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부터 가을까지, 매달 제주에 내려갔습니다.
지역아동센터제주지원단 주관으로
지역아동센터 사회사업 글쓰기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여덟 선생님과 읽고 쓰고 나눴습니다.
그동안 쓴 글을 모아 엮고 다듬어 책을 출판했습니다.
김민정, LH행복꿈터 삼화지역아동센터
김지선, 대정지역아동센터
김현주, 우리동네지역아동센터
남현숙, 해바라기지역아동센터
이정희, 나무와숲지역아동센터
장인옥, 빛과소금지역아동센터
장한규, 함덕지역아동센터
전효영, 모슬포지역아동센터
한 해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즐겁게 나눴습니다.
A5크기
217쪽
ISBN 979-11-91332-14-8
아이들은 감동을 주는 마음 치료사 11
이정희, 나무와숲지역아동센터
다시 이 자리에 28
김현주, 우리동네지역아동센터
사회사업은 현재 진행형 50
장인옥, 빛과소금지역아동센터
항상 웃음을 줄 수 있는 어른이고 싶다 68
김지선, 대정지역아동센터
생활복지사 성장 기록장 94
김민정, LH행복꿈터 삼화지역아동센터
마음의 불을 지펴 119
장한규, 함덕지역아동센터
기댈 수 있는 언덕으로 141
전효영, 모슬포지역아동센터
15살, 사회복지사 184
남현숙, 해바라기지역아동센터
어떤 상황 속에서도 우리 아이에게 온전한 그 단 한 사람이 되어준다면
아이는 자기 삶의 주체로, 둘레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3쪽
글을 쓰고 선생님들과 생각을 공유하며 차츰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꼈습니다.
(...) 아이들을 바라보는 마음가짐을 재정비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우당탕 뛰어다니는 아이들에게 실내에서 뛰지 말라는 잔소리보다
이름을 먼저 불러주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물어봅니다. ‘오늘은 어떤 행복한 일이 있었는지, 무슨 반찬을 먹고 싶은지…’ (이정희) 21쪽
서로의 글을 나누고, 각 글의 지정독자이셨던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참으로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기분이 너무 좋아 센터로 복귀하는 길이 그리 신날 수가 없었습니다.
교육에 참여하는 선생님들이 힐링 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던 지원단 수진 쌤의 말에
조급함과 막막함만 가득이라 답했었는데 ‘이러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었구나.’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칭찬과 격려, 응원과 감사의 말들을 주고받으며 절로 힘이 나기에
대하기 힘들었던 아이에게 웃으며 다가가고, 칭찬과 감사의 내용을 담은 쪽지를 써서 건네줄 생각도 들었습니다. (김현주) 42쪽
15년 전, 아이들은 상처투성이였습니다. 가정의 아픔들이 적어도 하나는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게도 있었습니다. 절대 용서되지 않고 이해할 수 없을 거라 믿었던 사실들이
15년이 지난 지금은 이해와 용서가 됩니다.
저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부모님에 대한 원망은
그들이 그렇게밖에 살 수 없었다는 것을 이해하면서 그들의 삶이 더 위대하게 느껴졌습니다.
한 아이가 성인이 되고 제게 이렇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제게 부모님보다 선생님이 엄마예요.”라는 말에
“아니야, 절대 그럴 수 없어. 부모님은 한 분이시고
네게 큰 힘이 되지 않더라도 너를 이 세상에 소중하게 탄생시켜주신 분이야.”라고 말하였습니다.
순간 정적이 흘렀지만, 아이와 저는 충분한 교감을 통해 그 뜻이 무엇인지 서로 알았습니다. (남현숙) 207쪽
첫댓글 화요일, 수료식입니다.
기대하는 마음 안고 제주로 향합니다.
내일 뵙게 될 선생님의 수료증을 준비하려 검색하다보니 우연치 않게 창을 열게 되었어요. 내일 받게 될 책을 이리 먼저 보니 반갑기도 하고 기대가 됩니다^^ 표지가 너무 예쁘네요.
"봄부터 가을까지, 매달 제주에 내려갔다"는 문장을 읽으니 봄부터 함께 했던 순간들이 떠오르며 이렇게 글 한 편을 완성한 저의 2021년 한 해가 참으로 보람있게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세 번의 계절이 바뀌었네요^^
수료식을 함께 축하합니다~
아이들의 시선이 닿는 그 자리.
아이들의 손길이 닿는 그 자리.
아이들의 소리가 닿는 그 자리.
그 자리에서 아이를 믿어주는 단 한사람이신 8분의 선생님.
선생님들의 기록이 얼마나 귀한지요.
마음다해 축하합니다.
그리고 책 이후로도 기록들이 차츰 쌓여가고 나누어지길 소망하며 응원합니다.
음.. 책 구매는 언제부터 되는지 알고 싶습니다^^
제주지역아동센터 생활복지사선생님들의 사회사업글쓰기 수료식이 있었습니다.
그간의 수고를 서로 격려하고 책이라는 결과물을 보며 감동하고 또 감동하였습니다.
김세진선생님께서 제주의 아이들을 바람, 산, 그리고 바다처럼 품어주기를 바란다는 격려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향한 선생님들의 마음이 다르지 않음을 다시 느꼈습니다.
지원단장님을 비롯해 지원단 선생님, 함께한 선생님 그리고 김세진선생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