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여름 별미를 찾아서
방송일 :
2020년 8월 24일(월)
~ 8월 28일(금), 558편
*영상보기->https://youtu.be/_QL6YtXOiuk?list=PLvNzObWMMx6vtinh8PV4sXYwxRPjaGPqv
여름의 절정을 달리고 있는
요즘
더위에 기력이 쇠하고 입맛을 잃을 때면 생각나는 음식이 있다.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고 만들기에 따라 그 맛도 다양한 별미!
가볍지만
오랜 지혜가 담긴 여름 ‘별미’에는
어떤 음식들이 있을까?
제철에 맞는 식재료로 한국인의 삶을 풍족하게 만든 여름 ‘별미의
세계’!
짜릿하면서도 맛깔나는 여름의 맛을 들여다본다.
1. 마음을
채우는 한 그릇
경북 상주에 자리한 사찰
도림사에는
네 명의 비구니 스님이 살고 있다.
나이도 성격도 각양각색이지만 늘 함께 움직이는 네
스님
오늘도 어김없이 사찰에
있는
300여
개의 장독을 닦느라 여념이 없다.
20년이
넘은 된장부터
주지 스님보다 더 오래됐다는 100년
묵은 씨 간장까지
도림사 장의 전통은 이미 널리 알려졌다.
사찰음식 맛있기로 알려진
도림사는
여름엔 어떤 음식을 먹을까?
주지 스님이 여름이면 즐겨 먹는다는 여름
별미를
오늘은 5년
차 병아리 스님이 함께 만들어보기로 했다.
주지 스님의 열무김치
비법과
도림사의 여름 별미 국수가 공개되는
날
오이, 가지, 당근을
가늘게 썰어 만든 면에
식초로 간을 해서 만든 오이 물
국수와
직접 담근 된장으로 양념을
해
구수하고 담백한 맛을 내는 된장
비빔국수까지
변덕스러운 여름 날씨에도 스님들을 웃게
한다는
여름 별미 ‘승소’와
비구니 스님들의 여름나기를 만나본다.
2. 위풍당당! 네
자매가 간다
경남 함양의 지리산
자락
평화롭던 산골 마을이 네 자매의 등장으로 발칵 뒤집혔다.
시골에서 자랐지만, 농사는
구경만 했던 네 자매
어느 날 둘째 정순 씨의 갑작스러운
귀농으로
하나, 둘씩
모여 네 자매 모두 농사에 열중이다
농사일이 얼마나 고된 일이기 알기에 말렸던 부모님
역시
네 자매의 열정을 못 말려 함께 농사에
한창이다
고추 농사와 고구마 농사가 한창인
여름
힘든 농사일 후에도 입맛을 살려줄
별미는
지금만 먹을 수 있다는 고구마
줄기
넷이 함께 딴 고구마 줄기 껍질을
벗겨
김치로 무쳐 먹기도 하고 고등어 조림에 함께 넣어
먹으면
여름 별미가 따로 없다는데…
위풍당당한 자매들의 귀농
이야기와
네 여자의 입맛을 사로잡은 별미 고구마 줄기를 만나본다.
3. 추억이
쌓이‘면’
충남 금산의 한 마을
손 본 곳마저도 고즈넉한 세월이 느껴지는 이
집을
85세
김추월 씨가 매일 손수 닦고 고친다.
명절이면 50명이
넘는 가족이 모이기에 많은 추억이 깃들어 있는 이곳.
손녀 수정 씨 역시 종종 할머니 댁을 찾는다.
무더운 여름 오늘은 추억의 맛을 보러 할머니 댁을 찾았다는데…
직접 반죽해서 만든 칼국수
면에
시원한 얼음물을 부어 볶은 호박을 고명
삼고
양념장으로 간을 해
먹으면
여름엔 이만큼 시원하고 깔끔한 국수가 더 없다.
거기에 어릴 적 동심 깨워주는 국수 꼬리를
더하면
할머니, 딸, 손녀, 증손자까지 4대가
한자리에 모인다는데…
할머니의 정성 한 술에 가족의 추억 한 술이 더
해져
더할 나위 없는 여름 별미를 만나본다.
-
경남 사천의 중촌마을
전어잡이로 유명한
이곳에선
가을 전어가 아닌 여름 전어로 통한다.
가을보다 뼈가 무르고 살이
부드러워
아는 사람들의 여름 별미라는 여름
전어
김봉태, 정영순
부부 역시
여름 전어를 낚으러 새벽 뱃길에 올랐다.
컴컴한 어둠 속에서 불을 켠 부부의
배
오늘의 조업 역시 성공할 수 있을까?
여름 전어잡이의 이색
매력과
마을의 여름 별미
전어 회 국수와 전어밤젓을 만나본다.
4. 행복이
주렁주렁
충남 천안의 산골
농장
허허벌판이었던 이곳에 8년
전 옥도령 씨가 들어왔다
손수 연못을 만들고 꽃과 식물을
심자
어느새 이곳은 옥도령 씨만의
낙원
특이한 작물 키우는 게 취미인 옥도령 씨
덕에
농장은 다양한 넝쿨 식물로
가득한데
이것저것 일 만들기 좋아하는 옥도령 씨
덕에
아내는 항상 뒤처리하기에
바쁘다
오늘은 잘 익은 동과를 따는
날
잘 크면 어린아이 키만 한
동과는
적게는 10kg부터
많게는 30kg까지
나가기에
들고 옮기기에 쉽지가
않다는데
손 많이 가는 남편이지만 오늘만큼은
고생이기에
아내는 보양 별미를 준비했다.
커다란 동과 속을 파서 오리를 넣고 쪄낸 동과
오리찜과
삶아서 속을 파내면 면처럼 줄줄 나온다는 국수 호박까지
옥도령 씨 부부의 여름
낙원과
독특한 여름 별미를 만나본다.
5. 여름을
이기는 맛
경북 봉화의 태백산
자락
전화조차 터지지 않는
오지에
안동윤 씨는 7년
전 자리를 잡았다.
풀과 나무가 빽빽하게 둘러싸인
이곳에
직접 집을 짓고 텃밭을
만들어
자신만의 왕국을 만든 안동윤
씨
무더운 여름에도 시원한
지하수와
누워 있을 수 있는 평상
하나면
에어컨 생각도 안 난다는데…
오늘 이곳에서 여름 피서를 보내기
위해
도시에 사는 친구가 안동윤 씨 댁을 찾았다.
도시 친구의 오지 생활
적응기와
친구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자연의 맛을 만나본다.
-
황칠나무가 빼곡한 숲을 만든
이곳
전남 해남에 숲속엔
나무를 가꾸며 부부가 살고
있다
해남에서 나고 자라 읍에서
살았지만
아무래도 시골과 자연이 좋아
다시
해남 마을로 돌아왔다는
부부
이곳에서 남편은 황칠나무를
키우고
아내는 식초를 담그며 꿈꾸던 나날을
보낸다는데
오늘은 도시에 사는 두 딸이 일손을 도우러 온
날
네 가족 모두 황칠나무 채취에 여념이
없는데
무더운 날 고생하는 가족을
위해
초계 국수를 준비하는 김성희
씨
서로를 생각하는 가족의 따듯한
마음과
김성희 씨만의 보양 비법이 들어간 초계 국수를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