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종, 김석진, 김성래, 남정현, 박병전, 박찬도,
박해평, 박화서. 신원영, 심상석, 안철주, 이경환,
이석용, 이영균, 이흥주, 장주익, 정전택, 함수곤,
김레아영자, 김정옥, 김정희, 나병숙, 송경희,
안명희, 윤정아, 이복주, 이정수, 정미숙, 최경숙,
김동식.송군자, 김영신.윤정자, 김태종.양정옥, 윤종영.홍종남,
이규석.이영례, 이달희.박정임, 이창조.정광자, 정정균.임금자,
진풍길.소정자, 허필수.정정자, 황금철.한숙이 (51명)
2015년 3월 8일, 한사모 제375회 주말걷기를 맞이하며
오후 2시부터 노들역 3번 출구에 모이기 시작하여,
오후 3시에는 51명의 회원들이 참석,
한 주일 만에 다시 만남의 기쁨을 나누었습니다.
특히 3개월 간 미국 다녀오신 김동식고문,송군자부부를
서로 포옹하며 정답게 인사하는 모습에서
한사모는 한가족임을 충분히 알 수 있었습니다.
긴 겨울이 지나 봄소식을 알리는 3월 두 번 째 일요일 오후,
출발시간도 30분 늦추어져 다소 여유가 있었습니다.
봄이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아침, 저녁으로는 아직도 꽃샘 추위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져 감기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오늘 낮에는 영상 14도를 나타내는 따뜻한 날씨 덕택으로
기분좋은 주말걷기를 체험하는 행운의 날이었습니다.
노들역 3번 출구로 나와 노량진교회를 지나,
횡단보도를 건너니 한강대교가 보입니다.
지난 주는 한강대교를 걸으며, 남하(南下)하였으나
오늘은 북상(北上)하는 셈입니다.
한강대교는 총연장 1,005m로 한강에 놓인 최초의 도로 교량으로
1917년 개통된 뒤 몇 차례의 수난을 거쳐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다리 아래에 있는 노들섬은 용산구 한강로와 동작구 본동,
2개 행정구역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섬이기도 합니다.
한강대교에는 생명의 전화가 설치되어 있으며,
마포대교에 이어 제2의 생명의 다리로 조성되어
이 세상을 떠나려고 잠시 멈추어 있는 이들에게
새로운 삶을 시작하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이해인 수녀, 엄홍길 산악인등 44명의 명사들이
재능기부한 희망 문구들이 다리 난간에 기록되어 있어,
걸으면서 글을 읽어보노라면, 삶을 뒤돌아 보고 반성도 하고
힘도 내 보고 희망도 생각하는 좀 더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어가도록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한강대교 끝자락, 노들견우카페입구에는
계단과 에레베터가 설치되어 있어
용이하게 한강길로 접근할수 있습니다.
확 트인 한강을 바라보며 잘 조성된 산책 전용길에는
흙길도 섞여 있어 걷기에는 무리가 없는 편입니다.
날씨가 따뜻한 탓으로 가족단위로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으며,
자전거로 힘차게 달리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자전거대여소도 성업중입니다.
(1인용 기준 대여료 : 1시간 3000원 초과시 15분당 500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입증할 정도로
회원들의 건강은 넘쳐 납니다.
걸으면 누구나 노후의 건강은 보장받습니다.
새싹이 파릇파릇 돋아나기 시작하고,
나뭇가지에도 물이 올라오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오늘 걷는 한강길은 분명히 봄이었습니다.
출발후 한시간 경과하여 동작대교가 보입니다.
인도와 차도, 철교가 함께 설치되어
지하철 4호선 열차가 달리고 있습니다.
잠시 쉬는시간입니다.
박화서표 인절미 한 개씩은 변함없습니다.
동작대교를 지나 반포대교 방향으로 걸었습니다.
봄맞이 나들이를 나왔나 봅니다.
걸으며 사이좋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너무나 정답게 보입니다.
계단이 있는 곳에서 단체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새 봄을 맞아 여학생들의 얼굴이 한결 젊고 환하게 피어
더욱 예쁘게 보인다는 이야기에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반포대교에 도착, 아래층에 있는 잠수교로 걸었습니다.
잠수교는 여름 홍수 피해시 한강수위가
위험수위에 도달하면 통행이 금지되기도 합니다.
잠수교에서 바라 본 세빛섬의 모습입니다.
강위의 철새들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개장한 세빛섬에 도착하였습니다.
2011년에 완공되었으나
여러 사정으로 2014.10.15 전면 개장하였습니다.
세빛섬은 한강을 아름답게 밝혀줄 세 개의 빛나는 섬
(채빛,솔빛,가빛)으로 이루어져 붙여진 이름입니다.
채빛섬은 동쪽에서 떠오르는 해처럼
활기찬 하루를 여는 찬란한 빛이며,
뷔페 레스토랑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솔빛섬은 한낮의 해처럼 가장 높은 곳에 올라 온 사방을
비추고 있다는 의미이며 전시관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가빛섬은 해질녘 노을빛처럼 하루의 끝을 갈무리하며
아름답고 우아하게 빛나고 있다는 의미이며,
레스토랑, 컨벤션, 결혼식등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야외에는 다양한 영상 및 콘텐츠가 상영되는 예빛섬도 있습니다.
미디어아트갤러리 예빛섬은 밤을 비추는
은은한 달빛과 같은 예술의 장이 될 것입니다.
세빛섬은 세계 최초로 물 위에 떠 있을 수 있는 부체 위에
건물을 짓는 플로팅 형태의 건축물로서, 한강을 찾는 이들에게
때로는 우아한 때로는 편안한 공간으로 서울 시민의
하루의 삶을 상징하며 서울과 한강을 비추고 있습니다.
반포나들목 지나 오후 5시30분 반포면옥에 도착하였습니다.
메뉴는 푸짐한 왕갈비탕입니다.
건배사로 한사모 회원님들의 건강과 가정의 평화와
한사모의 무궁한 발전을 위하는 마음을 가득 담아서
큰 소리로 “위하여”를 힘차게 세 번 외쳤습니다.
김동식 고문께서는 고급위스키(글렌피디크) 한병을
귀국선물로 가지고 오셨습니다.
또한 윤정자 단장이 제주 감귤 한 상자를 내놓아
후식으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반포면옥 사장님도 고맙다는 인사를 하였습니다.
다음 주 안내할 임금자 회원님을 대신하여
정정균 사무국장님께 깃발을 인계하였습니다.
다음 주에는 지하철 9호선 가양역 3번 출구에서 만납니다.
앞으로 한 주간 기다림의 아쉬움을 남긴 채
제375회 주말걷기는 막을 내립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김영신 총무님, 날씨가 참 좋았고 걷기 코스와 거리도 딱 알맞았습니다. 그리고 한강 위에 떠있는 섬과 시설을 가까이 할 수 있었던 것도 큰 수확이었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윤정자 단장님이 내놓은 제주 밀감은 싱싱하고 그 맛이 매우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