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첨단에 묻힌 비로봉, 염원을 띄운 갓 바위길
<2014년 제28 차 영천 팔공산 정기산행>
◆ 산행 개요
♣ 산행 일시 : 2014년 07월 17일 (목) 흐리고 간간이 비
♣ 산행 명칭 : 팔공산(八公山 東峯 1,193m) 치산계곡
♣ 산행 위치 : 대구광역시 동구, 경상북도 영천시 신녕면, 군위군 부계면
♣ 참여 인원 : 35 명
♣ 산행 코스 : 치산관광지 주차장 → 수도사 → 공산폭포→ 현수교→ 진불암→동봉→신령재→ 수도사→ 치산지
→ 주차장 ⇒ 약 15 km
♣ 산행 시간 : 약 6시간 (10 : 15 – 16 : 15)
◆ 산행 지도
◆ 산행 안내
▣ 팔공산 [八公山]
높이 1,193m의 팔공산은 태백산맥의 보현산(普賢山, 1,124m)에서 서남쪽으로 화산(華山, 828m)·가산(架山, 902m)으로 연결된다. 팔공산을 중심으로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의 경계에 형성된 환상(環狀)의 산지는 이른
바 팔공산맥이라 하는데 이것은 대구분지의 북부를 병풍처럼 가리고 있다. 최고봉인 비로봉을 중심으로 동봉(東峰)과 서봉(西峰)이 양 날개를 펴고 있는 모습으로 솟아 있다. 인봉에서 가산까지는 팔공산맥의 주형으로 길이가 약 20㎞에 이르며 등산가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산자체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전체 배열이 주변의 구릉 군과는 대조적으로 급경사진 종상의 산형을 이루어 있어 변화의 미가 한층 돋보인다.
지질은 주변에 넓게 분포한 산의 북쪽에는 위천(渭川)의 상류인 남천(南川)과 여러 계류들이 흐르고, 동쪽에는 한천(漢川)·신령천(新寧川) 등이 흐른다. 이 산의 남쪽은 완만하여 응해산(鷹蟹山, 526m)·응봉(456m) 등의 구릉성 산지가 솟아있고, 그 사이사이에 계류들이 남류하여 동화천(桐華川)에 모여 금호강(琴湖江)으로 흘러든다.
계곡이 아름답고 산봉이 웅자 하며 부근에 많은 사적이 있어 1980년 경상북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팔공산의 옛 이름은 공산(公山)·부악(父岳)이라고 하였고, ≪신 증동국여지승람≫에는 중악(中岳)에 비겨 중사(中祠)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신라 말에 견훤(甄萱)이 서라벌을 공략할 때에 고려 태조가 5,000의 군사를 거느리고 정벌하러 나섰다가, 공산 동수(桐藪)에서 견훤을 만나 포위당하였다. 그때 신숭겸(申崇謙)이 태조로 가장하여 수레를 타고 적진에 뛰어들어 전사함으로써 태조가 겨우 목숨을 구하였다. 이때 신숭겸·김락(金樂) 등 8명의 장수가 모두 전사하여 팔공산이라 하였다 한다.
산 곳곳에 사찰이 많은데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의 본산인 동화사(桐華寺)는 신라 때의 고찰로 임진왜란 때는
유정(惟政)이 승군을 지휘하였던 , 동화사입구마애불좌상(보물 제243호)을 비롯한 많은 문화재가 소장되어 있다. 또한 이 절은 팔공산 등산로의 거점이기도 하다. 절가까이에는 간장병에 효험이 있다는 구세약수(求世藥水)가 있다. 영천 방면에 있는 은해사(銀海寺)에는 국보 제14호인 거조암 영산전(居祖庵靈山殿)을 비롯하여 2점의 보물이 있다. 칠곡군에 있는 송림사(松林寺)는 신라 시대의 사찰로 보물 제189호인 오 층 전탑이 있다. 이 밖에 한때 고려대장경 판본을 소장하였던 부인사(符仁寺)를 비롯하여 파계사(把溪寺)·관암사(冠巖寺) 등의 사찰이 있다. 또한 비로(毘盧)·부도(浮屠)·양진(養眞)·염불(念佛)·거조(居祖)·백흥(白興)·운부(雲浮)·묘봉(妙峰)·중암(中巖)·내원(內院) 염불(念佛)·거조(居祖)·백흥(白興)·운부(雲浮)·묘봉(妙峰)·중암(中巖)·내원(內原)등의 암자가 곳곳에 분포한다.
