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가는 배[부제 : 이어도]에 등장하는
"강남길로~해남길로~.바람에 돛을 맡겨..." 가사가 서울 강남과 전남 해남의 지명과 연관이 있는지? 저 역시도 궁금하고 가끔 질문이 있어 저번에 "수진리의 강" (경기 성남 수진리)지명 처럼 홈페이지에 질문을 하려했는데...
마침 이번 전남해남 고산 윤선도 문학축전 시노래 콘서트에서 떠나가는 배를 부르시기전에 작곡배경을 설명해주셔서 그동안의 궁금증이 해소되었습니다.
~~~정태춘님 작곡배경 설명 요약~~~~
"원래 저는 곡을 쉽게 씁니다. 노래 만드는 게 어렵지는 않아요. 백지 하나에 가사를 적고, 오선지에는 멜로디를 쓰는 식으로 작업하면 한두 시간 안에 곡 하나가 나옵니다. 그런데 '떠나가는 배'는 어느 정도 과정 후에 진도가 나가질 않아서 몇 달 팽개쳐뒀어요. 그렇게 답보 상태였다가 어떤 시인의 <제주도> 산문집을 읽으며 테마를 잡고, 다시 심상을 가다듬었습니다. "
강남길과 해남길은
동지나해(동중국해)와 남지나해(남중국해)를 상상하며 쓰셨다고 말씀셨습니다.
그래서 지도를 보니 부제가 횐상의 섬 이어도인 것과 망망대해의 동지나해(동중국해)와 남지나해(남중국해)로 바람에 돛을 맡겨 가는것이 상상 되었습니다.
지나(支那)는 중국(China)을 한자로 표기한 것이라고 검색되더군요.
Korea가 고려에서 유래되었 듯이....

※ 환상의 섬 이어도 - 위키백과
https://ko.m.wikipedia.org/wiki/%EC%9D%B4%EC%96%B4%EB%8F%84
떠나가는 배 [부제 : 이어도]
정태춘 작사/작곡/노래
저기 떠나가는 배
거친 바다 외로이
겨울비에 젖은돛에 가득
찬바람을 안고서
언제 다시 오마는
허튼 맹세도 없이
봄날 꿈같이 따사로운
저평화의 땅을 찾아
가는배여 가는배여
그곳이 어드메뇨
강남길로 해남길로
바람에 돛을 맡겨
물결너머로 어둠속으로
저기 멀리 떠나가는배
너를 두고 간다는
아픈 다짐도 없이
남기고 가져갈것 없는
저무욕의 땅을 찾아
가는배여 가는배여
언제우리 다시 만날까
꾸밈없이 꾸밈없이
홀로 떠나가는배
바람소리 파도소리
어둠에 젖어서 밀려올뿐
바람소리 파도소리
어둠에 젖어서 밀려올뿐
바람소리 파도소리
첫댓글 어느분이 쓰셨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아래 글을 읽은적이 있어요.
(해설) 작가로서는 그리 심혈을 기울려 만든 작품은 아니라고 하지만,
'저 평화의 땅', '저 무욕의 땅' 등의 귀절에서 당시의 고민의 일면을 볼 수 있다.
가사중에 나오는 '강남 길', '해남 길'이란 제주에서 동지나해 혹은 남지나해로 향하는 뱃길을 말한다.
역시 카기자 메모리칩 성능 끝내주누만....
지는 엊그제 들었는데도 다 기억 못해 물우님. 냇버들님 기억을 조합해서 작성했는뎅.....ㅎㅎ
이번에는 특히 그 해남길의 공연이라 진행자도 태춘님 나오실때 강남 길로~~해남 길로~~를 언급하며 소개했다는...
아마 그래서 작곡배경을 설명 하신듯...
@수락산 항로선장이 보는 해도를 보시고 지으셨나 했었는데 수락산님이 육도에 친절한 똥그래미 쳐주셔서 이해가 빨리 왔어요^^
해도상에는 소코트라라고 표기 되어있습니다. 이전에는 물속여로 간조시 잠깐 드러나기도 한다는 전설의 섬이죠 ㅎ
역시 배를 타고 항해도 해본 갯바위님은 이어도에 대해 더 잘 알고 있구먼유.....
막연히 황해와 남해려니 생각했은데..
시원한 정보 고맙습니다~
신대인 지리쌤의 지리적 접근 시각으로는...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온다는
중국의 장강(양쯔강) 남쪽의 강남..
그리고 중국의 하이난(해남)섬을
의미한다면 먼 남쪽바다란 뜻일 수도 있다는 분석도....
수락산 형님 고맙습니다.
잘 모르고 부르던 가사의 의미를
알고 부를 수 있게 해 주시네요.
술 사드리고 싶습니다. ♡♡^^
코로나가 좀 잠잠해지는 듯하니 좀더 지켜보구 용인 음악실 벙개도 하고 분당 먼로님 가게에서 송년 벙개도 할 수 있기를....
그나저나 제주도/이어도로 떠나가는 배 현장답사 떠난 물우/왕공주 부부는 도착했다는 리포트이후 영~ 후속 리포트가 없네여...
혹시 환상의 섬 이어도까지 현장답사 한다구 바다물 빠지기 기다리는건 아닌지....ㅎㅎ
감칠맛나는 해남공연후기 숙제도 아직 밀려있공....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