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행삼매(一行三昧)란 일상 시에 가거나 머물거나 앉거나 눕거나 항상 곧은 마음을 행하는 것이다. ‘정명경’에 말씀하기를 ‘곧은 마음이 도량이요 곧은 마음이 정토다’라고 하였느니라.(一行三昧者 於一切時中 行住坐(座)臥 常行直(眞眞)心是 淨名經云 直(眞)心是道場 直(眞)心是淨土)
일행삼매는 일상이 항상 삼매의 연속이라는 의미입니다. 밥을 할 때나 빨래를 할 때나, 사람을 만날 때나 늘 맑은 마음의 상태가 유지돼야 합니다. 항상 올바른 마음이 유지되면 이것이 바로 일행삼매입니다. 이렇게 항상 곧고 바른 마음이 유지되는 것을 직심(直心)이라고 합니다.
‘정명경’은 유마경을 말하는데 바른 마음이 곧 도량이고 바른 마음이 곧 정토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도량과 정토가 다른 곳에 있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에 따라 지금 있는 그곳이 도량이며 정토가 될 수 있습니다. 염염보리심(念念菩提心) 처처안락국(處處安樂國)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생각 생각이 다 깨달은 마음이라고 한다면 곳곳이 다 극락이라는 뜻입니다.
정과 혜는 무엇과 같은가? 등불과 그 빛과 같으니라. 등불이 있으면 곧 빛이 있고 등불이 없으면 곧 빛이 없으므로, 등불은 빛의 몸이요 빛은 등불의 작용이다. 이름은 비록 둘이지만 몸은 둘이 아니다. 이 정,혜의 법도 또한 이와 같으니라.(定惠猶如何等 如燈光 有燈卽有光 無燈卽無光 燈是光之(知)體 光是燈之用 <名>卽有二 體無兩般 此定惠法 亦復如是)
앉아서 움직이지 않는 것이 수행은 아닙니다. 일상을 치열하게 사는 것이 수행입니다. 그 바탕에는 물론 직심(直心)이 있어야 합니다. 곧고 바르고 옳은 마음, 맑고 밝은 마음, 자비롭고 지혜로운 마음입니다. 선정과 지혜는 촛불과 같습니다. 초가 선정이고 불이 지혜입니다.
출처 : 법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