군위군 부계면에 있는 국보 제109호인 군위삼존석굴(軍威三尊石窟)은 제2 석굴암이라 불린다. 사적 216호인 가산산성(架山山城)은 길이 약 600m의 석성으로 성 안에는 샘물이 솟으며 진달래와 억새풀이 아름답다. 또한 이곳에는 6·25의 격전지였던 다부동(多富洞) 마을이 있다. 팔공산계곡에는 자연공원·대구시교육원·야영장·팔공스카이라인이라는 승강기 시설등이 있다. 1985년에는 동화사 입구에서 파계사까지 8.2㎞의 순환도로가 포장 , 완공됨으로써 교통이 원활하게 되어 시민들의 위락공간으로 크게 이용되고 있다. 교통편은 대구에서 동화사·파계사·갓 바위 입구행 버스가 수시로 운행되며 은해사와 군위삼존석굴로도 연결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 갓 바위(冠峰 石造如來坐像)
갓 바위는 경상북도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 산 44번지 팔공산 동쪽 끝자락에 위치한 불교 석상이다. 이 불상은 신라 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갓 바위'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조계종 직영의 선본사가 소유 및 관리를 맡고 있다. 민머리 위에는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가 뚜렷하다. 얼굴은 둥글고 풍만하며 탄력이 있지만, 눈꼬리가 약간 치켜 올라가 있어 자비로운 미소가 사라진 근엄한 표정이다. 귀는 어깨까지 길게 내려오고 굵고 짧은 목에는 3줄의 주름인 삼도(三道)가 표시되어 있다. 다소 올라간 어깨는 넓고 반듯해서 당당하고 건장하지만 가슴은 평판이고 신체의 형태는 둔중해진 듯하다. 투박하지만 정교한 두 손은 무릎 위에 올려놓았는데, 오른손 끝이 땅을 향한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과 유사한 손모양은 석굴암의 본존불과 닮았다. 그러나 불상의 왼손바닥 안에 조그만 약 항아리를 들고 있는 것이 확실해서 약사여래불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불상이 앉아 있는 대좌(臺座)는 44 각형인데 앞면과 옆면으로 옷자락이 내려와 대좌를 덮고 있다. 불상의 뒷면에 병풍처럼 둘러쳐진 암벽이 광배의 구실을 하고 있으나, 뒷면의 바위 하고는 떨어져 따로 존재하고 있다. 풍만하지만 경직된 얼굴과 형식화된 옷 주름, 평판적인 신체는 탄력성이 배제되어 8세기의 불상과는 구별되는 9세기 불상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백과사전]
◆ 산행 후기
▶먼 거리 여름 산행으로 회장과 산행대장이 불참한 가운데 조기 출발이 부담스러워 회원들이 다수가 자리를 비운 가운데 습도가 높은 반면 기온이 다소 누그러져 참여한 산우들이 계획된 수도사를 출발 아스팔트 도로를 땀나게 걸어가서 치산계곡 능선을 따라 동봉을 오르고 팔공산 주능선 바위틈을 지치지 않고 돌아서 푹신한 흙
길을 따라 안전하게 내달려 신령재에서 짙푸른 수림대가 우람하고 맑은 물이 시원하게 흘러내리는 치산계곡을 밟고 하산하여 인근에 있는 신령면 소재지에서 모처럼 경상도 음식의 오명을 불식시키듯 감칠맛을 내는 추어탕 회식을 하고 지루한 귀가 길을 피곤으로 물들였다.
◆ 산행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