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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菜根譚
일곱째 달: 모든 것을 포용하라
181.
음흉한 잔꾀와 괴상한 습관
유별난 행실과 기이한 능력
세상을 사는 재앙의 씨앗이리니.
평범한 덕과 행실
혼돈을 바로잡아 화평을 불러오리.
陰謀怪習 異行奇能 俱是涉世的禍胎.
음모괴습 이행기능 구시섭세적화태.
只一個庸德庸行 便可以完混沌而召和平.
지일개용덕용행 편가이완혼돈이소화평.
涉(건널, 관계할 섭), 庸(떳떳할, 쓸, 어리석을, 범상할 용),
沌(어두울, 어리석을, 우매할 돈).
182.
예부터 말했지
“산에 오를 땐 비탈길 참고 견디며
눈을 밟을 땐 위험한 디딤돌 참고 견뎌라.”
‘耐’(내, 참고 견딤) 한 글자
그렇듯 깊고 깊은 뜻을 가졌네.
험악한 인정과 어려운 세상길
耐 한 글자 의지하여 지나가지 않는다면
가시덤불 구렁텅일 어찌 피하랴.
語云; ‘登山耐側路 踏雪耐危橋’,
어운; ‘등산내측로 답설내위교’
一耐字 極有意味.
일내자 극유의미.
如傾險之人情 坎坷之世道
여경험지인정 감가지세도
若不得一耐字 撑指過去,
약부득일내자 탱지과거,
幾何不墮入榛莽坑塹哉.
기하불타입진망갱참재.
耐(견딜, 참을 내), 坎(구덩이, 괘 이름 감), 坷(곤란할 가),
撑(버틸 탱), 墮(떨어질, 떨어뜨릴 타), 榛(개암나무, 덤불 진),
莽(우거질, 풀, 덤불 망), 塹(구덩이, 해자 참)
183.
공적을 뽐내고 학문을 자랑하는 사람들
그들이야 바깥 사물로 훌륭해졌을 뿐.
그들이 어찌 알 건가
마음 바탕 찬란하게 빛나
타고난 모습 잃지만 않는다면
한 치의 공적 한 글자 학문조차 없을지라도
저절로 훌륭한 사람이 되는 이치를.
誇逞功業 炫耀文章 皆是靠外物做人.
과령공업 현요문장 개시고외물주인.
不知心體瑩然 本來不失 卽無寸功隻字
부지심체형연 본래부실 즉무촌공척자
亦自有堂堂正正做人處.
역자유당당정정주인처.
逞(쾌할, 마음대로 할 령), 耀(빛날, 빛낼 요), 靠(기댈, 어긋날 고),
做(지을 주), 瑩(옥, 아름다운 영; 맑을, 밝을 의혹할 형),
隻(외짝, 한짝, 척 척).
184.
바쁜 가운데 한가함을 얻으려면
한가할 때
마음의 손잡이를 찾아두고
시끄러운 가운데 고요함을 찾으려면
고요할 때
마음의 중심을 세워두라.
그렇지 않으면
마음이야 환경 따라 바뀔 테고
일 따라 흔들릴 테니.
忙裡 要偸閒 須先向閒時討個覇柄,
망이 요투한 수선향한시토개패병,
鬪中 要取靜 須先從靜處立個主宰,
투중 요취정 수선종정처립개주재,
不然 未有不因境而遷 隨事而靡者.
불연 미유불인경이천 수사이미자.
偸(훔칠, 도둑질할, 구차할 투), 柄(자루, 권세 병),
遷(옮길, 바꿀, 옮을 천), 靡(쓰러질, 쏠릴, 없을, 아름다울 미).
185.
내 마음 어둡게 하지 말고
사람의 정 모질게 굴지 말며
사물의 힘 죄다 쓰지 말라.
이 세 가지
하늘이 그 마음을 세우고
백성이 그 목숨을 세우며
자손이 복을 만드는 길이리니.
不昧己心 不盡人情 不竭物力.
불매기심 부진인정 불갈물력.
三者可以爲天地立心 爲生民立命 爲子孫造福.
