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기의 추억! / 죠지 존슨의 슬픈 사랑 이야기

[인향(人香)]

메기의 추억! / 죠지 존슨의 슬픈 사랑 이야기

지금으로부터 150여 년 전 미국의 뉴욕주 끝자락에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멀지 않은 곳의 해밀턴 마을에, 죠지 존슨이라는 캐나다
출신의 스무 살 총각 선생이 인근 글렌 포드 고등학교에 부임해 영어
과목을 가르치게 되었다.

그런데 그 학교 고3 여학생반에서 첫 교시 영어 수업을 시작하는데,
학생 중에서 첫눈에 확 들어오는 너무나 아름다운 한 여학생이 있었
고, 단번에 반하게 되었다. 그 예쁜 여학생은 해밀턴에 사는 18세의
마거릿 클라크였다.

수업 시간 내내 젊은 총각 선생의 시선은 그 예쁜 여학생을 떠나지
않았으며, 방과 후에 둘은 데이트하게 되었고 그 여학생도 미남인 총
각 선생을 좋아해,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이 두 사람은 거대한 나이아가라 폭포수가 온타리오 호수로 흘러가는
경사진 언덕의 양지바른 금잔디에 나란히 앉아서 청옥보다 더 푸른
호수를 바라보며 꿈같은 사랑을 속삭였으며, 시냇가에 줄지어 선 단풍
나무 길을 따라 산책하곤 했다.

이후 그녀가 고등학교 졸업을 하자 곧바로 결혼했다. 그러고는 미국
오하이오의 클리블랜드에서 교사 생활을 하면서 달콤한 신혼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너무나도 안타깝게도 신부 마거릿은 폐결핵을 앓게 되어 결혼
생활 1년도 안 되어 갓난아기 사내아이 하나를 두고는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당시의 폐결핵은 전염력이 아주 강해 그 누구도 가까이에서
임종조차 지켜보지 못하는 병이었다.

마지막 세상을 떠나던 날 부모조차도 근처에 얼씬도 못 하였다. 그러
나 남편인 존슨만은 의사의 간곡한 만류를 거절하고 사랑하는 마거릿
곁에서 임종을 지킨다.

가래에 막혀 숨을 못 쉬고 고통받는 아내를 품에 안고 남편은 한없이
눈물을 흘리며 오열했다. 마지막 숨을 힘겹게 내쉬며 죽어가는 아내
를 꼭 껴안으며 울면서 “여보 사랑해! 우린 너무 행복했어. 하늘나라
에서 꼭 다시 만나자!”

이렇게 마거릿은 임의 품에 안겨 꽃다운 23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고,
그때 존슨의 나이는 25살이었다. 그토록 사랑했던 사람과의 결혼에서
단꿈이 채 깨지도 않은 젊은 날에 아내를 잃은 존슨은 지난날 사랑을
속삭이던 그 고향 언덕에 아내를 묻어 주려고 관을 화물열차에 싣고
어린아이를 안고 기차에 올라 고향 해밀턴으로 향했다.

그런데 품에 안고 있던 아기가 엄마를 찾는지 자꾸만 소리 내어 울고
있었다. 다른 승객들에게 미안해 정성을 다해 아이를 달래 보았으나
끝내 울음을 그치지 않고 계속 소리 내어 울고만 있었다.

그래서 존슨은 아이를 번쩍 안고 일어서서 승객들에게 소리쳐 사과의
말을 하였다. “이 아이가 엄마를 찾으려 이처럼 울고 있는데 이 아이
엄마는 지금 관 속에 있습니다.

뒤 화물열차에 실려 관속에 누워 있습니다. 엄마가 세상 떠난 줄 모
르고 제 어미를 찾는 모양인데 여러분 조금만 참아 주세요. 제 아내
를 고향당에 묻어 주려고 아내의 관과 함께 고향으로 가는 중입니다.
여러분 대단히 죄송합니다.”라고 목메어 소리쳤다.

이후 그는 학교 교사직을 사임하고 다시 학업을 계속하여 명문 존스
홉킨스대학교에서 철학박사가 되었고, 시인이 되어 글을 썼던 그가
라는 시집에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슬픔과 옛날 일을 회상하며 시를
게재했는데 이 시가 바로 ‘메기의 추억’이라는 불후의 명시가 되었으
며, 여기서 메기(Maggie)는 죽은 아내인 Margaret 의 애칭인 것이다.

이 시에 그는 친구인 제임스 버터 월드 에게 곡을 붙여 달라고 했다.
그래서 탄생한 노래가 바로 세계적으로 널리 애창되고 있는 “메기의
추억”인 것이다.

"메기의 추억"

옛날에 금잔디 동산에 메기같이 앉아서 놀던 곳
물레방아 소리 들린다 메기아 내 희미한 옛 생각
동산 수풀은 우거지고 장미화는 피어 만발하였다
물레방아 소리 그쳤다 메기 내 사랑하는 메기야

옛날에 금잔디 동산에 메기같이 앉아서 놀던 곳
물레방아 소리 들린다 메기아 내 희미한 옛생각
동산 수풀은 우거지고 장미화는 피어 만발하였다
물레방아 소리 그쳤다 메기 내 사랑하는 메기야

 ⚹- -"메기의 추억" 그 슬픈 사연 이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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