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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서론 1. 연구대상 및 목적 2; 비유 사용의의와 효과 Ⅱ. 본론 1. 시에서의 비유 효과 1) 의미의 비유와 말의 비유 2. 전편이 비유로 이루어졌을 때의 효과 (1) 한 편의 시가 직유로만 이루어진 경우의 효과 가. 김영랑의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2) 한 편의 시가 은유로만 이루어진 경우의 효과 가. 유치환의 “깃발” Ⅲ. 김춘수와 한용운의 비유 활용을 통한 효과 1. 김춘수 시에 나타난 비유효과 1) 나의 하느님 - 비유가 어떻게 긴장감을 만드는가? 2) 꽃 - 형식주의 관점에서 바라본 비유 2. 한용운 시에 나타난 비유효과 1) 복종 - 상상력과 비유의 관계를 통한 효과 2) 님의 침묵 - 역설을 활용한 비유 효과 Ⅳ.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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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에 나타난 비유효과
박종인 시인
Ⅰ. 서론
1. 연구대상, 및 목적
비유는 우리 생활의 일부다. 우리가 눈을 뜨면 보는 사물들 그 사물에 의미를 담아 작품으로 표현해 내놓으면 상징의 효과를 발휘한다. 사물들을 깊이 있게 따지고 들어가 보면 상징 아닌 것이 없다. 갑판 신호등 언어 호칭 등 가장 두드러진 분야는 모두가 깊이 인식하고 있는 예술 분야이다. 그중에서도 문학 분야는 전반적으로 상징이 다 침투되어 있다. 고시 황조가에부터 속담, 고사성어, 가사문학, 가전체, 소설, 동화. 수필, 영화, 연극, 드라마 그 어떤 장르를 막론하고 비유가 효과적으로 쓰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시 부문에서는 종류가 셀 수 없이 많다, 시에서 사용하는 수없이 많은 비유를 편의상 두 가지로 나누어 보면 의미 비유와 말의 비유를 들 수 있다. 의미의 비유로는 [직유, 은유, 상징, 환유, 제유, 풍유, 인유, 성유,]등이 있고 말의 비유로는 [도치, 과장, 대조, 열거, 반복, 영탄, 그리고 반어, 역설, 모순 어법] 등이 있다. 그러므로 본고는 비유에 대한 개념과 어떤 효과를 얻고 있는지 드려다 보고자 한다.
2. 비유의 개념 및 사용의의와 효과
(illustrations)
파라볼레(parabole, 문자적 의미는 ‘곁에 둠’, 혹은 ‘함께 둠’)라는 그리스어 표현은 영어 단어 “proverb”[프로버브, 속담, 잠언] 혹은 “parable”[패러블, 비유, 예화]보다 의미의 폭이 더 넓은 편이다. 그러나 영어 “illustration”[일러스트레이션, 예]은 “parable”을 포함할 수 있고 많은 경우 “proverb”도 포함할 수 있을 만큼 의미 영역이 넓다. “proverb”는 표현이 풍부한 말을 사용하여, 그것도 종종 은유적인 말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며, “parable”은 비교 혹은 비유를 나타내는 말로서 대개 창작한 짧은 이야기를 가리킨다.
또한, 비유의 사전적 정의가 [1] 알맞은 예시를 들어서 논증하는 것. [2] 알기 쉬운 것으로 알기 어려운 법을 설명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 서두에서 언급된 것처럼 의미의 영역이 넓다는 것에 공감하며 사전적 정의처럼 이해하기 어려운 것을 쉽게 알 수 있도록 곁에 둔다고 표현할 수 있으며 알기 쉽게 설명하는 것이 비유라는 말에도 공감이 간다. 그러면 비유를 사용할 때 어느 정도나 효과가 있는 것일까? 위의 사전적 정의처럼 비유를 쓰는 구체적 이유가 가르치는 강력한 수단으로서 적어도 다섯 가지 면에서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1) 주의를 사로잡는다. (2) 사고력을 자극한다. (3) 감정에 자극을 준다. (4) 기억을 돕는다. (5) 어느 때나 어느 시대에도 항상 사용할 수 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것을 입증하는 자료로서 유명한 예가 있다. 즉 노자의 스승이 숨을 거두기 직전 마지막 가르침으로 상용이 노자에게 입을 벌려 보여 주면서 입속에 뭐가 있느냐고 묻었다. 노자가 혀가 있다고 대답하였다. 그럼 이도 있느냐고 묻자 노자가 없다고 대답했다. 스승이 이유를 ‘알겠느냐?’라고 물었다. 노자 대답하기를 “이빨처럼 딱딱한 것은 먼저 없어지고 혀처럼 약하고 부드러운 것은 오래 남는는 말씀이시군요.”라고 가르침을 읽어 냈다. 이것은 혀와 이를 통한 비유의 한 형태로 전달되고 있다.
