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 평생교육원 대강당에서는 11월 4일 오후7시 밸리댄스, 시낭송, 오카리나, 통기타 등이 어울어진 한마당 잔치가 펼쳐져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이영미(시낭송반)씨의 사회로 총 29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는데 출연자들은 한결같이 배움에 열정을 가지고 자신이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영역에 도전하여 신승명, 박숙희, 김명자, 윤영미 지도교수의 지도를 받는 문하생들이다.
강당을 가득 메운 100여명의 관객들은 나이가 들어 무대경험이 없는 출연자였지만 상기된 표정으로 출연할 때마다 박수로 격려를 받고 흐뭇해 하였고공연을 마치고 퇴장할 때마다 출연자 가족들이 많이 참석해서 해맑게 웃으며 꽃다발을 주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출연자 모두 자신이 배우고 익힌 재주를 마음껏 뽐냈는데 주저하지 않았고 의젓하고 당당해 보였다. 아름다운 언어와 목소리로 시낭송에 임하는 분들과 드라마틱한 전율을 느끼게 하는 밸리댄스의 춤사위로 연기를 하는 분들, 그리고 통기타와 오카리나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분들의 연주는 마른 나뭇가지에 단비를 뿌려주듯 신선함을 주기에 충분하였다.
특별히 김효순씨 외 11명이 출연하여 노사연의 ‘바램’을 오카리나로 연주할 때, 이순배씨의‘천년사랑’시낭송을 할 때, 그리고 이세라, 오미라, 이시선씨의 현란한 밸리댄스‘스워드&캔들’할 때 깊어가는 가을 밤 감성의 모세혈관을 건드려주는 느낌이었다.
한편 지난 10월 25일 고은문화사업 추진위원회에서 주최한 제1회 전국 고은 시낭송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송일섭(군산고 교장)씨가 찬조 출연해 백석시인의 ‘흰 바람벽이 있어’시를 낭송해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어울림 한마당’이 있다는 현수막을 보고 찾아왔다는 우아동의 J씨(남, 65세)는 “깊어가는 가을 나의 영혼을 맑게 해 준 축제가 되었다.”며 “나도 평생학습시대를 사면서 무엇인가? 한 가지라도 배워야 되겠다.”고 말했다. “지인이 오카리나연주에 출연했다.”며 나온 효자동의 K씨(여, 41세)는 “숨겨진 재능을 엿 볼 수 있어 좋았다.”면서 “저도 배워서 무대에 서고 싶다.”고 심경을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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