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장: 아사와 바아사
[1-8절]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 왕 제18년에 아비얌이 유다 왕이 되고 예루살렘에서 3년을 치리하니라. 그 모친의 이름은 마아가라. 아비살롬의 딸이더라. 아비얌이 그 부친의 이미 행한 모든 죄를 행하고 그 마음이 그 조상 다윗의 마음 같지 아니하여 그 하나님 여호와 앞에 온전치 못하였으나 그 하나님 여호와께서 다윗을 위하여 예루살렘에서 저에게 등불을 주시되 그 아들을 세워 후사가 되게 하사 예루살렘을 견고케 하셨으니 이는 다윗이 헷 사람 우리아의 일 외에는 평생에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고 자기에게 명하신 모든 일을 어기지 아니하였음이라. 르호보암과 여로보암 사이에 사는 날 동안 전쟁이 있었더니 아비얌과 여로보암 사이에도 전쟁이 있으니라. 아비얌의 남은 사적과 무릇 행한 일이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아비얌이 그 열조와 함께 자니 다윗 성에 장사되고 그 아들 아사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유다 왕 아비얌은 역대하에서는 ‘아비야’라고 불리었다.
그의 통치 기간은 짧았다.
아비얌은 그의 부친의 죄악들, 즉 우상숭배와 동성애 포용의 죄악들(왕상 14:22-24)을 미워하지 않았고 떠나지 않았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조상 다윗 때문에 그에게 등불 곧 기쁨과 평안을 주셨고 그 아들을 세워 후사가 되게 하셨고 예루살렘 성을 견고케 하셨다.
다윗은 경건하고 의로운 사람의 모범이었다.
비록 그가 밧세바를 범한 큰 실수를 했으나 그 외에는 일평생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고 하나님의 율법의 모든 교훈을 힘써 행하였다.
[9-15절] 이스라엘 왕 여로보암 제20년에 아사가 유다 왕이 되어 예루살렘에서 41년을 치리하니라. 그 모친의 이름은 마아가라. 아비살롬의 딸이더라. 아사가 그 조상 다윗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올바른 것을] 행하여 남색하는 자[남자 매춘부들]를 그 땅에서 쫓아내고 그 열조의 지은 모든 우상을 없이하고 또 그 모친 마아가가 아세라의 가증한 우상을 만들었으므로 태후의 위(位)[지위]를 폐하고 그 우상을 찍어서 기드론 시냇가에서 불살랐으나 오직 산당[산당들]은 없이하지 아니하니라. 그러나 아사의 마음이 일평생 여호와 앞에 온전하였으며 저가 그 부친의 구별한 것과 자기의 구별한 것을 여호와의 전에 받들어 드렸으니 곧 은과 금과 기명(器皿)들이더라.
아사의 모친의 이름을 아비살롬의 딸 마아가라고 한 것(10절)은 그의 모친이 일찍 죽어 그의 할머니를 언급한 것 같다(2절).
아사는 그의 조상 다윗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올바른 것을 행하여 남색(男色)하는 자들[동성애자들, 남자 매춘부들]을 그 땅에서 쫓아내었고 열조들이 지은 모든 우상들을 없이하였다.
우상숭배와 음란은 인간 사회의 대표적 죄악들이다.
사회적으로 그런 악을 제거하는 일은 예나 오늘날이나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그는 그 일을 과감히 실행했다. 그는 경건하고 도덕적인 사회를 만들었다.
그는 심지어 그의 모친, 아마 그의 할머니 마아가가 아세라의 가증한 우상을 만들었으므로 태후[왕의 모친]의 지위를 폐하고 그 우상을 찍어서 기드론 시냇가에서 불살랐다.
이것은 불효하는 행위가 아니고, 하나님 앞에서 참으로 바르고 용기 있는 행위이었다.
비록 그가 산당들을 없애지 못하였으나, 그의 마음은 일평생 여호와 앞에 온전하였다고 본문은 기록한다.
사람이 일평생 믿음으로 바로 사는 것은 참으로 귀하고 복된 일이다.