그러면 상용이 왜 노자에게 쉽게 직접 말하지 않고 일부러 어렵게 돌려서 이야기했는가? 만약에 상용이 노자에게 딱딱한 것이 먼저 없어지고 부드러운 것이 오래 남는다고 직접 말했다면 그것은 아무런 느낌도 들지 않는 싱거운 말이 되고 말았을 것이다. 그런데 상용이 직접 말하지 않고 빗대어 가르쳤기 때문에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는 평범한 교훈을 인상 깊게 심어 주어 늘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었다.
이 얼마나 비유의 효과가 큰가? 아주 단순한 것으로 흘려버려 질 수 있는 가르침이 오늘날까지 비유의 효과를 설명하는 예로 많은 사람의 마음과 마음으로 크게 전달되고 있으니 비유가 어느 정도의 효과를 발휘하는지 더 이야기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Ⅱ. 본론
1. 시에서의 비유의 효과
1) 의미의 비유와 말의 비유
에이브람즈가 비유의 종류를 이야기하면서 편의상 비유를 두 종류로 나누었다. 하나는 단어의 문자적 의미에 뚜렷한 “의미의 변화”의 효과가 있는 비유이고 다른 하나는 “단어를 잘 배열함”으로써 특별한 효과를 내는 비유가 그것이다. 에이브람즈는 “전자를 [의미의 비유] 후자를 [말의 비유]”라고 부르고 있다. 오규원은 더욱 쉽게 이해하도록 예를 들어 효과적으로 설명한다.
“A) 맺힌 한처럼
별은 당신의 뼈
B) 나는 남쪽의 노래를 위한
북쪽의 노래를 지었다.
“ A) 는 직유(맺힌 한처럼), 은유(별은 당신의 뼈)로 되어 있고 B)는 대조법(남쪽의 노래 / 북쪽의 노래)이 골격을 이루고 있다 .라고”오규원은 그렇게 이해했다. 글로 된 비유지만 원관념이 어떻게 보조관념으로 의미변화를 가져오는지 치환과정을 더욱 쉽게 이해하는 효과가 분명히 있지 않은가? 물론 에이브람즈 역시 비유를 의미변화와 말의 비유로 나눔으로 정리의 차원에서의 효과를 주었다.
그러나 B)는 "남쪽의 노래를 위한 ‘북쪽의 노래’를 지었다고 적고 있어서 그 노래의 의미를 강조하고 있을 뿐, 문자적 의미에는 변함이 없다. 그러므로 말의 비유에 속한다."고 했다. 역시 오규원의 말처럼 단어의 배열 때문에 의미변화는 없지만, 대조가 이루어져 운율이 생기고 시각적으로 쉽게 다가와 의미가 증폭되는 효과가 있다.
2. 전편이 비유로 이루어졌을 때의 효과
1) 한 편의 시가 직유로만 이루어진 경우의 효과
가. 김영랑의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시가 직유로만 이루어졌다는 것은 직유들의 집합을 말한다.’“ 관념적 주제를 시로 형상화하는 데 자주 쓰이는 방법이다.”“ 직유법을 장식적인 것이 아니라 창조적인 것으로 사용할 때 시의 애매성이나 난해성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즉 직유는 일상 언어에서 주로 장식적 기능을 담당하지만, 시에서는 새로운 사고의 창조, 새로운 언어의 창조에 이바지한다. 직유로만 구성된 작품은 가장 소박하고 원초적인 시적 수사의 형태를 보이면서도 가장 직접 독자들에게 시적 진실을 전달해 줄 수 있다. 특히 습작기에 이런 유형의 비유법을 사용하여 시어의 창조적 재결합 능력을 익히는 것이 바람직하다.”
