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든 죽든지 / 레이븐 힐
▶기도는 인간의 가장 위대한 활동이다.
기도하지 않는 그리스도인은 노는 것이다.
기도하지 않는 사람들은 곁길로 가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 교회는 여러 부분에서 가난에 시달린다.
하지만 가장 빈곤한 분야는 기도분야이다.
주변의 수많은 교회들을 보라. 조직하고 관리하는 사람은 많지만
영적으로 고뇌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노는 사람과 돈을 내놓는 사람은 많지만, 기도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찬양을 하는 사람은 많지만, 하나님께 매달리는 사람은 거의 없다.
교인들은 많지만, 몸부림치는 성도는 거의 없다.
두려움(염려)은 넘치지만, 눈물은 메말랐다.
유행에 민감한 사람들은 많지만, 경건의 정열에 불타는 사람은 거의 없다.
교회 일에 훈수를 두는 사람은 널렸지만,
중보기도를 드리는 사람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잘 보이지 않는다.
글을 쓰는 사람은 많지만, 나가서 영적 싸움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성공적인 그리스도인의 삶을 위한 두 가지 전제 조건은 비전과 정열이다.
그런데 이것은 기도 없이는 생길 수 없다.
이것을 계속 유지하도록 하는 것도 기도이다.
설교 사역에 참여할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이지만
인간의 가장 위대한 활동인 기도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영적 미성숙자는 "오늘 밤 교회에 가봤자 기도회뿐이니 나는 교회에 가지 않겠다.'
라고 말한다.
사탄은 삯꾼 목자의 설교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러나 무릎으로 사는 사람은 두려워한다.
사탄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기도하지 못하도록 지옥의 세력을 규합한다.
따라서 기도를 방해하는 지옥의 세력을 이기려면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열심히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능력을 주겠다고 약속하신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자신과 능력을 값싸게 아무에게나 퍼주시지 않는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능력을 받으려면, 하나님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
▶기도를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당신은 이 세상 사람들이 지옥으로 달려가는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아시는가?
그 속도에 비하면, 초음속 여객기도 거북이처럼 느리게 느껴진다.
세상을 뒤흔들 부흥을 달라고 철야기도 해 보신 적이 언제였던가?
너무 오래 되어 기억조차 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죽어가는 영혼들을 불쌍히 여기지 않는다.
우리는 원두막을 건물로 오해한다. (기도가 작은 교회는, 건물이 커도, 원두막에 불과하다)
하나님의 진리를 머리로만 연구하고 해석하는 사람들 때문에
오늘날 우리는 ‘분주함’을 ‘기름부음’으로
‘떠들썩한 것’을 ‘부흥’으로 오해한다.
▶기도의 비결은 은밀함에 있다.
죄를 짓는 사람은 기도를 중단할 것이고,
기도하는 사람은 죄 짓기를 중단할 것이다.
기도는 오묘하면서도 단순하고, 단순하면서도 오묘하다.
기도는 유아들도 할 수 있을 만큼 단순한 형태의 언어이다.
그러면서도 필설로도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심오하다.
나이아가라 폭포수처럼 말을 많이 쏟아놓는다고 해서
하나님께서 그 기도에 응답하시는 것은 아니다.
말을 쏟아 놓을 것이 아니라, 영혼을 쏟아 놓아야 한다.
영혼을 쏟아 놓는 깊은 기도의 한 예가 한나의 기도이다.
나는 마음이 슬픈 여자라 포도주나 독주를 마신 것이 아니요
여호와 앞에 나의 심정을 통한 것 뿐이오니.. 삼상1:15
I was pouring out my soul to the LORD.
이 말씀은, 한나가 자기 마음을 쏟아 놓았다는 pour out 뜻이다.
마음 속 깊은 곳에서, 기도에 열중했다는 뜻이다.
다른 한글번역은, ‘제 속 심정을 (다) 털어놓았다’고 번역했다.
‘쏟아 놓았다’가 더 좋은 번역인 것 같다.
▶우리는 우리 믿음의 조상의 성경적 신앙과 행함을 따르는가?
아니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과도한 흥분과 과시의 신앙형태를 따르는가?
현재 많은 교회의 최대 관심사가 물질이라는 것을 부인할 사람이 있으신가?
그러나 사도행전의 초대교회는, 이러한 현대교회의 최대 관심사에 하등 관심이 없었다.
우리는 지금 물질을 내는 것을 강조하지만, 그들은 기도하는 것을 강조했다.
우리는 지금 물질을 많이 내는 사람이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지만
과거에는 기도하는 사람이 존경받았다.
초대 교회는 수많은 성도들이 세상을 놀라게 하고, 지옥을 뒤흔드는 강력한 기도를 드렸다.
그러나 현재는 그런 사람이 가뭄에 콩 나듯 드물다.
명심하시라. 기도를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에 없다!
기도하든지 죽든지.. 둘 중 하나이다.
◑성경지식에 급급하여, 기도를 게을리 하면 안 된다.
사탄은 우리가 기도의 골방으로 향하는 것을 막기 위해
그의 모든 간계를 다 동원한다.
만일 우리가 성공적으로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단단히 걸어 잠근다면,
그는 우리의 생각을 공격할 것이다.
사탄은 우리의 일상생활과 관련된 이런 저런 근심이
머릿 속에 떠오르게 할 것이다.
또는 이런 저런 공상에 빠져, 기도의 시간을 무기력하게 보내게 할 것이다.
이럴 때 우리는 우리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그리스도의 보혈’에 의지하여 사탄의 공격을 물리쳐야 한다.
자꾸만 잡념에 빠질 때 사용할 수 있는 실제적인 무기가 있다.
그것은 소리 내어 기도하는 것이다.
큰소리로 기도할 수 없다면, 작은 소리로 기도하시라
사탄은 우리가 성경지식을 늘리는데 급급하여, 기도를 게을리 하게 만든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하라고 가르치는 성경말씀(지식)에 치중하여
기도를 게을리 하는 모순에 빠져서는 안 된다.
기도하지 않는다면.. 깊은 성경지식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