[16-24절] 아사와 이스라엘 왕 바아사 사이에 일생 전쟁이 있으니라. 이스라엘 왕 바아사가 유다를 치러 올라와서 라마를 건축하여 사람을 유다 왕 아사에게 왕래하지 못하게 하려 한지라. 아사가 여호와의 전 곳간과 왕궁 곳간에 남은 은금을 몰수히 취하여 그 신복의 손에 붙여 다메섹에 거한 아람 왕 헤시온의 손자 다브림몬의 아들 벤하닷에게 보내며 가로되 나와 당신 사이에 약조가 있고 내 부친과 당신의 부친 사이에도 있었느니라. 내가 당신에게 은금 예물을 보내었으니 이스라엘 왕 바아사와 세운 약조를 깨뜨려서 저로 나를 떠나게 하라 하매 벤하닷이 아사 왕의 말을 듣고 그 군대장관들을 보내어 이스라엘 성들을 치되 이욘과 단과 아벨벧마아가와 긴네렛 온 땅과 납달리 온 땅을 쳤더니 바아사가 듣고 라마 건축하는 일을 그치고 디르사에 거하니라. 이에 아사 왕이 온 유다에 영을 내려 한 사람도 모면하지 못하게 하여 바아사가 라마를 건축하던 돌과 재목을 가져오게 하고 그것으로 베냐민의 게바와 미스바를 건축하였더라. 아사의 남은 사적과 모든 권세와 무릇 그 행한 일과 성읍을 건축한 것이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그러나 저가 늙을 때에 발에 병이 있었더라. 아사가 그 열조와 함께 자매 그 열조와 함께 그 조상 다윗의 성에 장사되고 그 아들 여호사밧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아사와 이스라엘 왕 바아사 사이에 일생 전쟁이 있었다.
‘전쟁’이라는 원어는 단수명사이다. 그것은 아사와 바아사의 통치 기간에 여러 번의 전쟁들이 아니고 한번 전쟁이 있었다는 뜻 같다.
그것은 아사가 시작한 전쟁이 아니고, 이스라엘 왕 바아사가 유다를 치러 올라온 것이었다. 그 전쟁은 아사 제36년에 있었다(대하 16:1).
바아사는 유다에 들어와 라마를 건축하여 사람들을 유다 왕 아사에게 왕래하지 못하게 하려 했다.
아사가 경건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그의 시대 말년에 전쟁을 허락하셨다. 우리가 경건하게 살 때도 하나님께서는 깊으신 뜻 가운데 우리에게 어려운 문제를 주기도 하신다.
그런데 아사는 그때에 바르게 행치 못하였다. 그는 여호와의 전의 창고와 왕궁 창고에 남은 은금을 전부 취하여 그 신복들의 손에 붙여 다메섹 아람 왕 벤하닷에게 보내며 이스라엘 왕 바아사와 세운 약조를 깨뜨려 그로 하여금 자기를 떠나게 하기를 요청하였다.
벤하닷은 아사 왕의 말을 듣고 그 군대장관들을 보내어 이스라엘 성들을 쳤다.
바아사는 아람의 침략 소식을 듣고 라마 건축하는 일을 그치고 디르사에 거하였다. 그래서 아사 왕은 온 유다에 영을 내려 한 사람도 예외 없이 바아사가 라마를 건축하던 돌과 재목을 가져오게 하고 그것으로 베냐민의 게바와 미스바를 건축하였다.
비록 전쟁의 위기를 모면했지만, 그때에 아사가 하나님을 더 의지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그러나 아사는 하나님보다 아람 왕 벤하닷의 도움을 더 의지했다.
역대기에 보면,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선견자 하나니를 보내어, “왕이 아람 왕을 의지하고 왕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지 아니한 고로 아람 왕의 군대가 왕의 손에서 벗어났나이다”라고 책망했다(대하 16:7).
그러나 아사는 도리어 노하며 그 선견자를 옥에 가두었다(대하 16:10).
역대기에 보면, 그는 제39년에 그 발이 병들어 심히 중하나 병이 있을 때 여호와께 구하지 않고 의원들에게 구했다(대하 16:12). 그것은 아사의 부족한 점들이었다. 그는 말년에 부족함을 나타내었다.