직유는 언급된 것처럼 관념적 주제를 시로 형상화할 때 자주 쓰인다고 한다. 이유가 바로 그 효과이다. “애매성이나 난해성을 넘어설 가능성”, 즉 어려운 시의 실마리가 될 수 있도록 하는데 유익하기 때문에 그 효과가 직유를 쓰는 이유임을 밝혔다. 그리고 직유자체가 장식적 역할을 하는데 그것 자체도 비유의 효과에 이바지하는 것이다. 또 새로운 사고의 새로운 언어 창조에 기여한 그것 역시 효과이다. 가장 직접 독자들에게 시적 진실을 전달해 줄 수 있고 습작기에 자주 사용하는 이유 창조적 재결합 능력을 익힐 수 있게 하는 그것이 비유의 효과를 담당하고 있다. 다음의 시가 주로 직유로만 이루어진 시의 대표적인 상황에 해당한다.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풀 아래 웃음 짓는 샘물같이
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 길 위에
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새악시 볼에 떠오는 부끄럼같이
시의 가슴에 살포시 젖는 물곁같이
보드레한 에메랄드얕게 흐르는
실비단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
---김영랑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위의 시는 보는 바와 같이 직유로 이루어져 있고 무엇을 동경하는 동경의 자세를 취하고 있다. 그리고 원관념이 정황적이라 정황적 직유에 해당한다. 또한, "오늘 하루 봄 길 위에 고요한 맘으로 하늘을 우러르고 싶"은 것이 원관념이고 그 원관념 하나에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또는 풀 아래 웃음 짓는 샘물같이" 보조관념이 두 개로 이루어져 있고 연이 나란히 '싶다'로 끝나니 확장직유에 병치직유라고 표현해야 할 것이다. 이처럼 직유가 장식적 기능이라고 하나 잘만 사용하면 멋진 시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다.
위의 시는 직유로만 다발로 이루어져 있지만 참으로 좋은 시의 효과를 내었다. 원관념 하나에 보조관념 둘이 있으니 의미에 의한 비유가 확실하고 그 효과 또한 배가 되었고 같이 또는 '싶다'로 의미 비유의 효과를 더한층 빛나게 하고 있으며 연끼리 병치나 대꾸로 말의 비유까지 두 가지를 접목하여 말로서는 부족할 만큼의 정말 훌륭한 효과를 냈다. 그러므로 장식적 역할을 한다고 하는 비유라도 확장직유에 병치직유를 잘 사용하여 아주 훌륭한 효과를 낸 시를 탄생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예라 할 수 있겠다. 위의 시가 직유로만 이루어졌지만 정말 최대치의 좋은 효과를 나타내게 엮었으므로 다른 경우에도 얼마든지 직유를 사용해서 큰 효과를 낼 수 있음을 입증하는 증거가 된다. 비유를 잘 사용하여 정말 극에 달한 효과를 낸 그런 시를 위해 노력해야 할 필요성을 일깨워준다.
(2) 한 편의 시가 은유로만 이루어진 경우의 효과
가. 유치환의 “깃발”
“은유는 직유보다 더 자의적 표현이 가능하다. 하지만 아무리 자의적으로 보이는 표현일지라도 그 표현은 결국 시인의 잠재의식에서 튀어나오는 것인 만큼 당위성을 가진다. 은유를 만드는 데 있어 유의와 본의의 관계는 이질성과 유사성의 두 가지 형태로 맺어진다.”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저 푸른 창공을 향하여 흔드는
영원한 노스탈자의 손수건
순정은 물결같이 바람에 나부끼고
오로지 맑고 곧은 이념의 폿대 끝에
예수는 백로처럼 날개를 펴다
아아 누구던가
이렇게 슬프고도 애달픈 마음을
맨 처음 공중에 달 줄 아는
--- 유치환, 「깃발」
위의 시 전체에서 “깃발”[원관념]이란 단어는 제목을 제외하고는 전혀 쓰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것은 ‘아우성, 손수건, 순정, 이념, 폿대, 백로, 마음’ 등의 보조관념으로 치환되어 있다. 원관념이 생략되어 있어도 그것은 보조관념을 통해 쉽게 유추할 수 있다. 또한, 유추될 뿐만 아니라 이미 깃발의 의미는 변화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소리 없는 아우성’이란 모순어법, ‘노스탈자의 손수건’에서의 ‘애수(영원한 그리움), 바람에 나부낄 뿐인 ‘순정, ‘오로지 밝고 곧다’는 말과 ‘애수가 날개를 펴다’는 이미지의 대립 등 ‘이렇게도 슬프고도 애달픈 마음’이라는 직접적인 시 구절이 드러나지 않아도 이미 의미를 변화시켜 놓고 있다. 그리고 깃발은 함축적 의미가 확대되고 있어서 치환은유라고 할 수 있고 원관념 하나에 여러 개의 보조관념이 있는 경우를 확장 은유라고 한다. 이처럼 은유의 쓰임은 시의 정석이고 가장 이상적인 시를 만들어 내는 방법이 은유를 사용한 창작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위의 시의 경우는 가장 이상적인 시를 만드는 창작방법으로 성공한 시이므로 그 효과는 굳이 찾아내지 않아도 확인이 된 것이다. 원관념 없이 제목으로 유추해 내도록 하여 좋은 시라는 느낌이 와 닿지 않는가? 그것이 시에서의 최대치의 극대화 효과일 것이다. 직접적인 시 구절이 없는 것 그것이 시의 정석이고 치환은유와 확장은유가 함께 포함된 참으로 큰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좋은 시이다.
