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주에 와서 느낀 점이 교회 장로가 주의 종을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1.첫째 사례
장로가 설교들 듣다 기분 나쁘다고 목사를 교회에서 떠나게 하고
( 설교에서 도가니라는 영화에서 장로들이 나쁜 짓을 한다고 했다는 것이 화근이었다고 합니다 )
짐쌀 틈도 주지 않고 제주 땅을 떠나게 하는 장로 얘기를 듣기도 했고
1. 둘째 사례
사람 없는 한 개척교회에 성도 40명을 데리고 가서 채 몇달도 되지 않아
목사와 싸웠다고 그 성도들을 몽땅 다시 빼내와 버리고는
자기 일터에서 예배를 드린다는 장로얘기를 들은 바 있습니다.
1. 세째 사례
어제 한 개척교회의 목사가 힘든 일을 마치고 장로 집으로 찾아갔습니다.
그 쪽 교회에서 먼저 교회를 합치자는 소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합친다는 것이 나중 분란의 씨앗이 된다는 점에서
합치는 일에 반대를 했습니다만
주위에서 계속 권유를 해서
혹시 주님의 뜻인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고
장로님을 만나러 갔습니다.
1. 방안에 누워 계시다가 급히 일어나시더니
고구마와 귤을 꺼내서 주시면서
이런 저런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보시던 티비를 끄지 않으시고
장로님 부인 말씀에 제가 귀를 기울이며
같이 얘기하는 중에도 시큰둥하게 아무 말씀도 없이
티비시청을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리 못생기고 개척교회 불쌍한 목사라고는 하지만
주의 종 대접을 이렇게 하는 장로와는
그 어떤 일도 같이 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 말씀을 거의 하시지 않고 티비를 보시던 장로님이 느닷없이
울 교회 년세가 얼마냐고 물으시길래
7백만원이라고 했더니
기겁을 하시더군요.
왜 기겁을 하셨을까요?
장로님께 부담시킬까봐 그랬을까요?
아니면 개척교회 목사가 어지간히 사치를 한다고 생각하셔서 그랬을까요?
그러나 꾹 참고 축복기도를 해주었습니다
1. 제가 처음에 서귀포에 와서 복덕방에 둘렀는데
그 중개사 분이 자칭 엉터리 성도였지만
제게 참 의미있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 교회는 목이 좋은 곳에 제일 좋은 건물에 들어가야 합니다.
처음부터 지하실이나 외딴 곳에 가서는 안됩니다"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곳이라면 가능만 하다면
좋은 곳에 있어야 할 것입니다.
1. 제가 사역을 하면서 일을 하는 이유도 교회 재정을 이유로
제가 어느 누구에게도 속박을 받지 않겠다는 의미가 가장 큽니다.
어떤 사람에게도 눌려 살지 않고 떳떳하게 사역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교회재정이 독립될 때까지는 저는 앞으로도 일을 할 것입니다.
1. 어제밤 찾아갔을 때 저는 면박 당해도 좋지만
목사가 장로에게 무시를 당하는 일은 못 참겠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하지도 않겠지만 교회를 합치는 문제가 다시 거론된다면
그 장로님의 확실한 사과를 전제로 하여 시작하게될 것입니다.
1. 물질을 무기로 장로들이 목사를 우습게 여기는 풍토에 대해
개탄을 하면서 이런 장로라면 저는 앞으로 우리 교회엔 절대로 장로를 장립하지 않겠다는
엉뚱한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정말로 겸손하고 잘 섬기는 장로님을 우리 교회에 보내 주셔서
서로가 서로를 잘 섬기는 교회가 되게 해주실 것입니다.
첫댓글 목사는 물질이나 기타의 것으로 주의 종으로서 권위를 상실하거나 깍아먹어서는 안되겠고 장로는 주의 종을 물질이나 성도로 길들이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