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증시] AI테마는 이제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담당자]

- 다우 +1.1%, S&P500 +0.5%, 나스닥 +0.1%
- 엔비디아 +0.5%, 테슬라 -0.7%, 알파벳 -4.7%, 비트코인 +4.1%
- 미 10년물 금리 4.4%, 달러/원 환율 1,400.2원, WTI +2.1%

1. 미국 증시는 전약 후강.

알파벳 주가가 4%대 급락을 했는데, 법무부에서 법원에 독점 해소 방안으로 크롬 강제 매각명령을 요구했다는 게 오피셜로 드러났음. 법원의 판단을 지켜봐야겠지만, 전세계 브라우져 점유율의 약 67%를 차지하는게 크롬이다보니 장중 출렁임 발생

엔비디아는 "블랙웰 수요 > 공급"이 유효한다는 데에 공감대가 형성이 되면서도, 미래의 수익성을 놓고는 시장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음. 체감 상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이전 실적시즌만치 엔비디아라는 개별 종목 하나가 증시 전반에 걸친 영향력은 이전보다 줄어든 것 같음

예전같은 실적 발표 전후로 해서 엔비디아 주가 변화에 따라 증시 자체가 휘청거리던 적이 있었던 반면, 이번에는 엔비디아의 증시 영향력이 그리 거세지 않았네요.

2.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AI 하드웨어 반도체주들의 주가는 힘에 부친 듯한 흐름을 연출하고 있다는 점도 같은 맥락에서 봐야될 듯.

어제 스노우플레이크(+32.7%), 세일즈포스(+3.1%) 등 B2B 기반 AI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주가가 뛴 것을 보면 AI 투자 테마 내에서 하드웨어가 움켜쥐고 있던 패권을 AI 칩으로 돈을 버는 소프트웨어 업체들도 나눠가지려고 하는거 같음. 국내 증시에서는 시장을 움직일 수 있을 정도의 AI 소프트웨어 업체가 그리 많지 않다는 게 아쉬운 부분

3. 국내 증시는 이익 부진, 얇은 수급, 차트 상 역배열, 거버넌스 문제 등의 난제에 둘러싸였으나, 그래도 어떻게든 주가 복원에 나서려는 모습. 아쉬운 부분은 금리나 달러와 같이 매크로 가격 지표들이 10년물 금리는 4.4%대로 다시 올라왔고, 달러/원 환율도 1,400원대로 복귀

트럼프 정부가 유발할 수 있는 관세정책 발 인플레이션 우려보다는 실업수당청구건수 호조, "금리인하 생각보다 느려질 수 있어"식으로 언급한 시카고 연은 총재 발언 등이 부담이었음

4. 하지만 향후 나올 지표에 따라서 달러와 금리는 지금과 다른 흐름을 보일 수 있음. 일단 색깔은 "Bad is bad"에서 "Bad is Good"으로 바뀌었고, 모든 것을 선반영하려는 게 시장의 본성이긴 하지만, 당분간 그 본성은 조금 억누르고 지표 의존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어보임

답답한 하긴 할텐데, 그 과정에서 이미 하방 맞을 만큼 맞은 국내 증시는 반등의 연료를 계속 채워나갈 수 있다고 생각 (출처: 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