Ⅲ.김춘수와 한용운의 비유 활용을 통한 효과
1. 김춘수 시에 나타난 비유효과
1) 나의 하느님 - 비유가 어떻게 긴장감을 만드는가?
시적 긴장감이란 직설적이지 않거나 낯설게 하기가 잘 된 것이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그런 의미에서 비유는 새로운 의미로 전의 시키는 일인 만큼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면에서 큰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비유 중에서도 원관념이 숨겨져 있는 상징이나 은유에서 더 큰 효과가 나타난다. 그리고 원관념과 보조관념이 거리가 멀수록 더욱더 긴장감이 팽팽해진다. 즉 긴장감을 만드는 효과는 원관념과 보조관념이 멀수록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사랑하는 나의 하느님 당신은
늙은 비애다.
푸줏간에 걸린 살점이다.
시인 릴케가 만난
슬라브 여자의 마음속에 갈앉은
놋쇠 항아리다
손바닥에 못을 박아 죽일 수도 없고 죽지도 않는
사랑하는 나의 하느님 당신은 또
대낮에도 옷을 벗는 어리디어린 순결이다
3월에
젊은 느티나무 잎새에도 이는
연둣빛 바람이다 --- 김춘수, 「나의 하느님」 전문
위의 김춘수 시인의 시 「나의 하느님」을 보라! 그것이 증명되고도 남음이 있지 않은가? 본고의 경우 시를 모르는 상황에서 이 시를 처음 보았을 때 정말 하느님을 모독하는 시라고 생각했다. 그럴 만큼 원관념과 보조관념이 거리가 멀어서 이질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김춘수 시인도 독실한 기독교인이었다. 즉 비유가 인접성 속의 유상성이 있어야 하는데 김춘수의 「나의 하느님」의 경우도 하느님을 변이시켜 놓아 그런 것이지 김춘수 시인의 처지에서 의미를 새기면 예수를 삼위일체의 하느님으로 볼 때 유사성과 인접성이 있는 잘 된 시라는 쪽으로 후에 시를 배우면서 바뀌었다. 그만큼 낯설게 하기에 성공하여 긴장감이 아주 팽팽한 효과를 본 것이다. 당긴 고무줄처럼, 고무줄을 당겨 보라 끝과 끝이 멀어질수록 팽팽해진다. 시적 긴장감도 마찬가지다. 그와 같이 원관념과 보조관념이 거리가 있는 것을 선택하여 팽팽한 긴장감을 산출하는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원관념과 보조 관념이 거리가 멀수록 긴장감이 팽팽해졌다는 이 사실은 비유의 효과를 유념해 두고 선택할 필요를 느끼게 해준다.
얼핏 보아도 위의 작품에서 비유된 화자가 부르고 있는 <사랑하는 나의 하느님>은 표준의미에서 보면 신앙의 대상이거나 높고 큰 존재, 또는 절대자의 존재가 아니다. <늙은 비애> <푸줏간에 걸린 살점> <놋쇠 항아리> <대낮에도 옷을 벗는 어리디어린 순결> <느티나무 잎새에서 이는 연둣빛 바람> 등이 어떻게 전능하신 하느님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말할 것도 없이 표준의미를 엉뚱하게 바꾸어 놓은 것이다. 이것을 통해 우리는 한 가지 사실을 알 수 있다. 즉 표준의미에서 거리가 먼 비유, 곧 전이의 정도가 심하면 심할수록 그 비유가 기능적일 수 있다는 점이다. 김춘수의 「나의 하느님」은 놋쇠항아리의 전이를 통해서 신선한 충격을 받는다. 충격이 그 효과이며 따라서 비유의 질은 전이의 폭에 의해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 그 효과를 노린다면 전의 폭을 크게 가질 필요가 있을 것이다.
