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예능프로그램들의 허접함은 나만의 느낌이었으면 좋겠다.
나만의 못된 그릇된 사고에서의 나쁜 생각 인가는 모르겠지만.
다만, 우리세대의 가치관으로선 선뜻 이해할 수 없는 관용성(慣用性)은 왜 일까!
우연한 기회에 모방송사의 예능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 라는 프로그램을 내 의지와는 무관한 상황에서 시청하게 되었었다.
어떠한 연유에서 빚어진 이혼이었나는 몰라도 이혼이 무슨 재생적 삶의 전도상이라도 되어지는 량 어쭙잖은 궤변과 가설들로 마치 보란 듯 희희낙락거리며 개념 쩍을 상징성까지 도출시키며 자랑스러움을 뽐내는 희한함 그리고 당위성을 주장 정당화시키는 꼴불견들에 경악스러운 질타를 아끼고 싶지 않아서이다.
현실적 삶의 공간에서 실재상황들을 묘사 모방하려는 리얼리티의 특성작으로 이혼 후 새로운 관계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하고 이혼한 부부가 다시 함께 살아보며 이혼 전후로 몰랐던 새로운 부부의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프로그램이란다.
물론 기획된 연출에서의 극중 사연들은 저마다의 필연적 이유와 버금할 누구나 쉽게 밝히기 힘든 가정사와 비애(悲哀) 그리고 상처들로 결정된 비극 이였겠지만,
"우리 이혼했어요!" 라는 타이틀만 놓고 보았을 때 납득하기 어려운 주제의 황망감들은 어쩌란 말이냐!
결혼이란 무엇이었던가?
이러한 광경들을 시청하는 수많은 명품 기혼자들이 갖는 불쾌감과 상실의 정도를 능가할 이치의 합당성과 공감되어질 현실들 속에서 이질성(異質性)들은 어떡할 것인지 묻고 싶다.
이들의 공통된 결혼관과 이혼관이 남겨진 자랑스럽고 용기 있는 선택이 ‘우리 이혼했어요!’ 라는 말인가!
여기에 출연하는 최고기 유깻잎은 현실속의 사회적 공인이요 명망 있는 인물인가는 몰라도 실존 이름 또한 매우 흥미롭다.
방송사와 제작사에서는 악플과 비난쇄도에 자제해 달라는 불굴함도 엿보이던데 왜 그럴까?
가정 윤리적 파륜(破倫)과 사회적 기망(欺罔)함 등 도덕성들은 과연 누구의 탓이고 몫인가? ㅋㅋㅋ.
이뿐이랴,
“개는 훌륭하다?”
내용은 고사하고 살다 살다 별 잡종스런 진미한 명칭의 제목도 접해본다.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반려견과 사람이 행복하게 어우러져 사는 법을 함께 고민해보는 프로그램이라는 제작 취지의 의도성은 인정해 주고 싶으나
‘개는 개 일뿐 인간이 아니고 인간이 되어질 수 없다’
개가 훌륭하다는 건 개 곁의 인간은 훌륭하지 않다라는 걸 의미한다.
애완동물은 사육이 아니라 모신다가 적절한 서열 선위의 공방 또한 어제오늘 일이 아닌 작금의 세태 속에 개와 사람 모두가 훌륭하고 행복해지는 펫티켓을 배우는 내용이란다.
이는 개님들에 대한 무한한 배려와 존경심에 이르는 예절을 잘 지키라고 주문한 듯한 뉘앙스를 떨쳐버릴 수 없음이다.
1번아 잘 있거라 5번은 간다.~
시골 산골에 살고 있는 노부부가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는 아들이 보고 싶어 양 어깨가 빠지도록 이것저것 챙겨서 아들집에 상경했다.
오랜만에 보는 아들과 며느리는 맛있는 음식으로 성심껏 대접하고 손자도 할머니 할아버지께 재롱을 부리니 노부부는 시골에 가기 싫을 정도로 며칠간을 맛있는 음식과 손자의 재롱으로 시간가는 줄 몰랐다.
그런데 어느 날 밤 화장실에 가던 할머니가 우연히 아들 내외간의 대화를 엿듣게 되었다.
며느리 ; 자기야,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좋아?
아 들 ; 그야 물론 당신이지.
며느리 ; 그 다음은 누가 좋아?
아 들 ; 우리 예쁜 아들이지.
며느리 ; 그럼 세 번째는?
아 들 ; 그야 물론 예쁜 자기를 낳아주신 장모님이지.
며느리 ; 그럼 네 번째는?
아 들 ; 음…….우리 집 애견 멍멍이지!
며느리 ; 그럼 다섯 번째는?
아 들 ; 당근 우리 엄마!
문밖에서 우연히 듣고 있던 시어머니가
다음날 새벽에 시골로 가기위해 나가시면서
냉장고에 메모지를 붙여 놓았다.
"1번아 잘 있거라……. 5번은 간다!!" ~~ 꺼~이 꺼이~~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