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26일 (토)
해운대에서 출발, 청송사지 삼층석탑-문수암-망해사지/망해사-운흥사지 부도/시적사 등을 돌았다.
울산광역시 울주군엔 전통사찰이 3곳으로 가지산 석남사, 청량산(문수산) 문수사, 대운산 내원암 등이다.
절터는 청송사지, 영축사지, 망해사지, 운흥사지, 간월사지 등 5곳이다. 간월사지는 문이 잠겨져 있어 밖에서만 봤다.
청송사지 삼층석탑, 맑은 날이라서 다시 왔다. 어차피 문수사 가는 길이기도 하다.
청송사지에서 작은 재를 넘는다. 문수산(지도상엔 문수산이다) 아래 문수사가 보인다. 절벽 위에 절이 있다.
청량산 문수사(淸凉山文殊寺) / 전통사찰
- 울산시 울주군 청량읍 율리
신라 원성왕(재위 기간 :789~798) 때 고승 연회(緣會)가 창건하였다.
연회는 영축산(또는 영축사 주변) 토굴에서 보현관행(普賢觀行)을 닦았다.
뜰 연못에 언제나 연꽃 몇 송이가 피어 사시사철 시들지 않았다.
이를 들은 원성왕이 국사를 삼고자 하였으나 연회는 암자를 버리고 떠났다.
떠나는 길에 노인(문수보살)을 만났고, 노파(변재천녀/辯才天女)를 만났다. 마음을 돌이켜 암자로 돌아왔다.
왕이 보낸 사신을 따라 궁으로 들어와 국사가 되었다.
노인을 만난 곳을 문수점(文殊岾), 노파를 만난 곳을 아니점(阿尼岾)이라 하였다.
(삼국유사 권5 피은 제8 연회가 이름을 피하다, 문수점 편 참조)
문수보살 만난 곳엔 문수암, 변재천녀를 만난 곳엔 보현암을 지었다고 한다.
불기 2527년(서기 1983년) 통도사 청하 대화상께서 중창 원력,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 시주 등으로 지금과 같은 절을 지었다.
(문수사 안내판과 삼국유사 등을 참조하여 정리함)
*보현관행 :밀교에서 높은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보현보살의 수행 방법.
*변재천녀 :불법을 유포하며 장수와 원적의 퇴치, 재물의 증익을 도와주는 여신. 변재천녀(辨財天女)
*청량산은 중국 청량산(화엄의 성지)에서 가지고 왔다.
현재 지도 상엔 문수산(600.1m)이고 그 아래 영축산(404.1m), 그 아래 영취산(352.2m)이 있다. (DAUM-지도)
영취산 아래 마을에 영축사지(청량읍 율리)가 있다.
영취산은 이름을 바꾸어야 한다. 불교에서 예전 영취를 영축으로 읽고 쓴다.
문수사 쉼터에 주차를 하고 걷기로 한다. 차로 갈 수도 있으나 그 시간이나 별 차이가 없을 것 같다.
날은 따뜻하고, 오르는 길은 계단으로 편하게 되어 있지만 가파른 길이 몇 곳 있다.
보이는 바위 뒤편에 전망하기 좋은 바위가 있다.
전망하기 좋은 바위에서 본 울산시 경치
사진 왼편 길이 청송사지에서 넘어오는 길이다. 산은 남암산인 것 같다. 남안산 아래 청송사지가 있다.
사진 가운데, 멀리 보이는 산은 천성산일까?
문수사 대웅전, 절벽 위에 절이 있다.
2층 누각, 위는 종루이다. 사천왕문은 따로 없다.
공양간과 요사, 사진 왼편 위가 보현대인 것 같다. 갈 수 없다. 승려들이 수행하는 공간이다.
대웅전 앞마당이 없다. 법회 때 오는 이들이 많은 모양이다. 법당 안에 다 들어갈 수 없어 마당을 이렇게 꾸몄다.
법당 안에서 드러내 놓고 찍을 수 없어 문 밖에서 찍었다. 어차피 문화재도 아니니 자세히 볼 마음도 없다.
아해할 수 있는 부분은 고개를 끄덕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마음이 닫힌다.
대한민국 모든 절, 그 절들이 본전 안 촬영을 금란다면 이해하겠다. 어느 절은 말이 없고, 어느 절은 안 도니다고 경고하고.
명부전
명부전 삼층석탑
산신각
불상이 약사여래이니 약사전이겠다.
만든 불상을 절벽에 붙였다. 이 불상은 미륵불, 미륵전이겠다.
문댐돌, 뭐지? 비비는 이는 매우 진지하다. 자신의 염원을 담아 정성껏 비빈다.
문대다 :대고 문지르거나 서로 비비다.
많은 이가 오랜 세월 비빈 모양이다. 홈이 파져 있다. 돌은 해석(海石)이다.
산신각 안이다.
보현대 가는 길에 있는 불상, 보현대는 문이 잠겨 있다.
문수사 쉼터에서 1500보 정도 걸린다. 1km쯤, 25분~30분 가량 걸린다. 하산은 더 빠르겠다.
2시 15분에 출발하여 문수사를 보고 내려 오니 3시 30분이다. 영축사지는 그냥 지나친다.
영축산 망해사 / 전통사찰이 아님
- 울산시 울주군 청량읍 율리
지난주 토요일, 망해사지 승탑을 해가 진 후에 봤다. 절은 제대로 보지도 못했다. 태고종 사찰이다.
망해사는 삼국유사에 기록이 나온다. 신라 헌강왕(재위 876년~886년)에 창건하였다.
(자세한 것은 인터넷 검색)
영암당 대종사 승탑과 비, 이분이 망해사를 중창하신 것 같다.
망해사란 이름이 맞다. 동해가 휜히 보인다.
망해사지 승탑 / 보물
4시가 넘었다. 운흥사지를 갈 볼 수 있을까?
망해사에 가까울줄 알았다. 제법 시간이 많이 걸린다.
정족산 시적사 / 전통사찰 아님
시적사 경내에 운흥사지 부도(2기)가 있다. 운흥사지까지는 700m.
운흥사지 부도 / 울산시 유형문화재 제4호
- 울산시 울주군 웅촌면 고연리
조선시대 석종형 2기이다. 운흥사지에 있던 것을 이곳으로 옮겨 관리하고 있다.
운흥사지, 차는 여기까지이다. 운흥사지까지는 100m쯤.
운흥사지 / 울산시 기념물 제43호
운흥사는 원효가 창건하였다고 한다. 59곳의 산내 암자를 거느린 규모가 큰 절이었다고 한다.
고려 말엔 지공대사가 중건, 임진왜란 때 불에 타 없어졌고, 광해군 때 대희대사가 재건하였다.
6기 부도와 석조 등, 부도 2기는 시적사 경내, 나머지는 위 사진 가운데 아래처럼 보관하고 있다고 한다.
운흥사지 부근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찾을 수 없었다. 저런 장소라고 여길만 한 곳을 보지 못하였다. 찾다가 포기함.
기와 조각으로 탑을 만들었다. 이곳에서 출토한 기와 조각이겠다.
석조 1기는 이곳에 있다.
정족산 아래 운흥사지가 있다. 정족산을 넘으면 통도사이다.
해가 진 지 제법 되었다. 천성산에 초승달이 걸렸다.
울주군 웅촌면 고연리는 양산시 서창읍과 경계이다.
울산 웅촌...서창.....덕계....양산 동면.....노포동
첫댓글 덕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