위의 시는 대상을 제시하지 않고 이미지만을 제시하여 시적 긴장감을 끝까지 유지하고 있다. 아니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를테면 하느님을 실제로 본 사람이 없다. 그래서 다른 객관적 상관물을 끌어다 대입해서 새로운 의미를 도출시킬 수 있다. 그것을 김춘수 시인은 괴리감이 있는 객관적 상관물을 끌어다 대입시킨 것이다. 그것이 독자가 생각지도 못한 이미지, 표준어법의 하느님과 너무 동떨어진 대입이라 시적 긴장이 팽팽하게 나타난 것이다. 그래서 전의의 폭으로 긴장감 넘치는 좋은 시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또 시적 절제를 통해서도 긴장이 이루어지는데 시어[원관념]의 생략과 연관되어 있다. 시 속에 하고 싶은 말을 모두 드러내기보다는 여백을 살려 될 수 있는 대로 말을 아끼고 드러내지 않음으로써 의미의 여운을 만들어 낸다. 원관념이 생략된 상징이나 은유가 긴장감을 더 유발하는데 거기에 바로 큰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이처럼 시적 긴장과 시적 절제는 서로 연관이 있다. 시적 절제를 염두에 두고 대상을 표현할 때 의미에서나 운율에서 긴장감이 만들어지고 효과가 나타난다. 김춘수 시인의 「나의 하느님」이란 시에도 하느님이 비애, 푸줏간의 살점, 놋쇠 항아리라고 해 놓고 설명이 없다. 시적 절제 면에서도 이처럼 잘 되어 있어서 극도의 긴장감이 효과를 보고 있다. 시적 긴장은 시를 읽을 때 독자로 하여금 관심과 흥미를 느끼게 하는 효과를 의미한다. 가령 시의 내용을 끝까지 주의 깊게 읽게 하거나 읽는 재미를 느끼게 하는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면 시적 긴장감의 효과가 있는 것이다. 시적 긴장감의 효과를 끝까지 유지하려면
1. 함축적인 시어를 사용해야 효과가 크다. 많은 말을 직설적으로 표현하기보다는 함축적인 시어를 사용하는 것이 더욱 많은 말을 짧은 시어 속에 담아 그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2. 시의 내용에 어울리는 운율이 형성되도록 시적 표현을 가다듬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운율의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시적 절제와 생략, 어휘의 선택 등이 필요하다.
시가 젊다는 것은 시적 분위기를 연출하고 긴장시키는 효과로서 중요 요인이며 장점이다. 그리고 시적 긴장감은 우리가 믿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트리고 자유롭게 시의 미적 감동을 향해 달려가게 한다. 그것이 바로 긴장감의 효과이다. ‘사춘기’의 속성을 꿰뚫는 젊은 감각과 ‘개성’을 효과 있게 나타낼 수 있는 것은, 남다른 시인의 능력이라고 할 것이다.
2) 꽃 - 형식주의 관점에서 바라본 비유
김춘수의 <꽃>은 연시로 널리 읽힌다. 하지만 연시로 읽으면 낯설게 하기와는 거리가 멀어진다. 그러나 다른 의미 “존재의 본질 인식”으로 읽으면 다분히 관념적이고 형이상학적인 경향이 있는 작품의 효과가 나타난다. (물론 연시로 읽는다고 해서 오독(誤讀)이라는 얘기는 아니다.) 그렇지만 연시로 읽으면 이미 너에게 꽃의 존재가 되어서 몸짓을 하고 있는데 또 다른 그에게 가서 몸짓이 되고 싶어 하는 모순이 있는 역효과가 생긴다. 다음을 보라.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생략 -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생략 -
---- 김춘수, 「꽃」 부분
위에서 살핀 봐와 같은 이유로 「꽃」은 존재의 본질인식으로 읽어야 한다. 그렇게 읽으면 꽃은 형식주의 관점에서 객관적 상관물이 되고 낯설게 하기에 성공한 효과로 돌아오는 것이다.
그리고 상징이나 은유적 의미에서 원관념과 보조 관념이 거리가 있고 긴장감을 불러일으켜 외연과 내포 면에서 괴리감을 만들고 독자가 쉽게 읽어 내지 못하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가며 연시로 읽히는 “의도의 오류”“감동의 오류”를 낳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온전히 작품만을 가지고 평가하고자 한 형식주의 관점의 평론가들이나 제대로 읽어 내는 역효과를 낼 수 있는 시가 되기도 하는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라 좋은 효과로서 입체로 읽히는 “포괄의 시” 관점의 “형이상시”도 될 수 있으며, “형이상 시”는 형식주의자들이 좋은 작품으로 높이 사는 시이다. 김춘수 시인의 시를 70%가 관념인 ‘무의미’‘시’라 말하지만, 자세히 보면 30%의 이미지를 토대로 의미도 읽힌다. 그러므로 이미지와 의미를 포함하고 있는 형이상 시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낯설게 하는 면에서 특히 두드러짐으로 그것을 증명한다. 그리고 그 시속에 객관적 상관물을 끌어와 새롭게 꽃을 인식시키고 여러 가지 의미로 새롭게 창출하여 형이상 시가 되게 하는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형식주의자들이 비판한 서정시의 계열에서 배제되고 포괄의 시인 ‘형이상 시’로 말할 수 있는 좋은 시의 효과를 내는 것이다.
