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인도 첸나이에서 문안드립니다. 평안하신지요?
가족들과 함께 인도 첸나이로 들어온 지 어느덧 4주째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저희 가정을 위해 기도해주신 예수소망교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희 가정은 모든 것이 낯설고 생소한 이땅에서 저와 정은정 집사와, 이삭, 사랑이 모두 잘 정착하고 있습니다. 많은 걱정을 했었는데 하나님의 큰 은혜로 많은 것들이 해결되었습니다.
교회는 현지에서 한인교회를 사역하시는 목사님 가정(저희 집 아래층에 삽니다.)이 섬기는 첸나이 한인장로교회를 출석하고 있습니다. 약 15가정정도 출석하는 교회입니다.
저희 가정의 인도 첸나이 정착이 많이 궁금하실텐데요…
먼저 이렇게 문안드릴 수 있는 인터넷이 신청한지 3주만에 되어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하기도 했습니다. 가끔 안부전하며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물갈이 때문인지 이삭이와 저(김상엽)는 배탈이 나서 한주정도 고생을 했습니다. 한국에서 가져온 지사제와 약들을 먹으면서 물갈이의 위엄(?)을 새삼 느꼈습니다. 지금은 모두 나아 괜찮아졌구요.
전기 사정이 좋지 않은 인도 특성상 저희 집도 예외없이 매일 반복되는 계획정전(하루 2~3시간 또는 하루종일) 또는 비계획정전이 계속됩니다. 이 또한 인도 생활의 묘미라고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지금은 회사에서 제공하는 업무용 차량외에 가족용 차가 없어서 정전이 되어도 아내와 아이들은 온몸으로 인도의 더위를 집에서 고스란히 버텨야 합니다. 그나마 지금은 몬순(우기)시기여서 30도 초반의 더위와만 싸우고 있습니다.^^ 집에서 사우나를 할 수 있는 인도가 사랑(?)스럽습니다.
이삭이는 이번주부터 아마 유치원을 다닐 것 같습니다. 현대자동차가 진출해 있는 첸나이 특성상 한국 어린이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삭이가 다닐 유치원도 한국 어린이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선생님들은 인도인들이구요. 잘 적응하도록 기도해주세요. 그리고 이삭이는 요즘 영어를 배우고 싶어 안달이 났습니다. 영어로 인도 현지인들하고 막 얘기하고 싶어 하지만 인도인들 만나면 묵묵한 어린이가 됩니다..^^
물이 좋지 않아서 그런지(석회질이 많은 물이고 물색깔이 연한 노란색이에요..) 사랑이 피부가 많이 안 좋아졌습니다. 두드러기인지 뭔지 잘 모르겠는데 엉덩이와 팔(어깨주위) 주위에 뭐가 많이 났습니다. 모기도 사랑이만 집중공격해서 사랑이 온 몸이 울긋 불긋합니다. 요즘 인도에 뎅기 열병이 유행이라고 하지만, 주님께서 사랑이를 지켜주시리라 믿습니다.
아내 정은정 집사는 이삭이가 빨리 유치원을 다니길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다. 이삭이가 집에서 너무 심심해서 엄마를 못살게 굴거든요.. 그리고 아내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적응이 빠른 것 같습니다. 6개월 된 타 주재원 와이프들도 한번도 못 타봤다는 오토릭샤(인도 대중 교통수단)를 이삭이 사랑이 데리고 타고 다니니까요.. 지루하디 지루한 인도생활 잘 적응하고 있는 거 보면 때로는 대견합니다.
저는 회사에 적응하느라 정신없는 지난 한달이었습니다. 수백명의 현지인들중에 한국인이 저 혼자이다보니 때론 외롭기도 합니다. 따밀어(현지어)로 자기들끼리만 얘기하고 웃고 그럴때는 더 그렇구요.. 하지만 조금씩 업무에 적응이 되어가고 있고, 사람들과도 조금씩 친해지고 있습니다. 크리스찬으로써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이상 간단한 저희 가정의 정착생활입니다. 늘 기도해주시고, 때로는 관심가져 주시면 좋겠습니다. 아래는 저희 연락처입니다. 참고로 인도는 한국보다 3시간 30분이 느립니다.(예 : 한국 오후 2시면, 인도는 오전 10시 30분). 정전이 잦으니 연결이 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꾸준히 해보시면 언젠간 연결됩니다.^^
집 : 070-7666-9579(인터넷 전화, 마음껏 전화 하셔도 한국요금입니다.)
김상엽 : +91 72999 70791(핸드폰, 한국에서 전화하면 요금 엄청 비쌉니다.)
정은정 : +91 89393 52901(핸드폰, 한국에서 전화하면 요금 엄청 비쌉니다.)
그럼 늘 건강하시고, 예소소망교회 목사님, 전도사님과 모든 성도님들의 평안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기도제목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인도에서도 함께 중보기도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장문의 글을 쓰는 동안 비계획 정전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이거 기적 아닌가요^^
샬롬!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은혜로 기적이 상식이 되는 집사님 가정이 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번호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국제전화오면 사기전화인줄 알고 끊어버리거던요 ㅎㅎ
인도땅에서 불어올 성령의 바람 기대합니다.
샬롬~~~
인도 땅에서 빛을 발하실 두분의 집사님께 우리주님의 은혜가 충만 충만
이삭이와 사랑이가 보고싶네요. 저의마음은 많이 사랑하고 늘 축복 또 축복합니다.
성령안에서 충만 충만~~~~
할렐루야
오~~~넘 반갑습니다.
낯설고 먼 이국 땅에서 전해져 온 소식이 반갑고, 또 하나님의 은혜로 잘 정착하셨음을 전해주시니 더욱 반갑습니다.
항상 긍정적으로 감사함으로 기도하며 나아가는 집사님 가정...아름답고 귀한 가정입니다. 울 이삭이 영어도 잘 배우고 유치원도 잘 적응하길 기도합니다. 이쁜 사랑이도 더욱 건강하게 잘 자라길 기도합니다. 암튼 모두모두 벌써 보고싶네요.ㅎㅎ 사진도 올려주세용..^^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집사님 가정 늘 함께 하신다 생각하고 온유셀에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주셔서 고맙네요
샬롬!! 집사님부부와 이삭이 사랑이 모든 가족 말씀의 능력으로 평안하길 기도합니다. 특히 꼬맹이 녀석들 바뀐 환경에서도 몸과 마음이 튼튼하길 기도합니다. keep in tou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