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참 빨리 지나갑니다. ^^
두달 보름 치료에 집중한다고 했는데
한번씩 민감한 반응이 옵니다.
며칠 전 제철과일인 자두가 먹고 싶어 7천원치를 사서
매 끼니마다 먹었는데 얼굴에 큼지막한 여드름에다 얼굴이 빨개졌습니다
가려운 느낌도 심해진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자두를 2~3일간 먹으니.. 지금 자두는 먹으면 안되겠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끊었고 다음날부터 바로 올라왔던 화농성 여드름이 없어지고 붉은 기가 가라앉기 시작했습니다.
이유는 모르겠는데...껍질이 있는 과일이라서 통째로 먹어서 안좋은 걸까? 아님 지금 낫고 있는 중에
몸이 민감하게 반응해서 일까 고민이 들었습니다.
예전에는 자두정도는 먹어도 괜찮았던거 같은데 일단 끊으니 좋아지더라구요
그 후에 수박을 사 가지고 와서 먹기 좋게 잘게 자른 후 냉장고에 보관하고 끼니마다 먹었습니다.
처음에는 먹고나서 몸이 시원해 지면서 열이 가라앉는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끼니마다 좀 많이 먹었는데...
이것도 이틀을 먹으니 얼굴색깔이 어둡게 탁해지고 머리, 얼굴, 다리, 등, 사타구니 등이
가려워졌습니다.
이때 '아.....과일을 먹어도 좀 심해지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끊으니 이틀만에 얼굴이 맑아지고 가려움도 나아졌습니다.
이때 느꼈던 가려움은 예전에 얼굴에 화폐상습진 등이 생겼을 때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일단 자두와 수박은 차가운 성질이어서 제 몸에 맞다고 생각을 해서 먹었는데
당분간 몸에 확신이 생길 때까진 먹지 않으려구요
하지만 몸이 계속 좋아진다는 느낌은 옵니다.
지금도 제일 심한 부위는 머릿속과 얼굴 사타구니 안쪽인데
느낌이 뭔가가 얼굴에 기어다니고 피부를 조았다가 풀고를 반복합니다.
그 정도는 갈수록 약해지는거 같습니다.
평소에 먹는 음식도 치료에 중요함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예전에 다른 한의원(체인, 아토피, 일반)에서는
참기름, 검은콩, 계란, 현미 등이 괜찮다고 해서 매끼니마다 먹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나을 수 가 없었겠구나...
좀더 빨리 알았더라면 더 어린 나이에 좋아졌을텐데 하는
생각이 가끔씩 밀려옵니다.
식단도 다르지만 치료방법에서도 차이점이 있습니다
이제라도 원장님을 뵈어서 완치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되어서 기쁩니다.
첫댓글 예민하게 반응이 나타나는 수많은 환자를 보면서 치료도 참 어렵습니다.
숲의 모든 나무가 다 다르듯이 환자들중에서 같은 치료로 좋아지는 경우는 없습니다.
카테고리는 묶어드릴수 있어도 세밀한 부분은 모두 다릅니다.
그래서 한약도 모두 다릅니다. 용량도 시간 지나면 모두 달라집니다.
좋아진 환자 몸을 추적해서 한약 처방이 한달만에 다시 나갑니다.
그래서 아직은 대중화가 어렵고 의사의 세밀한 관찰이 요구됩니다.
제가 만들고 공개를 못한 이유중에 하나입니다.
일반 의사들이 익히기가 어렵습니다. 서양의학에서는 이런 개념 자체가 없습니다. 그래서 면역질환에는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내 몸안에 들어온 것이 내 몸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는 간단한 개념만 잘 생각해도 면역치료의 8부능선은 넘는 겁니다.
세밀하게 관찰하시면서 치료에 임하고 계시니 제가 할일은 점점 없어지네요^^
먼길 오시느라 항상 고생 많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