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산 2 - 호텔에서 택시로 우이산 남문에 도착해서는 표를 끊어서 입장하다!
어제 2025년 3월 4일 부산 김해공항에서 12시 35분에 출발한 상하이 항공(동방항공)은 서쪽으로 날아
시차가 한시간이 있어 13시 35분 상해 푸동공항 도착해 간단한 입국 수속후 입국해
지하철 디테(地铁) 를 타고 1시간 40분만에 상하이 홍차오 훠처짠 (上海 虹桥火車站) 에 도착했습니다.
우리는 미리 휴대폰으로 트립닷컴에서 기차표를 끊은지라 티켓 오피스인 서우피오팅 售票厅
Shoupiaochu 건물로 갈 필요없이 迸站 口(병참구)를 통해 대기실로 들어 가는데.....
이때 승객들의 짐은 엑스레이 검사를 거쳐야 하며, 또 표가 아닌 신분증(여권) 을 보입니다.
홍차오역에서 16시 59분에 고속철(高速动车) 기차를 타고 21시 18분에 우이산베이짠 ( 武夷山北站
무이산북역 ) 에 내려 택시로 우이산 만웨 컬렉션호텔 ( 武夷山 幔悦精选度假 酒店) 에 1박 합니다.
리셉션의 직원에게 맥주가 있느냐고 물으니 (요우메이요우 비지우?).... 호텔을 나가 옆으로 돌아
가라기에 밖으로 나와 돌아가니 거기에 작은 슈퍼인 초시(超市) 가 있어 캔맥주 2개를
사 와서 먹으며 텔레비젼을 트니.... 마침 현재 베이징에서 열리는 국회격인 양회 장면이 나옵니다.
양회는 매년 3월 열리는데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와 전국인민대표회의를 말하니 전국 정,재계
엘리트 5천명이 베이징에 모여서 국가 운영 방침을 결정하고 정책 방향을 제시합니다.
전국인민대표회의는 최고 국가기관으로 입법권, 국가의사결정권을 가지며 국가주석등 지도부 파면,
선출과 국가 예산 심의, 비준을 맡는데 2018년 3월 헌법에서 국가주석 임기제한을 폐지해 시주석
의 종신집권길을 열어주었으며, 정치협상회의는 중국 공산당이 의견을 수렴하는 정책자문기구입니다.
호텔에서 하룻밤을 자고는 다음날인 2025년 3월 5일 아침에 리셉션으로 내려와서 무이산
남문으로 가기 위해 택시를 불러 달라고 말하니.... 직원이 길게 설명을 하는데 아니?
호텔에서 택시를 불러 주는 것은 아주 간단한 일인데도 웬 설명이 이리도 긴지 의아합니다!
남자 직원은 중국 말로 설명을 하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었던지 휴대폰을 꺼내서는
언어 번역 앱으로 내미는데 보니..... 택시가 아니라도 됩니까? 라고 해서
“메이꽌시 没关系(상관없다) ” 라고 말하고 요금을 물으니 20위안을 주면 된답니다.
아마도 승용차 영업을 하는 사람을 불러도 좋으냐는 뜻인 것 같은데.... 조금 후에 승용차
가 왔기로 올라타고는 “우이산 난먼(무이산 남문)” 이라고 말하니 차가
달리는 중에 기사가 자꾸 무어라 그러는데, 짐작컨대 돌아올 차가 필요하느냐는 뜻이라?
해서 차에서 내려서는 20위안을 주고는 우리가 여기 남문에서 호텔로 돌아갈 것이 아니고....
여행계획서를 보여 주며 宋街(송가) 에 동그라미를 치니..... "송지에" 라고 하기에
그 다음 무이궁에 동그라미를 친후 시간을 모르겠다면서 전화번호를 적어달라고 말합니다.
나중에 무이궁을 나와서 이 전화번호로 전화를 하겠다고 손짓 발짓을 다해 말하고는.... 내일
아침에 우리가 우이산베이짠 (무이산북역) 으로 가야 하니 아침 9시에 호텔로 와
달라고 말하면서 종이에 "09 时" 라고 적으며 밍티엔(明天 내일) 이라고 강조하니 알겠답니다!
