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 복음은 부끄러운 것이었습니다.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래에 있는 자라고 했는데, 십자가에 달린 예수가 어떻게 하나님의 아들일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신이 십자가에 달려 죽는다는 그런 끔찍한 소리는 꺼내지도 말라고 했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는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헬라인에게는 미련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이 복음이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 복음을 믿는 자는 살 것이기 때문에 이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러니까 복음은 “살리는 소식”입니다.
이 시대는 복음을 달콤한 소리로 착각합니다. 그러나 복음은 좋은 소리가 아니라 살리는 소식이 되어야 합니다. 마귀가 아담과 하와에게 뭐라고 했습니까? “그 열매를 먹어도 죽지 않아. 오히려 눈이 밝아져.” 이 달콤한 소리 때문에 인류에게 죽음이 찾아왔습니다. 마치 그들이 모르는 것을 가르쳐주는 듯한 좋은 소리 같았지만, 쓸데없는 눈이 밝아져 오히려 하나님을 보지 못하고 죄가 보이기 시작하고 죄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영적으로 사망의 소리였습니다.
친구의 쓴소리가 원수의 달콤한 소리보다 나은 것을 모르는 자들에게는 복음이 좋은 소식이 아니라 쓴소리로 들립니다. 세례 요한도 복음을 전했습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마 3:2). 이 소리를 누가 유쾌하게 받아들이겠습니까? 그러나 복음은 쓴소리가 될 수 있습니다.
세례받을 자격도 없고 아브라함의 자손도 아닌 너희 “독사의 자식들아!”, 이렇게 강한 말씀을 복음으로 듣는 사람이 회개의 자리로 나오게 됩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그러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느냐고 물었습니다. 두 벌 옷을 가졌으면 옷 없는 자에게 나눠주고, 세리들은 부과된 세금 외에 거두지 말고, 군인들은 사람들에게 억지로 빼앗지 말고 받는 봉급을 만족하게 여기라고 합니다. 이것은 정말 쓴소리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행하면 삽니다. 복음은 살리는 것입니다.
설교 시간은 사람들의 영혼을 살리기도 하고 죽일 수도 있습니다. 저는 단 한 번의 예배로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바른 복음을 전하면 사람은 누구든지 뒤집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2천 년 교회사 중에 교회가 가장 힘이 셌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중세시대입니다. 세상적인 기준으로 보면 황제와 교황의 싸움에서 교황이 승리할 만큼 교권(敎權)이 강력했습니다. 면죄부를 팔고 십자군전쟁까지 일으켰습니다.
그러나 그 시대에 가장 많이 지옥에 갔습니다. 왜냐하면 거짓 복음이 외쳐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가장 순수하게 부흥이 될 때 그 특징이 있었는데, 강단에 천국 지옥 설교가 넘쳐났다는 것입니다. 18세기 영국의 감리교운동과 미국의 대각성운동을 일으켰던 조지 휫필드는 죄와 심판에 대한 설교의 대가였습니다.
마귀를 긴장시키는 복음은 천국과 지옥이 있다는 복음입니다. 인간은 천국과 지옥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마귀도 능력이 있습니다. 그 능력과 부요함과 세상의 권세를 가지고 한 영혼이라도 더 지옥으로 끌어가려고 지금도 우는 사자와 같이 삼킬 자를 찾아 돌아다닙니다.
우리 주님이 하시려고 하는 일의 최종 목적은 우리가 이 땅에서 행복하게 잘 사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려고 하시는 것은 떡도 아니요 이 세상의 평안도 아닙니다. 주님은 지옥을 이기고 마귀를 이기고 사망의 권세를 이기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이 복음의 무기를 주셨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도 이길 수 있습니다.
- 전부를 걸어라, 박한수
† 말씀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 - 고린도전서 1:23~24
† 기도 하나님, 복음이 나의 영혼을 살리는 귀한 소식이 되어야 하는데 쓴소리로 여겨져서 거부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봅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복음을 주신 이유를 놓치지 않고 그 복음으로 마귀와 싸워 이기게 하여주시옵소서. 아멘.
† 적용과 결단 사망 권세 이기는 능력이 되는 복음을 붙들고 오늘 하루 승리하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