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피는 지난 3월 쉼터의 오랜 정기봉사팀인 알파팀으로부터 안타까운 사연을 접했습니다.
포천의 갈월리쉼터란 사설보호소가 소장님의 작고와 현 운영진의 건강 악화, 부지 임대 종료 등으로
50여마리의 아이들이 갈 곳을 찾고 있다는 사연이었습니다.
당시 쉼터는 소형견 구조 재개를 시작한 시점이었기에
알파팀은 갈월리 아이들 중 일부라도 구조가 가능할지 조심스레 문의했습니다.
사정은 좋지 못했습니다.
당장 아이들이 갈 곳이 없는 상태는 아니었으나,
짧게는 1년 내에 거리로 내몰려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봉사자들의 노력으로 많은 아이들이 임시보호와 입양으로 보호소를 떠났지만,
여전히 많은 아이들이 쉼터에 남아있어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었습니다.
문의 당시 포피는
소형견 공석이 있었지만, 최근 쉼터 주도의 구조로 인해 정회원 구조를 기다리는 상황이었습니다.
개체 수는 한정되어 있는데, 쉼터 주도로 구조 공석을 계속 채운다면
정회원 구조 요청 동의 제도가 무색하다는 판단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게 3월의 구조 요청에 양해를 구했습니다.
하지만 4월 24일.
구조 재개 이후 한달여가 훌쩍 지났지만, 정회원의 구조 문의는 혜인님의 포비 제외 0건입니다.
정회원 구조를 보다 더 기다릴지, 갈월리 아이들을 구조할지 기로에서
포피는 알파팀과 합동으로 갈월리 아이들을 구조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포피에서 구조 비용 등을 책임지며, 알파팀에서 이동 및 입양홍보, 책임봉사 등을 진행하는 형식입니다.
(갈월리쉼터 역시 아이들의 입양홍보를 도와주기로 하셨습니다)
구조 대상은 갈월리 쉼터의 두빈이와 둥이입니다.
두 아이는 갈월리의 절친으로, 함께 오랜 시간을 지냈다고 합니다.
◼️정보
□출생: 12.10.20
□체중: 10kg이내
□성별: 중성화완료 남아
■ 둥이 성향
- 산책도 잘하고 등산도 잘하는 경험 만렙 업이에요!
- 오랜 시간 쉼터에서 지냈어요
- 사람과 소통할줄아는 똑쟁이에요
- 사람들이 너무좋아 물개가 되는 특징이 있답니다!
- 한쪽눈이 안보여요
■둥이 이야기
둥이 엄마는 갈월리 어머님께서 차타고 돌아다니며 밥을 챙겨줄 때 만난 산 하나 건너에 사는 아이였어요.
비가 많이 쏟아지던 날 둥이의 엄마가 업이와 둥이를 입에 물고 산을 하나 넘어 쉼터 앞에 업,둥이를 데려다 놓았고, 쉼터어머님이 아침에 업이를 발견하셨대요.
아이를 안고 주변을 살피니 낯익은 뒷모습에 업이의 엄마가 젖을 늘어진 모습으로 어머님집 대문을 응시하고있었고. 업,둥이가 어머님 품에 안긴 걸 보고 떠났다고해요.
이 후에 어머님께서 모견도 구조하려 소식을 찾아보니, 업이의 어미견은 사람들을 피해다니다가 동네 사람들의 못된 욕심으로 인해 희생되었다고 해요. 영특한 어미견의 소중한 생명이에요.
업이/둥이 이야기를 들은 봉사자분이 산책해주고싶다고하여 아이를 밖으로 이동하여 즐겁게 산책한뒤 둥이는 견사로 돌아왔어요. 사람 손길이 그리웠던 아이들은 둥이를 공격하였고, 그 산책한 날이 화근이 되어 둥이는 한 쪽 눈이 아파요.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galwali&logNo=223079701528&navType=by
◼️정보
□출생: 8세
□체중: 7kg
□성별: 중성화완료 남아
■ 두빈이 성향
- 작고 날렵한 체구를 지녔어요
- 오랜 시간 쉼터에서 지냈어요
- 요즘 부쩍 애교가 많아졌지만, 아직은 겁이 조금 많아요
- 간식을 정말 좋아해요
두빈이와 둥이 구조 건은 스텝 논의를 통해 4월 중순 결정되었으며, 예정대로라면 이미 카페에 공지되어야 할 사안이었으나,
담당인 제 개인사정으로 구조 공지가 미루어졌습니다.
당초 아이들은 4월 24일자 오늘, 알파팀의 이동봉사를 통해 쉼터에 입소할 예정이었습니다만,
전날 예상치 못한 심바의 탈출로 쉼터가 혼란스러운 상황이기에 일정 연기를 부탁드렸습니다.
심바 건이 해결된 이후에 아이들이 입소하는 방안을 검토해봤으나,
가족이 될 두빈이와 둥이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들어 하루라도 빨리 나은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쉼터 입소를 계획하고자 합니다.
일정이 정해지는대로, 재공지하겠습니다.
두빈이와 둥이의 새로운 삶도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두빈이와 둥이는 꼬삼이/포비와 함께 실내견사에서 지낼 예정입니다.
첫댓글 두빈이 둥이 포피에서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의 마음이 열리고 또 이후 좋은 가족을 만나게 되길 바래봅니다~~😊
둘 다 진짜 귀여워요😻
설기랑 토리 생각도 나고ㅋㅋ
빨리 보고 싶어요!!
어서와 🤎❤️🤎♥️🤎
저도 토리랑 설기 생각이 납니다. 어서 와라 얘들아~♡
아이들 구조 감사합니다!!!! 설이 토리 느낌 나는 두빈이와 둥이!!!! 너무 동안이네요!!!! 어서와 🧡🧡
귀염둥이들 환영해
어서 오세요~
귀염둥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