우이산난먼(武夷山 景区 南门)으로 들어가니 지금은 비수기인데다가 평일인지라 한산하기 그지없어
좋은데..... 밖에 게시된 유인물을 찬찬히 살피니, 입장료는 200元이라고 들은지라 자세히 봅니다.
무이산 (武夷山) 은 크게 6개 경구로 나뉘어지는데 경구 입장권인 티켓은 3월부터 11월은
140 元 이고 그외 계절은 120 元 이며 경구 내를 운행하는 전동차 운임은 1일은
70元 인데...... 65세 이상은 입장료가 무료이고 전동차도 절반 값인 40元 에 불과합니다?
단돈 40元에다가 뗏목 배인 주파이( 竹筏, 죽벌) 는 130원이니 이건 면제나 할인이 없는지라 1인당 170 元
을 내는데..... 배 탈 시간을 묻기에 표를 보고는 7개 중에서 마지막에서 2번째인 2시 10분을 선택합니다.
어느 여행 안내기에 보니 여기 무이산 경구에서는 패드로 얼굴 사진을 찍어 입장권을
만든 후에 경구내 곳곳에서 대조한다는데 오늘은 그렇게 별스럽게 하지는 않습니다.
무이산이 있는 복건성은 동쪽으로 대만 (台灣) 과 마주하고 동북쪽으로는 절강성 (浙江省) 과 잇닿아
있으며 서북쪽은 무이산맥과 강서성 (江西省)과 인접하고 서남은
광동성(廣東省)과 인접해 있고 인구 3,471만으로 한족, 사족, 회족, 만족, 묘족, 장족 고산족이 있습니다.
복건성 기후는 아열대라 온난하고 습윤하며 복주 이남은 겨울철이 없으며 평균 기온은 17~22℃, 연해지역이
10~13℃, 1월이 가장 춥고 7월이 가장 더운데 최고기온이 36~38℃ 에 달하며 연평균 강수량은 1,400~
2,000mm 이며, 일찍이 원시사회때 부터 인류가 생존하였고 원나라 때부터 복건성이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여기 남문 건물 안에는 게시된 전시물이 무척 많은데.... 요금과 안내사항은 물론이고 6개 경구
별로 상세한 지도와 일정등이 적혀있어 볼만하니, 하루에 저 6개 경구를 다 볼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3개 경구를 보려고 하니..... 1. 운와(云窩), 천유(天游), 도원동 경구(桃源洞景區) : 천유봉
(天游峰), 다동(茶洞), 옥화봉(玉華峰), 운와(雲窩), 설화천(雪花泉), 선욕담(仙浴潭), 호마간
(胡麻澗), 천유관(天游觀), 일람대(一覽臺), 도원동(桃源洞), 고루암(鼓樓岩), 금전지(金磚池),
개원당(開源堂), 벽소동(碧霄洞), 랑간암(琅玕岩), 북랑암(北廊岩), 삼층봉(三層峰), 삼앙봉(三仰峰)
2. 무이궁 경구(武夷宮景區) : 무이궁(武夷宮), 대왕봉(大王峰), 만정봉(幔亭峰),
환골암(換骨岩), 삼고석(三姑石), 선학암(仙鶴岩), 방송고가(仿宋古街) 등(等)
3. 수렴동-대홍포 (水簾洞-大紅袍景區) : 수렴동(水簾洞), 청사암(靑獅岩), 미타암(彌陀岩), 청원암(淸源岩),
유관채(劉官寨), 벽석암장당간(碧石岩章堂澗), 응취암(鷹嘴岩), 천차가(天車架), 옥주봉(玉柱峰),
류향간(流香澗), 삼화봉(三花峰), 두할암(杜轄岩), 대홍포다수(大紅袍茶樹), 영락선사(永樂禪寺) 입니다.
그러고는 안으로 들어가니 전기차인 전동차가 서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타는지라 곧 떠날 것 같아
미처 확인도 하지 않고 타지만 믿는게 있으니..... 여기서는 대개 1. 운와(云窩), 천유(天游),
도원동 경구(桃源洞景區) 로, 천유봉(天游峰) 과 다동(茶洞) 에 도원동(桃源洞) 을 보는 것입니다?
