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적(世紀的) 문호(文豪)에 관하여
문화사적으로 반론이 있기는 하지만,
세계문학의 효시(嚆矢)로 알려진
호머(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드 오딧세이’에 이어,
불세출의 세계3대 문호로
16세기의 셰익스피어,
18세기의 괴테,
19세기의 톨스토이를
보편타당성으로 선정한다.
물론, 그 밖에도 양(洋)의 동서(東西)와
때의 고금(古今)을 막론하고
도스토엡스키,
빅톨 위고,
헤밍웨이,
타골,
이태백,
두보 등도
그 반열에 오를 수 있음을
지실(知悉, 알았다는 뜻)한다.
그러나, 인류사적 비중에서
앞에서 말한 세 문호를 대비하여,
그 문학세계를 일별(一瞥)하고자
하는 것이다.
셰익스피어
오늘날 인구(人口)에 널리 회자(膾炙)되는
“사느냐 죽느냐(To be, or not to be,)
그것이 문제로다(that is the question.)”
의 구절이 있는
햄릿을 비롯한 세계문학의 금자탑인
4대비극을 창조한
윌리엄 셰익스피어
(1564.4.26-유아세례 받은 날~
1616.4.23)는
영국 ‘스트렛어픈 에이번’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학교 공부에는 무관심하여
14살에 중퇴했다.
런던에서
연극인으로 활동하기도 한
그의 주요작품으로는
사색과 행동,
진실과 허위,
양심과 결단의 삶을 초극한
햄릿과
‘이아고’의 간계로
흑인장교의 아내 사랑이 허물어지는
오셀로,
늙은 왕의 세 딸에 대한
애정의 설화적 모티브로
삶의 원초적 비극을 그린
리어왕,
무장(武將)의 왕위 찬탈과
그 비극적 결말로 공감을 자아낸
맥베스 등의
4대비극이 있고,
낭만적 희극으로
베니스의 상인
한여름밤의 꿈
(맨델스존의 ‘결혼행진곡’관련) ,
로미오와 줄리엣,
핸리8세 등
희곡 38편,
소넷 154편,
시 2편
(비너스와 아도니스, 루크리스),
등으로
인간성에 대한 따뜻한 이해와
공감의 세계를 펼친다.
세계 최고봉 문호인
그를 평가한 대가들의 예를 보면,
동시대의 극작가
‘밴 존슨’은
“만세를 통해 통용되는 작가”,
토마스 칼라알은
“인도와도 바꾸지 않겠다”,
괴테는
자신은 세익스피어의 소유물이라고 단정했고,
빅토르 위고는
”셰익스피어는 곧 연극이다.”라며
절대 평가를 했다.
절대적 자아의
그의 시구와 관련이 있는 묘비명은
'여기 덮인 흙을 파헤치지 마시오.
이 돌을 건드리지 않는 사람에게는
축복이
이 뼈를 옮기는 자에게는
저주가 있으리라.'
괴 테
요한 볼프강 폰 괴테
(1749.8.28~1832,3. 22)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의 넉넉한 집안에서 태어나
8세에 시를 짓고
13세에 시집을 발간한
문학신동이었다.
15세에
‘그레드 핸’과 첫사랑을 하고,
74세의 노령으로
19세의 처녀
‘우를리케 폰 레베초’와의 짝사랑과,
특히 청년 엘루잘램이
어떤 유부녀를 사랑하다 자살한 사실과
자신이 ‘사로테 부프’를 만난
사랑의 체험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주제와
소재가 된 점으로
그가 남녀 사랑의 화신(化身)임을
드러낸다.
그리고, 질풍노도
(슈투름 운트 드랑-
Sturm und Drang)와,
고전주의 낭만주의를 관통한
파우스트에서
파우스트가 죽으면서 한 말,
“멈추어라 너 정말 아름답구나”는 구절로
아름다운 사랑을 노래하고 있다.
파우스트는 23세의 구상에서
83세의 완성까지
60년이 걸린 것으로,
파우스트는 16세기
독일에 유행한 전설의 주인공 이름으로,
그는 악마와 계약한 대가로
평생 향락을 누리지만,
결국 천벌로 지옥에 떨어진다는
자신의 호기심이나 이익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인간유형의
대명사가 된
단순한 교훈담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문학사상 최고의 이상(理想)을
그린 것이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젊은 베스트셀러작가가 되었고,
그 외 그의 역작으로
독일 교양소설의 전범인
빌헬름 마이스트의 수학시대가 있다.
특히, 베토벤이
‘환희의 송가’ 가사에 인용한
시의 시인,
10세 연하의 ‘실러’와
괴테와의 도타운 우정은
많은 사람의 감동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그는
“나에게 빛을 다오-Mehr Lich"하며
숨을 거두었다.
톨스토이
‘로망롤랑’이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1828.9.9~1910.11.7)’에게서
예술과 인간 완성을 발견한다"고 말한
톨스토이는
러시아 ‘야스나야 플라나’ 태생으로
젊은 시절에는
이상주의자 쾌락주의자의
사고방식을 가져
그의 작품의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대표작 전쟁과 평화(1869년)와,
안나 카레리나(1877년)로
명성을 얻어
삶과 죽음과 종교를
깊이 음미한 그는
34세에
18세의 ‘소피아 안드레 예브니’와
결혼하여
8남매를 낳고
반세기를 해로했으나,
성격 차이로
말년에는 큰 괴로움을 겪었다.
그리하여,
그는 가출하여
기차여행을 하다가
작은 간이역 ‘아스타보브역-
톨스토이역’에서
폐렴으로 숨을 거두고
‘야스나야 플라나에 묻힌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1812년의
나폴레옹의 러시아 침공을 다룬
사실주의적 묘사의 대작
전쟁과 평화,
비극적 결말로,
여주인공이 열정을 추구하나
사회 편견에 질식해 가는 과정을 그린
안나 카레니나,
민중의 삶에 동조하는
인간의 도덕적 부활에 관한
예리한 묘사인
말년의 대작
부활과,
자전적 소설로 처녀작인
유년시대와
계몽적 의도의 철학서인
참회록,
인생독본과
그 외 걸작
이반 일리치의 죽음,
크로이체르 소나타,
예술이란 무엇인가,
세바스토폴 이야기,
인생의 길 등이 있다.
특기할 것은,
톨스토이주의의 특색인
비폭력 사상이
‘마하트마 간디’에
영향을 미친 점이다.
간디가
톨스토이 사망 직전까지
서신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디는 톨스토이 사상에서
힌트를 얻어
비폭력 투쟁
(샤티아 그라하-진리의 힘)을
전개한 것이다.
카페 게시글
문학
세기적(世紀的) 문호(文豪)
靑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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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18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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