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 만에 부활한 명인전 개최를 기념하는 조훈현-이창호, 서봉수-이창호의 특별매치가 8일과 9일에 열린다.
○●… '조ㆍ이' 사제 명인전 특별매치
조훈현ㆍ이창호 9단 사제가 5년 만에 바둑판을 사이에 두고 마주앉는다. 두 기사는 8일 저녁 K바둑 스튜디오에서 제44기 SG배 명인전의 특별매치를 벌인다. 2016년 1월 '전자랜드 프라이스킹배 한국바둑의 전설'에서 대국한 후의 재회가 된다.
지난 2016년 제43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으로 치른 후 중단됐다가 5년 만에 부활하는 전통의 기전 명인전을 기념하는 대국이다. 조ㆍ이 사제는 공식전에서 311번을 겨뤄 이창호 9단이 192승119패로 앞서 있다. 9일 저녁에는 특별매치 2탄으로 서봉수 9단과 이창호 9단이 대결한다.
명인전에서 조훈현 9단은 최다 연패 기록인 7연패를 비롯해 12차례 우승한 바 있고 이창호 9단은 13차례 우승으로 대회 최다 기록을 갖고 있다. 또 서봉수 9단은 19세로 명인을 쟁취하는 등 7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특별매치의 제한시간은 1시간(초읽기 1분 3회).
▲ 16강 패자부활 토너먼트로 진행하는 본선은 19일 개막한다.
○●… 제4기 용성전 예선
1월 29일부터 2월 5일까지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열린 제4기 용성전 예선에서 26명의 기사가 본선행 티켓을 차지했다. 일반조 22명, 여자조 2명, 만 50세 이상(1971년 1월 1일 이전 출생)의 시니어조 2명이다. 일반조의 3조 대국은 연기됐다.
8일부터 사흘에 걸쳐 진행되는 32강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돌입하는 본선에는 신진서ㆍ박정환 9단(전기 결승), 변상일 9단(랭킹), 나현 9단(국가대표), 최정 9단(후원사)이 시드로 가세한다.
전기까지 더블 일리미네이션으로 시행해 왔던 본선 32강전은 이번 시즌부터 단판 토너먼트로 변경됐다.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200만원. 이 밖에 예선 준결승 패자부터 상금이 차등지급된다.
☞ 제4기 용성전 예선 대진 및 결과
▲ 한국기원 2층대회장에서 열린 제4기 용성전 예선 모습.
○●… 쉬하오홍, 대만 5관왕
20세 쉬하오홍 7단이 대만 바둑계를 평정해 가고 있다. 쉬하오홍 7단은 4일 열린 제13기 해봉배 결승2국에서 한 살 위 젠징팅 5단에게 불계승, 종합전적 2-0으로 우승했다.
통산 우승 횟수는 13회, 보유 타이틀은 기왕전ㆍ십단전ㆍ국수전ㆍ중환기성전과 더불어 5개로 늘어났다. 대만 바둑계의 5관왕은 린즈한, 저우쥔쉰, 천스위안, 샤오정하오에 이어 5명째이자 통산 8번째가 된다. 역대 최다관왕은 2011년에 천스위안 9단이 이룬 6관왕이다.
▲ 쉬하오홍 7단. 지난해 국제무대에서는 응씨배 8강, 춘란배 8단, LG배 32강 성적을 남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