬송을 불렀습니다. “나는 갈 길 모르니 주여, 인도하소서. 어디 가야 좋을지 나를 인도하소서. 아무것도 모르니 나를 가르치소서.” 돈도 없고, 의지할 사람도 없었기에 하나님만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는 작은 옷 가게를 차렸습니다. 점차 번성케 하여 5천 명의 직원을 두었고, 매일 3-4억 원 매출을 올리는 의류 생산기업이 되었습니다. 그는 회사 주식 50%를 하나님께 바쳤습니다. 성공한 듯싶을 때도 한눈팔지 않고 하나님만 바라보았습니다. 그 표시로 주식 100%를 다 드리고 자신은 회사원으로 월급을 받았습니다.
여러분은 어려움을 만날 때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자녀 양육과 교육, 취업 그리고 결혼, 부부간의 긴장, 직장과 사업, 가족 건강과 안전, 주택의 문제 등등 인생의 숙제가 만만하지 않습니다. 이 중에 내가 할 수 있는 일도 있지만 할 수 없는 일도 있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인간의 한계상황을 넘어서기 위해 안 되는 일은 억지로 되게 하려면 부작용이 생기니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고 살라고 했습니다. 상담가로서 합리적인 말입니다. 하나님도 우리가 모든 일을 다 해내야 한다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대신 내가 할 수 없는 일을 만날 땐 단념이 아니라, 주를 바라보라고 합니다. 지금 내가 해결할 수 없는 어려움에 있다면 나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주님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멀리 계시지 않습니다. 사람의 몸을 입으시고 우리가 사는 땅에 가까이 오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본 자는 하나님을 본 것과 같습니다. 예수님을 굳게 믿음이 곧 하나님을 바라봄이 됩니다.
하나님이 해결해 주셨습니다
여호사밧이 주를 바라볼 때 어떻게 되었을까요? 하나님께서 선지자 야하시엘을 통하여 놀라운 약속을 해주셨습니다. 20:15절 “야하시엘이 이르되 온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과 여호사밧 왕이여 들을지어다. 여호와께서 이같이 너희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이 큰 무리로 말미암아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라 이 전쟁은 너희에게 속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라.” 20:17절 “이 전쟁에는 너희가 싸울 것이 없으니, 대열을 이루고 서서 너희와 함께한 여호와가 구원하는 것을 보라.” 과연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심처럼 20:22~23절을 보면 여호와께서 숨겨둔 복병이 유다를 치러온 암몬, 모압, 세일산 주민들을 무찌르게 했습니다. 대적자들을 서로 치고 죽여 시체만 남게 되었습니다. 대적자들이 남겨 놓은 노략물을 삼일동안 거두니 가져갈 수 없을 만큼 많았습니다. 여호사밧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였지만, 여호와께서 친히 싸워주셨습니다. 주를 바라본 여호사밧 왕을 실망하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주를 바라보니 어려운 문제가 다 해결이 되었습니다.
출14:13~14 모세는 홍해 앞에서 애굽 군대의 추격을 당하였을 때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이스라엘은 아무 것도 할 수 없었고 아무 일도 하지 않았고 주를 바라보니 해결되었습니다.
새들의 왕 독수리는 까마귀를 이기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독수리를 까마귀의 공격을 신경 쓰지 않고 더 높이 올라갑니다. 높이 오르면 산소가 부족해서 까마귀는 저절로 떨어져 죽습니다. 우리 인생도 어려움을 맞을 때 문제에 집중하지 말고 하나님만 바라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주목하면 어느새 문제가 사라질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문제 해결의 열쇠가 되십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보내사 그의 피로 우리의 죄에서 자유를 주셨고, 죄의 책임에서 벗어나게 해주셨습니다. 아무도 해결할 수 없는 난제 곧 죄와 죽음의 문제까지 해결하신 하나님은 인생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실 것입니다. 그렇게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결론/여호사밧은 대적자들이 연합하여 공격해 옴으로 두려워했습니다. 대적할 능력도 없고, 어떻게 할 바를 알지 못하였고 주만 바라볼 뿐이었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이 직접 문제를 해결해 주셨습니다. 여러분들도 내 힘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일들을 만나거든 나 스스로 할 수 있을 것처럼 몸부림을 치지 말고 “나는 어떻게 할 줄 모릅니다. 그래서 주만 바라봅니다.”라고 말씀드리기를 바랍니다. 주를 바라보니 주님이 해결해 주셨다는 간증이 있기를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