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 유의 사항
23. 성당에 들어올 때는 성수를 묻힌 후, 십자성호를
긋습니다. 이 때에 제대를 향해 인사합니다.
또한 성당의 제대 중앙을 통과할 때에도 제대에 인사합
니다.
성당을 나갈 때는 제대를 향해 가볍게 목례한 후, 나갑
니다.
24. 해설자는 미사가 진행되는 동안 자연스런 진행을 방
해하는 해설을 하지 않도록 한다.
특히 주례 사제가 기도할 내용을 미리 해설하는 안내는
필요하지 않다.
해설자의 해설은 명확하고 간단 명료하게 하도록 하며,
사전에 문서로 기록하여 주례 사제의 인준을 받도록 한
다.
25. 독서가 끝난 다음 화답송을 할 때에 해설자가 "화답
송!"하고 말할 필요가 없다. 영성체송을 할 때에도 마
찬 가지다.
26. 영성체 하는 동안 교우들은 성체 성가를 부른다.
영성체가 끝나면 사제와 교우들은 잠시 침묵하며 기도
한다.
이때의 침묵은 마음속으로 하느님을 찬미하며 기도하
는 침묵이다.
해설자가 ’영성체 후 묵상’을 소리 내어 낭독하는 것은
좋지 않다.
이러한 낭독은 교우들이 하느님과 내적으로 일치하는
데에 방해가 될 수 있다.
영성체 때에 첫 영성체를 하지 않은 어린이들에게 과자
류를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런 어린이들에게는 안수를 해줄 수 있다.
27. 교우들이 개인적으로 성체조배를 할 수 있도록 알맞
은 경당에 성체를 모시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
(미사경본 총지침, 276항)
그러나 따로 이러한 경당을 마련할 공간이 없는 본당에
서는 성당 안에 품위 있는 장소에 감실을 마련한다.
중앙 제대 바로 뒤편에 감실을 마련하는 것은 좋지 않
다.
그것은 제대를 중심으로 거행되는 전례에 봉사자와 회
중의 주의를 흐트러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28. 주례석은 미사의 시작 예식과 마침 예식을 거행하는
곳이므로 적절한 공간을 마련하여 책틀과 마이크 시설
을 갖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례의 다른 봉사자들을 위한 자리도 마련해야 하는데,
복사들을 위한 자리는 주례 사제 곁이나 쉽게 도울 수
있는 자리에 배치하고 독서자들을 위한 자리는 독서대
가 있는 쪽에 마련한다.
29. 회중의 더욱 능동적인 전례 참여를 위해 오르간과 성
가대석은 회중석에서 동떨어진 곳에 배치하지 않도록
한다.
성가대석을 성당 2층에 마련하는 것보다 제대 가까이
두어 회중의 성가에 봉사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이렇게 하면 성가대 지휘자는 성가대뿐만 아니라 회중
전체를 지휘하여 모두 한 목소리로 하느님께 찬미를 드
릴 수 있게 될 것이다.
30. 미사 끝에 다른 전례가 이어지면 인사, 축복, 파견으
로 된 마침 예식은 생략한다.
(미사경본 총지침, 126항)
□ 성당에서 미사전례 중 예절
성당(聖堂)은 하느님의 지성소(至聖所)로 미사(Missa) 성제(聖祭)가 거행되고 기도하는 거룩한 장소입니다.
[ 참고]
① 지성소(至聖所) : 거룩함이 미치는 장소.
② 미사(Missa) : 라틴어로「보내다」,「파견하다」라
는 뜻으로, 예수님께서 사도들을 세상에 파견하심과 같
이 우리들도 거룩한 제사인 미사 성제에 참례(參禮)하
여 하느님께 합당한 제사를 드리고, 주님의 복음을 세
상에 전하기 위해 파견됨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성당 안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제대
(祭臺)가 있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몸인 성체(聖體, Corpus Christi)를
모셔두는 감실(監室)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자라면 성당에서와 전례(典禮) 중에
반드시 지켜야 할 예절을 잘 알아두고 지켜야 할 것입
니다.
일부 교우 분들을 보면, 성당이나 경당(敬堂), 공소(公
訴), 성체조배실(聖體朝拜室)과 같은 장소에서와 미
사 성제 중에 행하는 예절을 잘 몰라 그냥 지나치거나
예를 표하기는 하나 의미를 모르는 체 그냥 따라 하거
나 습관적으로 하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예절이란 각자 개개인의 마음의 표현으로 자유롭
게 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성당에서와 미사 성제 중에 지켜야 할 예절은
정해져 있는 것입니다.
한국천주교회에서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 이후 서양식
예절을 일부 한국적인 예절로 바꾸기는 하였으나,
전례 시 예절은 서양식이든 한국식이든 간에 반드시 알
아두고 실천함이 중요하겠습니다.
<참고>
① 공의회(公議會, Concilium / Council) :
교황에 의해 선포되고 소집되는 가톨릭 교회의 최고
회의로 전세계의 주교가 모두 모여 교회의 주요 사항
을 논의한다.
② 한국천주교회에서 바뀐 예절 :
서양식 인사법인 왼쪽 무릎을 꿇고 인사하는 것과 입맞
춤하는 하는 인사 법을 한국식 인사법인 허리를 굽혀
절하는 인사 법으로 바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