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이를 말로 격려할 줄 알게 하신다' (4)
이 본문은 왜 주님께서 종에게 제자의 혀를 주시는지 그 목적이나 결과를 말해준다.
즉 본문은 제자의 혀를 가지신 주님의 종의 주요한 사명이 주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일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예언하고 있다.
특히 그는 '지친 이'
<困苦(곤고)한 자>에게 말씀을 가르쳐 그를 돕는 일을 하게 될 것이다.
여기에서 '지친 이'에 해당하는 '야에프'(yaeph)는 피곤하여 지친 상태를 나타내는 동사 '야아프'(yaaph)에서 유래한 단어로서 영적으로나 육적으로 피곤해 기진맥진한 사람을 의미한다(이사40,28.30.31).
그리고 '말로'에 해당하는 '따바르'(dabar)는 주님의 말씀을 의미한다. 주님의 말씀은 창조의 권능과 생명을 부여하는 권능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메시야가 원하는 주님의 말씀은 지친이로 하여금 생명과 능력을 회복하게 하는 수단이 되는 것이다.
자신의 무력함을 인정하고,
자신의 힘으로는 의로움과 구원에
이르지 못하며 어떤 소망도 없다고 고백하는 자들, 그리하여 전적으로 주님만을 의지하고 신뢰하는 자들은 그 말씀을 통해 위로와 힘을 얻어
능력있게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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