삼자가이위천지입심 위생민입명 위자손조복.
昧(어두울, 어리석을 매), 竭(다할, 바닥날 갈).
186.
벼슬살이엔 두 말이 필요하다.
“공평하면 밝은 지혜 생기고
청렴하면 위엄이 생긴다.”
살림살이엔 두 말이 필요하다.
“용서하면 불평이 없고
검소하면 살림이 넉넉해진다.”
居官有二語, 曰; ‘惟公則生明 惟廉則生威’,
거관유이어, 왈; ‘유공칙생명 유렴칙생위’,
居家有二語, 曰; 惟恕則情平 惟儉則用足’.
거가유이어, 왈; 유서칙정평 유검칙용족’.
惟(생각할, 오직, 홀로 유), 廉(청렴할, 값쌀, 살필 렴),
恕(용서할 서), 儉(검소할, 흉년 검).
187.
부귀한 처지에 있을 땐
빈천한 사람의 고통을 알고
젊고 혈기 왕성할 땐
늘그막의 괴로움을 생각하라.
處富貴之地要知貧賤的痛癢,
처부귀지지요지빈천적통양,
當少壯之時須念衰老的辛酸.
당소장지시수념쇠로적신산
.癢(가려울 양), 壯(씩씩할, 장할, 클, 젊을 장),
須(모름지기, 필요할, 잠깐, 수염 수).
188.
몸가짐
지나치게 맑고 깨끗할 수야.
욕된 것과 더러움
죄다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님들과의 사귐
지나치게 분명할 수야.
선과 악 그리고 지혜로움과 어리석음
죄다 감쌀 수 있어야 한다.
持身不可太皎潔, 一切汚辱垢穢要茹納得,
지신불가태교결, 일체오욕구예요여납득,
與人不可太分明, 一切善惡賢愚要包容得.
여인불가태분명, 일체선악현우요포용득.
皎(힐, 달빛, 햇빛, 밝을, 깨끗할 교) 潔(깨끗할, 청렴할 결),
垢(때, 때묻을, 수치 구), 穢(더러울, 거칠, 거친 땅 예),
茹(먹을, 썩을 여).
189.
소인과 원수를 맺지 말라.
소인은 소인끼리 상대하는 법이다.
된사람에게 아첨하지 말라.
된사람은 사사로운 은혜를 베풀지 않는 법이다.
休與小人仇讐. 小人 自有對頭.
휴여소인구수. 소인 자유대두.
休向君子諂媚. 君子 原無私惠.
휴향군자첨미. 군자 원무사혜.
仇(원수, 짝, 미워할 구) 讐(원수, 적 수),
諂(아첨할, 아양부릴 첨), 媚(아첨할, 아양 떨, 아름다울 미).
190.
탐욕에 날뛰는 병 고칠 수 있지만
이론에 매달리는 병 고치기 어렵다.
환경적으로 생긴 어려움 없앨 수 있지만
도덕적으로 생긴 어려움 없애기 어렵다.
縱欲之病可醫, 而執理之病難醫.
종욕지병가의, 이집리지병난의.
事物之障可除, 而我理之障難除.
사물지장가제, 이아리지장난제.
縱(세로, 놓을, 놓아줄, 멋대로 할, 가령 종).
191.
마음의 수양
쇠를 백 번 단련하듯 해야 하니
급히 이룬 것이 어찌 깊은 수양이랴.
일의 실행
무겁디 무거운 활을 쏘듯 해야 하니
가벼운 행실이 어찌 큰 공이랴.
磨礪者當如百鍊之金, 急就者非邃養.
마려자당여백련지금, 급취자비수양.
施爲者宜似千鈞之弩, 輕發者無宏功.
시위자의사천균지노, 경발자무굉공.
礪(숫돌, 갈 려), 邃(깊을, 깊숙할, 멀 수), 鈞(녹로, 고를 균),
弩(쇠뇌 노), 宏(클, 넓을 굉).
192.
소인배가 나를 꺼리고 헐뜯을지라도
소인배가 아첨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되지 말라.
