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행성에서의 수행의 의미
대다수의 수행자들은 일상을 벗어난 참선이나 명상 혹은 특별한 수련만을 수행이라고 불러 왔고, 이러한 수행을 인생의 그 어떤 것보다 우선시하며 살아 왔다.
물질 세계에 빠지지 않고 영적 세계를 추구하는 것은 자신의 의식이,일반인들과는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소위 수행만을 중요시하는 것은
인생에 대한 잘못된 이해에서 비롯된 것이다.
지구에서 일어나는 모든 형태의 삶은 배움을 위한것이고, 따라서 생활 그 자체가 바로 수행이다.
의식의 확장 혹은 영적 성장은 소위 수행이라고 불리는좁은 의미의 행위를 통해서도 일어날 수 있지만, 인간에게 일어나는 모든 체험들은 의식 성장의 기회를 제공한다.
어쩌면 일반인들에게는 일상의 삶이 더 큰 영적 성장을가져다 줄 수 있다.
이번 생에서 철저히 수행적인 삶을 살겠다고 미리 계획하고 태어난 사람들에게는 평생을 수행하면서 보내는 것이 결코 잘못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수행할 만한 여건이되어 있지 않는 사람이 수행에 대하여 집착하며 살아 간다면, 그는 인생의 진정한 배움의 기회를 놓치게 되는것이다.
수행에 대한 잘못된 이해와 관념, 그로 인한 집착때문에, 삶의 매순간을 집중하지 못하는것이다.
수행자들은 누구나 깨달음을 이야기 하고, 깨달음을 인생의 목표로 삼는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깨달음이라고 부르는 체험은 수행자에게 아주 은밀하게 서서히 다가오기도 하지만,갑작스런 몸과 마음의 변화 그리고 다양한 신비체험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의 공통점은 자신의 에너지 상태가 근본적으로 변하게 되고 의식의 크나큰 확장이 일어난다는 것이고, 특히 자신의 근본에 대한 자각이 일어나게 된다는 점이다.
깨달음은 흔히 해탈이라고 불리는데, 이는 인간적, 물질적 껍질을 벗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일부 수행자들은 우주를 꿰뚫는 지혜를 가지게 되거나 인간 완성을 이루는 어떤것으로
해석하기도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깨달음의 체험을 한 사람들 중에는 자신이 가진 본래의 높은 진동수로 말미암아 존재의 본질을 자각하고 우주의 진정한 모습을 조금씩 이해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물질세계 이면의 에너지와 교류하면서,자신의 의식을 점점 높은 파동의 에너지세계로 접근시켜 나가게 된다.
이런 측면에서 사람들이 말해 온 수행이란 지구의 물질세상과 공존하는 에너지세계를,자각하기 위한 수행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이 경우 자신의 본래 진동수로 말미암아 수행, 혹은 깨달음은 자신이 경험할 수 있는 수많은 지구적 체험중 하나에 다양한 이유로 지구에 와 있는 차원이 높은 의식의 소유자들에 불과하다.
이들 존재들은 우주의 고차원 세상에 대한 기억이 있기 때문에, 물질적인 현실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영적 세계에 이끌리며 깨달음에 집착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그들이 깨달음의 체험을 했다고 해서 자신의 진동수가 본래 수준 이상으로 빨라진다거나 이전에 도달하지 못했던 특별한 의식의 경지에 오르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수행자들은 어느 순간 예를 들어, 명상 중 혹은 정신세계 서적 등을 읽으면서 자신의 의식이 크게 확장되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그것은 자신의 의식이 순수하게 확장되는 것이 아니라 본래의 의식수준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것이다.
어떤 영적 서적을 읽으면서 그 책의 특정 내용이 마음에 크게 와 닿아 감동하게 되는 것은
그 기술된 내용이 자신의 내면에 축적되어 있던 기억과 공명함으로써 일어나는 현상이다.
이러한 경험은 자신의 본래 의식을 회복하는데는 큰 도움이 되지만,결코 자신에게 새로운 체험을 주거나 그로 인하여 의식의 새로운 확장을 일으키지는 않는다.
진정한 의미에서의 의식 확장은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서 서서히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의식의 확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이 가진 관념들을 바라보고, 관념의 문제점들을
확실히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이 가진 관념들을 하나하나 인식하고 그것을 깨트려 나가는 것이 의식 확장의 지름길이다.
자신의 관념을 뛰어넘고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은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것은 물질세계만을 인식해 온 일반인들에게도 물론 필요한 것이지만, 오랜 수행을 통하여 깨달음을 얻었다거나 정신세계에 대해서 이미 많이 알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더욱 더 필요할 수 있다.
대체로 보아 수행을 많이 했다고 하는 사람들일수록 더 단단한 껍질 속에 머무르고 있고,
따라서 그 껍질을 깨뜨리거나 거기서 벗어나는 것은 그만큼 더 어렵다.
그들이 가진 종교적 관념과 영적 체험 및 지식은 자신들의 영적 에고(Ego)와 결합되어
엄청나게 단단한 껍질을 만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들이 그렇게 좁은 공간에 갇힌 줄도 모르는 채 그 속에서 너무나 편안해 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깨달은 것이 과연 무엇인지, 우주의 보편적인 것이 아닌 지구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닌지 느껴볼 필요가 있다.
자신이 이제까지 안다고 느껴온 것이 이런저런 책들을 통하여 습득된 지식을 어설프게 짜집기한 것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만약 자신이 가진 앎이 이 세상의 모든 현상들을 체계적으로 그리고 일관성 있게 설명할 수 있다면 그것은 아마 우주의 진실일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자신이 만든 껍질에서 빠져 나와 새로운 시각에서 세상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첫댓글 수행을 많이 한 사람이 "사회적 영"이 풍부할 것 같습니다.
결국은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란 얘긴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