2. 한용운 시에 나타난 비유
1) 복종 - 상상력과 비유의 관계
상상이란 대상이 없는 것을 상상하는 것이다. 대상이 눈앞에 있다면 그것은 상상이 아니라 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대상이 없는 것을 사물을 빌려 상상함으로 비유를 만들어 좋은 시의 효과를 낸다. 즉 상상력이 없다면 사물을 끌어다 비유로 엮는 효과를 낼 수 없다. 그러면 어떻게 상상력과 비유가 밀접한 관련이 있고 효과를 내는지 먼저 시부터 살펴보고 이야기하면
남들은 자유를 사랑한다지만, 나는 복종을 좋아하여요.
자유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당신에게는 복종만 하고 싶어요.
복종하고 싶은 데 복종하는 것은 아름다운 자유보다 달콤합니다.
그것이 나의 행복입니다.
그러나 당신이 나더러 다른 사람을 복종하라면 그것만은 복종할 수가 없습니다.
다른 사람을 복종하려면 당신에게 복종할 수가 없는 까닭입니다. --- 한용운, 전문 「복종」
위의 시 「복종」의 경우는 사유나 상상력이 ‘특출하다.’ 하여 큰 효과를 낸다. 왜냐하면, 남들이 사랑하는 자유 대신에 화자는 사람들이 피하는 복종을 좋아한다고 말한다. [역설에 해당한다.] 역설은 말의 비유로서 시의 질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상징이나 은유라고도 할 수 있는데 주체가 당신이기도 하고 국가이기도 하고 종교이기도 하다고 말할 수 있어서 엄청난 좋은 시의 효과를 내는 것이다. 더욱이 숨은 원관념이 여러 가지 내포의 의미를 숨기고 있어서 의미의 비유로서 더욱더 큰 효과를 내고 있다고 표현할 수 있다. 또한, 두 가지 즉 말의 비유이기도 하고 의미의 비유이기도 해서 더욱 좋은 시의 효과를 내고 있다. 대단한 상상력이나 사유가 아닌가? 대부분 사람은 복종을 싫어한다. 오히려 군림하기를 좋아한다. 그런데 화자는 복종을 좋아한다고 한다. 이유를 복종이 자유보다 달콤하기 때문이고 행복이기 때문이라고 모순 또는 역설처럼 효과를 자아내고 있다.
아무나 사유해 낼 수 없는, 생각하기 어려운 상상력이다. 다른 사람을 복종할 수가 없는 이유는 그러면 당신에게 복종할 수 없는 까닭이란다. <복종>은 단순히 연시라 해도 좋은 시의 효과가 있다. 왜냐하면, 남들이 하지 않은 상상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가나 종교 또는 다른 대상이라면 더 의미심장한 시가 된다. 그러므로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복종>은 대단한 상상력이 들어가 있고 좋은 효과를 내는 것이다. 거기에 더하여 비유는 종교나 나라를 당신에 빗 된다는 것은 그것이 곧 상상력의 발로에서 비롯된 것이고 대상이 형체가 없는 상상을 해내서 당신을 비유로 엮는 것도 상상력에서 비롯되는 것이니 상상력과 비유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말의 비유인 역설과 상징을 동시에 사용한 의미의 비유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런 점들이 바로 좋은 시의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원관념이 없어서 보조관념인 당신을, 나라나 종교, 그 외의 것에 보조관념을 대입할 수 있다. 그것 역시 더욱더 괜찮은 시의 효과를 낸다. 이런 점이 한용운시인의 독특한 시작법이라고 할 수 있다.
2) 님의 침묵 - 역설을 활용한 비유
역설은 말의 비유에 속한다. 역설의 사전적 의미는 표현 구조상으로나 상식적으로는 모순되는 말이지만 실질적 내용은 진리를 나타내고 있는 표현이다. 그러므로 시적 질을 높일 뿐 아니라 [지는 것이 이기는 것] [바쁘거든 돌아가라] 따위처럼 반어 또는 모순어법의 효과를 살려 표현한 것이다. 위의 시에서 님도 조국, 부처, 님 세 가지로 표현하고 있다.
한용운의 시집이 88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중에 「군말」과 「독자에게」의 님은 님만이 아니라는 표현이 액자 구성의 효과로서 역할을 하여 그의 다른 시들의 님도 님이 다른 대상으로 읽을 수 읽게 한다. 그래서 그가 스님이며 독립 운동가이었기에 전기적 작가 시점에서 님을 나라나 부처 등으로 그렇게 추리하고 있다. 그 두 편이 아니라면 한용운의 시들은 단순한 연시로의 전락할 수 있는 시들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그 두 편이 한용운의 시의 질을 높이는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아래 시는 남녀의 살아 있는 사람과 죽은 사람의 이별을 노래한 만가이다. 맨 끝 부분에서 하이라이트처럼 역설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므로 그 또한 시를 한 차원 높이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다음을 보자.