전기차인 전동차는 우리가 타자마자 바로 출발해서 안으로 들어가는데.... 오른쪽에 보니
무이구곡 이라고 불리는 바로 그 강이 흐르고 대나무 숲에 차 밭도 가끔씩 나타납니다.
여기 무이산 (武夷山) 은 복건성 서북부의 남평시(南平, 난핑) 에 있는 5A급 여유경구 이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및 자연유산으로 야생 동식물과 희귀 곤충류등
무이산 에서만 볼수있는 천연자원들이 많아 유네스코 지정 2개의 유산으로 보호받고 있습니다.
36 봉우리, 72 동천, 99 암석 및 108개의 경점과 구곡계를 포함한 풍경명승구로 구곡계
양쪽 절벽과 북쪽 경구 절벽 위에 월족이 안치한 20여개소의 무이산애묘군이 있습니다.
또 무이산 천심암과 구룡과 절벽 위에서 자생하는 차나무로 만드는 대홍포
茶(차) 를 만드는 우이암 대홍포 제작 기술이 포함된다고 합니다.
무이산은 중국의 10대 명산이니.... 나머지는 황산, 아미산, 오대산, 태산, 여산, 화산, 옥산, 초몰링마봉
(에베레스트), 백두산(장백산) 이며 구이린(계림) 과 더불어 壁水斷山 (벽수단산) 이라고 불립니다.
북쪽인 태산에서 공자의 유가사상이 나왔다면 남쪽 무이산은 주희의 예학사상의 본거지니
주희는 14살 부터 71살 까지 여기 무이산에서 평생 학문을 닦고 제자를
양성한지라..... 무이산 안에 주희와 관련된 무이 서원과 무이궁(주희 기념관) 등이 있습니다.
평생을 무이산에서 살며 중국은 물론이고 조선과 일본에도 큰 영향을 끼친 성리학 (주자학) 을 집대성
하고 후학을 양성한 주희는 구곡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이른바 “무이구곡가” 를 지었습니다.
山無水不秀 水無山不淸
산은 물이 없으면 수려하지 않고, 물은 산이 없으면 맑지 못하다.
曲曲山回轉 峯峯水抱流
골짜기 골짜기마다 산이 돌고, 봉우리 봉우리마다 물이 감아돈다.
'무이산(武夷山)' 이라는 명칭은 무이산 천유봉 정상의 천유각에 모신 도인 팽조의 두 아들,
팽무와 팽이의 이름에서 비롯되었으니 도교의 성산이기도 한데..... 현재 주희기념관
인 무이궁은 산신인 무이군과 지신인 황태모에게 제사를 지내던 도교사원 이었습니다.
천유봉은 '천상( 천길의 절벽) 을 유람한다' 는 뜻이며, '천유봉에 오르지 않으면 무이산을
보았다고 하지 말라' 는 말이 있을 정도로 무이산의 대표적인 명소이니,
천유봉은 1개의 바위로 이루어진 무이산에서 가장 큰 바위로 무이산 안의 또 다른 산입니다.
정상은 평탄하지만 오르는 길인 절벽에는 오랜 세월 통바위를 따라 쭉쭉 내리뻗은 무수한
물줄기 자국들이 있으며 천길의 절벽과 그 위로 난 840여개의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서 보는 발 아래의 봉우리와 뗏목이 줄을 이은 주취시 (九谷 구곡) 는 장관입니다.
아마 구곡계가 없었다면 무이산은 조금은 밋밋했을 것인데.... 구곡계는 '산을 둘러싸고 아홉
구비를 이루며 흐르는 강' 이라는 뜻으로 총 길이가 62.7km나 되어
'제 2의 아마존' 이라고도 불리며 이 중에 뗏목으로 유람하는 구간은 9.5km 정도 라고 합니다.
성수기에는 장사진을 친 무이산 입구의 중국 관광객들은 착하고 순한 사람들이지만 기를 질리게
만드니 질서는 없고 새치기를 하는데, 양산은 물론 우산으로 밀어 부친다지만 다행히 오늘은
비수기인지라 사람들이 많기는 해도 저럴 정도는 아닌지라 쉽게 들어가 편안하게 구경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