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좋져... 전 05년도에 대학을 들어갔는데 1년 다니고 휴학한 상태로 있다가
제가 나아갈려는 길과는 과가 전혀 상관이 없는거 같아서 자퇴를 했습니다.
그리고는 후회 했죠. 왜 진작에 연극영화과 들어갈생각을 못했을까...
군생활 동안에 제대를 하면 연극영화과를 가기로 마음먹고 제대한 후에 바로 알바를 하고 다음달부터
연기학원을 다녔습니다. 7월부터 학원을 다녀서 그년도 수시 셤을 본거죠. 배운 기간이 짧았으니
남들보다 연기를 못하는건 당연하죠. 특기로는 중국무술을 배웠습니다.
이 상태로 제가 셤을 본 대학들은 전부 최상급 대학들은 아니였지만 좀 쎈 대학들만 넣었어요.
무조건 합격해야지 라고 했으면 좀 낮은 대학을 넣었겠지만 될대로 되라 하고 떨어져도 상관없다 하고
쎈 대학들만 넣었습니다. 국민대 / 성균관대 / 경기대 / 서울예대 / 명지전문대 / 요롷게요.
어느 대학이든 실기는 비슷해요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거의다가 1차로 자유연기 + 특기 또는 지정연기 + 특기
요렇게 갑니다. 1차를 합격한다면 2차에서도 마찬가지로 자유연기 + 특기 또는 지정연기 + 특기 요렇게 두번을 봅니다.
합격하려면 어떻게 해야되느냐? 이제부터는 제 생각입니다.
연기는 당연 잘해야됩니다. 잘?! 그게 얼만큼이야? 물론 기준을 말할순 없지만 여기서 잘이라는건
적어도 기본은 되있어야 한다는 말이죠. 교수가 봤을때 아~ 저넘은 적어도 연기에 기본은 되있구나 노력은 하는 넘이구나.
라는 정도요. 연기학원을 다니지 않고 자기는 잘한다는 생각으로 연극영화과 시험을 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근데!!
사실인건 아무리 자신이 센스가 있고 타고났다고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해도 연기학원을 다닌사람하고는
차이가 날수밖에 없습니다. 호흡, 감정, 동선, 시선, 발음, 발성 등 모든면에서요.
다시 돌아가서 연기를 잘해야된다는거... 만약 정말 타고나서 영화에 나오는 탑스타들 처럼 연기로 감동을 줘서
교수마음을 흔들었다면 특기 필요없습니다. 무조건 합격이에요. 장담할께요. 근데 그런 사람은 거의 없다는 겁니다.
생각해 보세요 시험 보는 사람들 70~80%가 고3입니다. 학생들은 인생 경험이 없어요 본인이 느낀게 별로 없다는 겁니다.
본인이 경험해 본것을 연기에 써먹는데 경험이라고 해봤자 직접경험이 아닌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서 간접경험 해본것밖에
없을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본을 분석하고 표현하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니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100% 연기로 합격
한다는 생각은 버리라는 겁니다. 시험장 가서 다같이 연습하는거 보면 알겠지만 다~~~~고만 고만 하고 다~~~~ 비슷해요.
그럼 뭘로 합격 불합격을 정하느냐 바로 특기!! 특기입니다. 교수가 봤을때 아 내가 저넘을 이런 연극에 이런식으로 쓸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 겁니다. 특기 말그대로 특별한 기술입니다. 남들이 하지 못하는 것, 한다고 해도 남들보다 잘하는 것.
예를 들어 노래를 기가막히게 잘한다거나 춤을 기가막히게 춘다거나 아크로바틱 이나 무용 무술 마술 성악 판소리 등등등등....
뭐든지 간에 남들보다 잘하는걸 보여줘서 교수 눈에 들어야 되는 겁니다.
저랑 연기학원 같이 다니던 동생이 두명 있는데 한명은 20살 이였고 한명은 19살 이였습니다. 20살 이넘은 연기연습을
하면서 2년동안 무술과 노래를 팠습니다. 다른대학은 지원안했고 무조건 서울예대 간다는 생각으로 서울예대 한곳만 지원해서
시험을 봤고 1차 특기에서 무술을 보여줘서 합격했고 2차시험에서 노래를 불러서 최종 합격했습니다.
19살 이넘도 그해 시험은 떨어지고 1년동안 노래만 팠습니다. 기흉이 있어서 몸을 격하게 움직이는건 못했기 때문입니다.
1년동안 노래만 죽어라 파서 마찬가지로 서울예대 합격했습니다. 연기요? 제가 시간나는 데로 학원 놀러가서 애들 하는거 봤는데
전보다 늘긴 했지만 그렇다고 엄~~~청 잘하지는 않았습니다.
즉, 연기랑 특기를 잘하면 합격한다는 거죠. 그리고 +@ 로 고등학교 성적과 키+외모를 보는 학교도 있습니다.
경기도권내에 있는 학교들은 성적이랑 키+외모를 잘 안보지만 서울에 있는 탑 대학들은 본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제 키가 178로 그리 작은 편은 아니지만 성균관대 셤보러 갔을때는 제가 다른 학생들을 위로 처다봤으니까요ㅡㅡ;;; 굴욕...ㅠ
그리고 키+외모를 안본다는 학교에서도 성적이 일단 좋다면 연기랑 특기를 보기전에 +@ 점수를 먹고 들어간다고 보면 되니
공부 손 놓고 연기연습만 하지말고 학교성적 관리하는것도 엄~~~청 중요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지금까지 제가 경험한거 느낀걸 얘기하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여기까지 다 읽으신 분이 있으려나 모르겠네....;;;
혹시라도 또 궁금한거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시거나 쪽지 보내주시면 아는 한에서 대답해 드리겠습니다.
그럼 고등학생 여러분들 화이팅~!!^^
Kimi wo Omou Melody.mp3
첫댓글 저도 지금 서울예대 연극영화과를 지망하는 고3학생이예요ㅎ
이 글을보고 많을걸 알았네요 ~
모르는거 있을때 쪽지 보내도 괜찮겠죠 ㅎㅎ?
네 물론입니다^^
현재 연극을 계속하고있는 입장이지만... 연극전공이 그리 효과가 없을듯... 차라리 국문과나 철학과 영문과를 가시는게 더 도움이 됩니다.^^ 특히 국문과.
아 저도 그 생각이 들긴 하던데 입시 몇년동안 하다보니깐요 ㅎㅎ
아! 그리고 뭐더라? 제목이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청소년연극무슨 대회 같은데에서 수상하시면 +@ 점수 주거나 그대학에서 주최한거라면 뽑아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