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막을 떠나지 아니한 모세와 여호수아
33: 9-11
9. 모세가 회막에 들어갈 때에 구름 기둥이 내려 회막문에 서며 여호와께서 모세와 말씀하시니
10. 모든 백성이 회막문에 구름 기둥이 섰음을 보고 다 일어나 각기 장막문에 서서 경배하며
11. 사람이 그 친구와 이야기함 같이 여호와께서는 모세와 대면하여 말씀하시며 모세는 진으로 돌아오나 그 수종자 눈의 아들 청년 여호수아는 회막을 떠나지 아니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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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와 여호수아는 회막을 떠나지 아니했습니다. 회막은 하나님께서 계시하신 성막이 지어지기 전에 모세가 하나님을 경배하기 위해 사용한 장막입니다. 회막은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입니다. 이스라엘의 대지도자가 회막을 떠나지 아니한 이유는 하나님과의 만남과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헤아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하는 사명이 중요함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회막을 떠나지 아니한 모세와 여호수아는
첫째, 성전 출입을 귀중히 여겼습니다.
“모세가 회막으로 나아갈 때에는 백성이 다 일어나 자기 장막 문에 서서 모세가 회막에 들어가기까지 바라보며 …”(출 33:8)
우리는 하나님의 성전에 출입하는 것을 기뻐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성전에 출입하는 것이 유엔본부나 미국의 백악관, 영국의 왕실, 한국의 청와대에 출입하는 것보다 귀한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성전에 출입하는 것은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갈 수 있는 신앙의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오늘날 성도들이 교회를 가까이 할수록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는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 세상에 많은 사람들이 신앙으로 구원을 받았고, 신앙으로 축복을 받았으며, 신앙으로 나라가 부강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현실에 안주하여 신앙의 본질을 점점 상실해가고 있습니다. 성전 출입을 등한히 하고, 예배를 등한히 하고 있습니다. 본질을 상실하면 마치 골조 없는 집과 같습니다. 신앙은 본질입니다. 신앙은 인생의 기초요, 국가의 기초입니다. 그러므로 신앙이 없는 인생과 국가는 영원한 승리가 없습니다. 아무리 상황이 어려워도 신앙의 본질이 있으면 반드시 승리하게 될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피 때문에 자유롭고 담대하게 성전을 출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자신의 몸인 휘장을 찢어 생명의 길을 열어 놓으셨습니다(히 10:19,20).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면서 성전 출입을 귀중히 여기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둘째, 하나님과의 대화가 이루어졌습니다.
“모세가 회막에 들어갈 때에 구름 기둥이 내려 회막문에 서며 여호와께서 모세와 말씀하시니 …”(출 33:9)
하나님께서는 회막에서 모세와 말씀하셨습니다. 성전은 하나님과의 대화가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하나님과의 대화는 곧 기도입니다.
이사야 56장 7절을 보면 “내 집은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이 될 것임이라”고 말씀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 선지자를 향하여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 33:3)고 말씀했습니다.
기도는 하나님이 행하시는 크고 놀라운 일을 체험하는 통로이며, 신령하고 은밀한 지혜와 지식의 창고를 여는 열쇠입니다.
이사야 55장 6절을 보면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고 말씀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도하는 자에게 반드시 응답을 주십니다.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얻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마 7:7,8) 삶이 힘들고 복잡하십니까? 지체하지 말고 성전에 나와 하나님께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시 50:15)
셋째, 하나님의 은총을 입게 되었습니다.
“내가 참으로 주의 목전에 은총을 입었사오면 원컨대 주의 길을 내게 보이사 내게 주를 알리시고, 나로 주의 목전에 은총을 입게 하시며 이 족속을 주의 백성으로 여기소서”(출 33:13)
회막을 떠나지 아니한 모세와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은총을 입게 되었습니다(출 33:17). 은총이란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하심, 인자하심과 사랑하심을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총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하심, 인자하심과 사랑하심을 믿지 못하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부와 지위, 명예를 얻었다 할지라도 마음에 만족을 누리지 못하고, 항상 메마른 사막과 같은 갈증과 고통 속에 살아갑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총을 입은 사람들은 홀로 있어도 외롭지 않고, 비록 가난하고 지위와 명예가 없어도 감사하며 살아갑니다.
다니엘 9장 23절을 보면 “곧 네가 기도를 시작할 즈음에 명령이 내렸으므로 이제 네게 고하러 왔느니라. 너는 크게 은총을 입은 자라”고 말씀했습니다. 가브리엘 천사가 다니엘에게 전해준 말씀입니다. 다니엘이 하나님 앞에서나 사람 앞에서나 귀한 사람이 된 것은 그가 하나님께 크게 은총을 입은 자였기 때문입니다.
찬송가 495장 1절을 보면
“내 영혼이 은총 입어 중한 죄 짐 벗고 보니,
슬픔 많은 이 세상도 천국으로 화하도다.
할렐루야, 찬양하세. 내 모든 죄 사함 받고
주 예수와 동행하니, 그 어디나 하늘나라”라는 가사가 나옵니다.
하나님의 은총을 입은 자는 슬픔 많은 이 세상도 천국으로 변화되는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선을 간절히 구하는 자에게 은총을 얻게 해주십니다(잠 11:27). 또한 은총을 입은 자의 생애를 모세와 여호수아처럼 빛나게 해주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회막을 떠나지 아니한 모세와 여호수아처럼 성전 출입을 귀중히 여겨 하나님을 가까이 하고, 성전에서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은총을 입는 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