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새누리당 공천신청자들에 대한 ‘컷오프’ 대상자와 향후 경선 방식이 이번 주 결정될 예정이다.
새누리당 경남도당 대변인을 맡고 있는 윤영석(양산) 국회의원은 24일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4지방선거와 관련한 구체적 컷오프와 경선 일정·방식을 밝혔다.
◆면접후 컷오프 선정… 대상자 발표는 한꺼번에= 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우선 경선에 앞서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을 대상으로 하는 컷오프 결과를 이달 29일 안으로 모두 확정한다. 24~25일 기초단체장에 이어 26일 광역의원, 27~29일 기초의원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면접이 끝나는 동시에 그때그때 컷오프 대상자를 선정한다.
다만, 컷오프 결과는 한꺼번에 발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발표시기는 오는 29일 면접이 완료된 이후인 다음주 초반(월요일)이 유력하다.
윤 대변인은 “이번주 중 선거 단위별로 경선후보자를 선정한 컷오프 결과 발표는 한꺼번에 할 것이다”면서 “(발표시기는) 이번 주말이 될 수도 있지만 다음주 초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컷오프를 위한 면접은 기초단체장의 경우 자기소개·출마동기 모두발언 1분, 질의·답변 8분, 마무리 발언 1분 등 1인당 10분 동안 진행한다. 광역의원과 기초의원의 경우 공천위원을 A와 B조로 나눠 공천신청자간 1대 1 개별면접 방식으로 1인당 5분 이내로 진행한다.
◆경선방식은 29일까지 결정=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기초의원의 경선 방식은 오는 29일까지 결론을 짓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도당 공천관리위원회 회의 일정이 24일부터 29일까지 잡힌 데 따른 것이다.
윤 대변인은 “24일 1차 회의를 시작으로 경선방식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29일까지 회의가 잡혀 있어 그때까지 결정해 일괄적으로 발표할 것이다. 결과는 이번 주 안으로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기초단체장의 경우 지역마다 개별적으로 경선방식을 결정할 것이다”며 “100% 일반국민 여론조사 여부는 결정된 게 없지만 다수의 추세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기초선거의 경우 100% 여론조사로 한다면 당협위원장(국회의원)이 결과에 영향을 주기 어려워 상당히 공정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윤 대변인은 전망했다.
◆“기초단체장 여성우선지역 해당사항 없어”= 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여성, 장애인, 청년 등 정치적 소수자의 지방정치 참여 활성화와 상대 당에 비해 경쟁력이 현저히 미약한 지역의 공천을 위해 일부 우선추천지역 제도를 도입했다고 했다. 하지만 기초단체장의 경우 여성 우선추천 대상은 없다고 전했다.
윤 대변인은 “여성 우선추천지역 부분은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할 상항이지만 아직 가이드 라인은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 “현재로선 경남에는 해당되는 상황이 없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경남도당 공천 신청 여성은 기초단체장 1명, 광역의원 11명, 기초의원 32명 등 44명이다.
윤 대변인은 “도내에는 기초단체장 여성 우선추천 해당사항이 없지만 공천심사 과정에서 바뀔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김호철 기자 keeper@knnews.co.kr
[사진설명] 24일 새누리당 도당서 열린 6·4지방선거 공천신청자 면접에서 창원시장 예비후보자들이 면접을 기다리고 있다. 왼쪽부터 조영파 전 창원시 제2부시장, 배한성 전 창원시장, 이기우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 /전강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