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네와 빠다에서 맥주를 마신 기억이
없어질 수 없듯이
그 낡고 저채도의 덜컹거리는 골목은
없어질 수 없는 거야.
장미꼬리고양이가 곳곳에 씨앗을 뿌려두었거든.
질기고 질긴 식물들이 자라나 뿌리를 내려버렸거든.
알잖아 장미꼬리고양이가 강림하면,
홍대의 모든 고양이들이 냐-옹 거리며
강한 에네르기를 내뿜는 거.
막을 수 없거든, 고양이의 번식과 식물의 번식은.
아주 강렬하게 자라나서,
그 골목이 옴싹달싹 달아나지 못하게 될거야.
없어질 수 없는 거야, 그 거리는
/호호홍 미디어 일러스트 의뢰
http://roya.new21.net
첫댓글 와 좋다~ 서교동 365번지의 아우라가 느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