[25-26절] 유다 왕 아사 제2년에 여로보암의 아들 나답이 이스라엘 왕이 되어 2년을 이스라엘을 다스리니라. 저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되 그 아비의 길로 행하며 그가 이스라엘로 범하게 한 그 죄 중에 행한지라.
나답은 아버지의 실패를 보았음에도 그 발자취를 따랐다.
[27-32절] 이에 잇사갈 족속 아히야의 아들 바아사가 저를 모반하여 블레셋 사람에게 속한 깁브돈에서 저를 죽였으니 이는 나답과 온 이스라엘이 깁브돈을 에워싸고 있었음이더라. 유다 왕 아사 제3년에 바아사가 나답을 죽이고 대신하여 왕이 되고 왕이 될 때에 여로보암의 온 집을 쳐서 생명 있는 자를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고 다 멸하였는데 여호와께서 그 종 실로 사람 아히야로 하신 말씀과 같이 되었으니 이는 여로보암이 범죄하고 또 이스라엘로 범하게 한 죄로 인함이며 또 저가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노를 격동시킨 일을 인함이었더라. 나답의 남은 사적과 무릇 행한 일이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아사와 이스라엘 왕 바아사 사이에 일생 전쟁이 있으니라.
죄의 결과는 하나님의 진노이며 멸망이다.
[33-34절] 유다 왕 아사 제3년에 아히야의 아들 바아사가 디르사에서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24년을 치리하니라. 바아사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되 여로보암의 길로 행하며 그가 이스라엘로 범하게 한 그 죄 중에 행하였더라.
여로보암의 우상숭배는 후대의 왕들에게 악한 본이 되었다.
본장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나답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고(26절), 바아사도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다(34절).
악인들은 하나님 앞에서 악을 행하였으나, 의인들은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행했다.
다윗은 헷 사람 우리아의 일 외에는 평생에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했다.
아사는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했고 그의 마음이 일평생 여호와 앞에 온전했다.
하나님의 계명은 우리의 생활 규범이다.
신앙생활은 평소생활이다. 우리는 날마다 성경 읽고 기도하기를 힘쓰고 죄악된 일은 무엇이든지 다 버리기를 힘써야 한다. 우리는 평생토록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고 선하고 진실하게 살아야 한다.
둘째로, 아비얌은 그 부친의 이미 행한 모든 죄를 행했고(3절), 바아사는 여로보암의 길로 행했다(34절).
악인들은 불경건하고 악한 조상의 발자취를 따랐으나 의인들은 경건하고 선한 조상의 발자취를 따랐다.
아사는 그 조상 다윗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했다.
다윗뿐 아니라 에녹과 노아, 아브라함과 욥, 요셉, 모세와 여호수아와 갈렙, 히스기야와 요시야, 다니엘과 세 친구들, 그리고 주 예수 그리스도와 사도들은 우리의 모범이 되었다.
우리는 경건하고 선한 선진들의 발자취를 따라가야 한다. 우리는 경건하게 살아야 하고 바르고 선하게 살아야 한다.
셋째로, 본장은 악한 자들에게 전쟁이 있음을 보인다.
르호보암과 여로보암 사이에 사는 날 동안 전쟁이 있었고, 아비얌과 여로보암 사이에도 전쟁이 있었다.
또 악인에게는 반역이 있었다.
나답이 악을 행할 때 바아사는 반역하여 그를 죽였고 또 악한 여로보암의 모든 후손을 완전히 멸했다.
그것은 여로보암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징벌이었고 하나님의 종 아히야의 예언대로 된 것이었다.
그러나 경건한 아사 왕 시대에는 상당한 평안이 있었다.
역대하 14:6, “여호와께서 아사에게 평안을 주셨으므로 그 땅이 평안하여 여러 해 싸움이 없은지라.”
역대하 15:19, “이때[아사 15년]부터 아사 왕 35년까지 다시는 전쟁이 없으니라.”
우리가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면 우리에게는 불행한 일들이 있을 것이지만, 우리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면 우리는 풍성한 평안을 누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