된사람이 나를 꾸짖고 깨우칠지라도
된사람이 감싸고 용서하는 인물은 되지 말라.
寧爲小人所忌毁 毋爲小人所媚悅.
영위소인소기훼 무위소인소미열.
寧爲君子所責修 毋爲君子所包容.
영위군자소책수 무위군자소포용.
193.
잇속을 좋아하는 자
도덕과 정의 밖으로 벗어나 있기에
나타나는 그 해독이 얕을 뿐.
명예를 좋아하는 자
도덕과 정의 안으로 숨어버리기에
보이지 않는 그 해독 깊고도 깊다.
好利者逸出於道義之外, 其害顯而淺.
호리자일출어도의지외, 기해현이천.
好名者竄入於道義之中, 其害隱而深.
호명자찬입어도의지중, 기해은이심.
竄(달아날, 숨을, 숨길, 내칠, 귀양 보낼, 고칠 찬).
194.
남에게 은혜 받으면
깊어도 갚지 않지만
남에게 원망 받으면
얕아도 갚으려 든다.
남이 악하다는 이야기
확실치 않아도 의심하지 않지만
남이 착하다는 이야기
뚜렷해도 의심하려 든다.
이야말로 각박함의 극단
또한 경박함의 극단
간절히 경계해야 하리라.
受人之恩雖深不服, 怨則淺亦服之.
수인지은수심불복, 원칙천역복지.
聞人之惡雖隱不疑, 善則顯亦疑之.
문인지악수은불의, 선칙현역의지.
此刻之極薄之尤也, 宜切戒之.
차각지극박지우야, 의절계지.
雖(비록 수), 刻(새길, 모질, 몰인정할, 심할, 시각 각),
薄(엷을, 얇을, 야박할, 메마를, 다가올 박),
尤(더욱, 특히, 허물, 탓할 우), 切(끊을, 벨, 잘 맞을 절; 모두 체).
195.
모함하고 헐뜯는 사람
해를 가리는 조각구름처럼
오래지 않아 저절로 밝혀진다.
아양 떨고 아첨하는 사람
살갗에 스며드는 창틈의 바람처럼
제 손해 깨닫지 못한다.
讒夫毁士 如寸雲蔽日, 不久自明.
참부훼사 여촌운폐일, 불구자명.
媚子阿人 似隙風侵肌, 不覺其損.
미자아인 사극풍침기, 불각기손.
讒(참소할, 모함할 참), 蔽(가릴, 덮을 폐), 阿(언덕, 아첨할 호칭 아),
隙(틈, 사이, 겨를 극), 肌(살, 살갗, 피부 기).
196.
높고 험한 산
나무가 없고
굽이굽이 감도는 골짜기
초목이 무성하다.
물살이 드세고 급한 곳
물고기가 없고
깊고 고요한 연못
물고기와 자라들이 모여든다.
그러므로 된사람은 경계한다
너무 고상한 행동과 좁고 다급한 마음을.
山之高峻處無木 而谿谷廻環, 則草木叢生.
산지고준처무목 이계곡회환, 칙초목총생.
水之湍急處無魚 而淵潭停畜, 則魚鼈聚集.
수지단급처무어 이연담정축, 칙어별취집.
此高絶之行 褊急之衷 君子重有戒焉.
차고절지행 편급지충 군자중유계언.
谿(=溪, 시내 계), 叢(모을, 떨기, 떼 총), 湍(여울, 소용돌이 칠 단),
鼈(자라 별), 聚(모을, 모일, 마을 취), 褊(좁을, 성급할 편),
衷(정성, 알맞을 충), 焉(어찌, 어조사 언).
197.
공을 세우고 경지에 오른 사람
대대 욕심 없고 원만하다.
일에 실패하고 기회를 놓친 사람
반드시 집착하고 고집이 세다.
建功立業者 多虛圓之士, 건공입업자 다허원지사,
偾事失機者 必執拗之人. 분사실기자 필집요지인.
偾(실패할 분). 拗(비뚤, 마음 비뚤어질 꺾을 요)
198.