한용운의 「님의 침묵」시 해설
님은 갓슴니다 아아 사랑하는나의님은 갓슴니다 푸른산빗을깨치고 단풍나무숩을향하야난 적은길을 거러서 참어떨치고 갓슴니다 黃金의꽃가티 굿고빗나든 옛盟誓는 차듸찬띠끌이되야서 한숨의 微風에 나러갓슴니다 날카로은 첫<키쓰>의追憶은 나의運命의指針을 돌너노코 뒷거름처서 사러젓슴니다 나는 향긔로은 님의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은 님의얼골에 눈멀었슴니다 사랑도 사람의일이라 맛날때에 미리 떠날것을 염녀하고경계하지 아니한것은아니지만 리별은 뜻밧긔일이되고 놀난가슴은 새로은 슬븜에 터짐니다 그러나 리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源泉을만들고 마는것은 스스로 사랑을깨치는것인줄 아는까닭에 것잡을수업는 슬븜의 힘을 옴겨서 새希望 의 정수박이에 드러부엇슴니다 우리는 맛날때에 떠날것을염녀하는 것과가티 떠날때에 다시맛날것을 믿슴니다 아아 님은갓지마는 나는 님을보내지 아니하얏슴니다 제곡조를못이기는 사랑의노래는 님의沈黙을 휩싸고돔니다
--- 한용운, 「님의 침묵」
1행은 님이 죽었다는 사실을 “갓습니다”로 두 번 반복하고 있다. 이것은 님의 죽음이 충격적이고 슬프다는 강조이다. 효과를 내기 위한 반복과 강조의 장치라고 할 수 있다.
2행은 님이 간 곳이 죽음의 길이라는 것을 확인케 해주는 구절이다. “님이 간 곳은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이다” 죽음의 길이기 때문에 그는 지상에 “차마 떨치지 못할 그리운 것들을 떨치고” 갈 수밖에 없다.“참어”는 님의 떠남이 숙명적인 원인, 즉 죽음에 의한 것임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효과라 할 수 있다. 은유법을 사용하여 감정 절제의 효과를 보고 있다.
3행은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가 티끌이 되어서 날아갔다’ 이것은 직유법이다. 직유법으로 솟구치는 새로운 슬픔을 보여주는 효과를 내고 있다.
4행은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이”‘뒷걸음 첬다 그리고 그것은’ 운명의 지침을 돌너노코‘와 같이 화자의 삶을 백팔십도 전환할 만큼 충격적임을 말해 주는 것이다. 추상적인 것을 의인화시킨 것과 과장법은 시의 효과를 극대화 시킨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5행의 과정법은 님의 목소리, 님의 얼굴은 화자의 귀를 먹게 하고 눈을 멀게 할 만큼 아직도 생생하고 님과의 추억은 지금도 님이 살아있는 것처럼 느껴지게 효과를 냈다.
6행은 사랑할 때는 헤어지는 일도 대비를 하지만 사별은 너무 뜻밖의 일이라 너무 놀라 슬픔이 봇물 터지듯 터진다고 말한다. 감정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
7행은 여기서 반전이 이루어지는데 슬픔과 절망 속에서 자신을 망치는 것은 결코 님의 뜻은 아닐 것이며 오히려 님의 사랑을 깨치는 것이 아닐 수 없다. 차라리 님과의 약속이 있었다면 님의 뜻을 받들어 그것을 끝까지 이루어내는 것이 님과의 사랑을 완성하는 길일 것이요 망자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는 길일 것이다. 새로운 희망을 위한 다짐과 맹세를 하고 슬픔을 실천과 의지로 바꾸는 대전환이 이루어진다.
8행은 불교의 회자정리, 거자 필반의 논리로 흔히 설명되는 이 구절은 남편의 주검 앞에서 슬퍼서 실신할 정도로 기진해 있던 여인이 "자식이라도 떳떳이 길러야 저승에 가서라도 당신을 보지" 하고 슬픔을 딛고 일어서는 것을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다. 그러나 그 만남은 망자의 뜻을 받들고 실천하여 사랑을 완성했을 때 비로소 가능한 것이다. 님의 죽음이 님과의 영원한 이별이 아니라는 관습에 기초하여 다시 만날 수 있는 성질의 것이라는 역설에 기초하여 효과를 내고 있다.