세상살이
세속과 같으려고도 말고
세속과 다르려고도 말라.
일을 벌이는 것
남이 싫어하게도 하지 말고
남이 좋아하게도 하지 말라.
處世不宜與俗同, 亦不宜與俗異.
처세불의여속동, 역불의여속이.
作事不宜令人厭, 亦不宜令人喜.
작사불의영인염, 역불의영인희.
厭(싫어할 염)
199.
하루 해 이미 저물었는데
노을은 오히려 아름답고
한 해가 저물려 하는데
귤은 오히려 향기롭다.
그렇듯 된사람
늘그막엔 정신 더욱 가다듬는다.
日旣暮而猶烟霞絢爛,
일기모이유연하현란,
歲將晩而更橙橘芳馨.
세장만이갱등귤방형.
故末路晩年 君子更宜精神百倍.
고말로만년 군자갱의정신백배.
猶(오히려, 비슷할, 머뭇거릴 유), 烟(=煙 연기 연),
絢(무늬, 고울 현), 橙(등자, 등자나무 등),
橘(귤, 귤나무 귤), 馨(향기로울, 향기 형).
200.
매는 조는 듯 앉아 있고
범은 병든 듯 걷지만
이게 바로
사람을 움켜잡고 잡아먹는 수단이다.
그러므로 된사람
총명함을 드러내지 말고
재능을 나타내지 말아야 하리니
이게 바로
큰 임무를 두 어깨에 짊어질 역량이리라.
鷹立如睡 虎行似病,
응립여수 호행사병,
正是他攫人噬人手段處.
정시타확인서인수단처.
故君子要聰明不露 才華不逞,
고군자요총명불로 재화불령,
纔有肩鴻任鉅的力量.
재유견홍임거적역량.
鷹(매 응), 睡(졸, 잠잘 수), 攫(움킬, 붙잡을 확), 噬(씹을, 깨물 서),
華(꽃, 빛, 고울, 번성할 화), 逞(쾌할, 마음대로 할 령), 纔(겨우, 비로소 재),
鴻(큰 기러기, 클 홍), 鉅(클, 강한 쇠 거).
201.
아끼는 것이야 미덕이지만
지나치면 인색하고 천박해지니
바른 도리를 손상시킨다.
양보하는 것이야 큰 행실이지만
지나치면 아첨 되고 비굴 되니
대개 잔꾀가 되고 만다.
儉美德也, 過則爲慳吝 爲鄙嗇 反傷雅道.
검미덕야, 과칙위간린 위비색 반상아도.
讓懿行也, 過則僞足恭 爲曲謹 多出機心.
양의행야, 과칙위족공 위곡근 다출기심.
慳(인색할, 아낄 간), 吝(인색할, 아낄 린),
鄙(더러울, 속될, 시골, 낮출 비), 嗇(인색할, 아낄, 거둘 색),
懿(아름다울, 훌륭할 의).
202.
뜻대로 안 된다고 근심하지 말고
뜻대로 된다고 기뻐하지 말라.
오래도록 편안하길 구하지 말고
시작할 때 어려움 두려워 말라.
毋憂拂意, 毋喜快心, 무우불의, 무희쾌심,
毋恃久安, 毋憚初難. 무시구안, 무탄초난.
憂(걱정 우), 拂(떨칠, 떨어버릴, 거스를, 치를 불),
恃(믿을, 믿고 의지할, 어머니 시), 憚(꺼릴, 두려워할 탄).
203.
술잔치의 즐거움이 잦으면
훌륭한 집안이 아니고
이름 떨치기를 욕심내면
훌륭한 지식인이 아니며
높은 자리에 생각이 많으면
훌륭한 관료가 아니다.
飮宴之樂多 不是個好人家,
음연지락다 불시개호인가,
聲華之習勝 不是個好士者,
성화지습승 불시개호사자,
命位之念重 不是個好臣士.
명위지념중 불시개호신사.
宴(잔치, 편안할 연).
204.
세상 사람들
마음에 맞는 걸 즐거움으로 삼는데
즐거움에 이끌려 괴로운 곳 가게 된다.
깨친이
마음에 어긋나는 걸 즐거움으로 삼는데
괴로움이 즐거움 몰고 온다.
世人以心肯處爲樂, 却被樂心引在苦處.
세인이심긍처위락, 각피낙심인재고처.
達士以心拂處爲樂, 終焉苦心換得樂來.
달사이심불처위락, 종언고심환득락래.
却(물리칠, 물러날, 어조사 각), 焉(어찌, 어조사 언).
205.
가득 찬 곳에 있는 사람
넘칠 듯 말 듯한 물처럼
한 방울도 보태기를 꺼린다.
위급한 자리에 있는 사람
꺾일 듯 말 듯한 나무처럼
한 번이라도 눌리기를 꺼린다.
居盈滿者 如水之將溢未溢, 切忌再加一滴.
거영만자 여수지장일미일, 절기재가일적.
處危急者 如水之將折未折, 切忌再加一滴.
처위급자 여수지장절미절, 절기재가일적.
溢(넘칠, 지나칠 일), 滴(물방울, 방울질 적),
折(꺾을, 굽힐, 일찍 죽을, 자를, 쪼갤 절).
206.
냉정한 눈으로 사람을 보고
냉정한 귀로 말을 들으며
냉정한 정으로 사물을 대하고
냉정한 마음으로 도리를 생각하라.
冷眼觀人, 冷耳聽語, 冷情當感, 冷心思理.
냉안관인, 냉이청어, 냉정당감, 냉심사리.
觀(볼, 보일, 생각, 견해, 경치, 모습 관), 聽(들을, 받아들일, 판결할 청).
207.
어진 사람
마음이 너그럽고 느긋하기에
복이 두텁고 경사가 오래가며
일마다 너그럽고 여유로운 기상이 있다.
천박한 사람
마음이 좁고 다급하기에
복이 박하고 은택이 짧으며
일마다 좁고 다급한 모양을 보인다.
仁人心地寬舒, 便福厚而慶長 事事成個寬舒氣象.
인인심지관서, 변복후이경장 사사성개관서기상.
鄙夫念頭迫促, 便祿薄而澤短 事事得個迫促規模.
비부염두박촉, 변녹박이택단 사사득개박촉규모
.舒(펼, 느긋할 서), 祿(녹, 급료, 복 록)
208.
악한 말을 듣더라도
바로 미워하지 말라
모함꾼들의 분풀이가 올까 두렵다.
착한 말을 듣더라도
급히 사귀지 말라
간사한 인간의 출세를 도와줄까 두렵다.
聞惡不可就惡, 恐爲讒夫洩恕.
문악불가취악, 공위참부설서.
聞善不可急親, 恐引奸人進身.
문선불가급친, 공인간인진신.
讒(참소할, 모함할 참), 洩(샐 설=渫; 날아오를 예),
恕(용서할 서), 奸(범할, 간사할 간).
209.
성질이 급하고 마음이 거친 사람
한 가지 일인들 어찌 이루랴.
마음이 부드럽고 기상이 평온한 사람
백 가지 복인들 어찌 아니 모이랴.
性燥心粗者 一事無成,
성조심조자 일사무성,
心和氣平者 百福自集,
심화기평자 백복자집,
燥(마를, 말릴 조), 粗(거칠, 소락할, 대략, 틀 조), 集(모을, 모일 집)
210.
사람을 부릴 때는
각박하지 말라.
각박하게 굴면
성실한 사람도 떠나갈 테니.
친구를 사귈 때는
함부로 하지 말라.
함부로 사귀면
아첨꾼도 찾아올 테니.
用人 不宜刻, 刻則思效者去.
용인 불의각, 각칙사효자거.
交友 不宜濫, 濫則貢諛者來.
교우 불의람, 남칙공유자래.
去(갈, 지날, 버릴, 없앨 거), 濫(넘칠, 지나칠, 함부로 할 람),
貢(바칠, 공물 공), 諛(아첨할, 알랑거릴 유).
다음 달에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