9행은 8행의 이치를 통해 “님은 갔지만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다”는 말로써 효과적인 대 역설을 이루어내고 있다. 역설이면서 제목 「님의 침묵」에 대한 부정이라고 할 수 있다. 독자는 제목을 읽고 그 내용이 침묵에 관한 무엇을 기대한다. 님의 침묵은 침묵이 아니고 님의 죽음은 죽음이 아니라는 논리로 제목을 부정하고 독자의 기대를 위반함으로써 시적 긴장의 효과를 극대화한다. 따라서 이 구절은 본문의 백미이면서 시 전체를 구조적 역설로 만들어주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테면 ‘실제로 죽어서 존재하지 않는’ 분을. ‘보내지 않았다는 것은 논리상으로 모순이다.’ 그러나 ‘화자의 마음속에 살아서 작용한다는 점에서’‘논리적 타당성을 얻는다.’ 즉 존재하지 않는 님의 죽음 때문에 화자는 슬픔과 고통을 받고 여전히 존재를 드러내는 효과로 님을 발견하게 된다.“
위의 9행까지가 ‘「님의 침묵」의 표면적인 의미’이다. ‘1차적으로’「님의 침묵」은 ‘님의 죽음과 산 사람의 다짐을 노래한 만가 형식’이다. ‘만가로서 구조적 역설을 통해 님의 죽음은 죽음이 아니고 「님의 침묵」 침묵이 아니라는 시적인 틀을 갖추고 있는 시이다.’그러나‘ 진짜 의미는 그 이상이다.’앞서 언급했듯이 한용운의 시들은 ‘「군말」, 「독자에게」’가 ‘액자를 구성하는 비유 관계 속에서 의미를 갖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그렇게 될 때 텍스트 자체의 표면적인 의미를 넘어 시적인 의미가 성취하게 돼’는 효과를 냈다. ‘「님의 침묵」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1차적으로 텍스트 자체만을 볼 때 단순히 만가일 뿐이다.’「군말」, 「독자에게」와 결합할 때 그것은 표면적인 의미를 넘어 놀라운 구조적 의미를 드러내게 된다.‘ 이를테면 한용운은 ’시집 전체에서 사용하는 님이 문자적 님이 아니라 시대적이고 역사적인 님이라는 이야기이다. 따라서 「님의 침묵」도 만가에서 당시 시대적, 역사적 과제였던 국가와 국권의 죽음을 애도하는 시로 바뀌고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그러나 “그는 국권 상실을 국가의 영원한 죽음으로 생각하여 슬픔과 절망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침묵은 침묵이 아니라는 역설을 통해 국가는 영원히 죽어 없어진 것이 아니라 존재하는 방식만 바꾸었을 뿐이라는 역설적인 논리로 국권의 죽음을 부정하고 적극적인 사랑과 실천을 통해 국권 상실을 극복해야 한다는 효과를 높이는 상태로 확대 적용할 수가 있다
.”
Ⅳ. 결론
지금까지 비유의 쓰임이 왜 중요하고 어떤 효과가 있는지 살펴보았다. 그러니까 비유는 모든 예술 분야에서 쓰일 뿐 아니라 그 효과로서 주의를 사로잡고 사고력과 감정을 자극하며 기억을 돕고 언제 어디서나 쉽게 사용 이해 할 수 있어서 널리 쓰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쓰임을 실제 예를 들어서 알기 쉽게 했으며 김춘수와 한용운의 시에 어떻게 비유들이 쓰이고 있는지 그 효과에 대해서도 살펴보았다.
전에는 비유들을 활용하면서도 막연히 사용했는데 김춘수 시인이나 한용운시인의 시의 활용처럼 시를 쓸 때에 그와 같은 효과를 얻기 위해 많은 부분에서 비유들을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제 비유를 좀 더 철저히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고심하고 효과를 내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 각주인용
1) 오규원, 『현대시작법』, 문학과 지성사 1993, pp 269~380
2) 정 민, 『정민선생님이 들려주는 한시 이야기』, 보림, 2002.
3) M. H. Abrams, A GIossary terury, Holt, Rinegart & Winston, p, 63,161.(재인용)
4) 오규원, 위의 책 P 270.
5) 오규원, 앞의 책 P 270.
6) 오세영, 장부일,『시창작론』한국방송대학교출판부, 2001. p 56
7) 오세영, 장부일, 위의 책, pp 56-57
8) 다음 인터넷에서 발췌 본고가 임으로 추려 행 분리함
박종인 / 제9회 산림문화작품공모전 대상. 2010년 애지 등단. 부산 부경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
-두레문학 발표
첫댓글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읽고 많이 배울게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08.11 0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