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속에서의 시간...
그 하루하루...
어쩌면 그게 고비겠지요...
산을 오르는 것 같은 것.. 그런게 사람들 살아가는 모습일테구요*^^*
쿠쿠!
오를 수 있을 것 같은 거리이기에 시작할 용기가 생기고..
그 용기로 산을 오르고 정상에 다가가고...
또.. 정상에서 외치고... 내려오고..
그렇게 올라갔다가 오면 다른 산을 또 오르게 되고..
"산"에 빠져들고...*^^*
아! 땀도 흘리고~
삶도.. 사람도.. 다 그렇겠지요~~
시에 대한 느낌요?
그런 생각을 하거든요..
시...
시인이 어떻게 썼을까도 좋지만..
(전.. 그런 얘기도 아주 좋아해염..)
그런데..
이젠 그 시를 내가 어떻게 받아 들이느냐..
내 생활과 접목시키느냐.. 뭐~ 그런거에 눈을 돌리게 되더라구요*^^*
그냥.. 현재 제가 시를 좋아하는, 시를 느끼는 하나의 방법이라구 하면
맞는 표현일지는 모르겠지만요*^^*
지금은 그런게 제 개인적으로 좋네염...
가파른 비탈만이
순결한 싸움터라고 여겨 온 나에게
속리산은 순하디 순한 길을 열어 보였다
산다는 일은
더 높이 오르는게 아니라
더 깊이 들어가는 것이라는 듯
평평한 길은 가도 가도 제자리 같았다
아직 높이에 대한 선망을 가진 나에게
세속을 벗어나도
세속의 습관은 남아있는 나에게
산은 어깨를 낮추며 이렇게 속삭였다
산을 오르고 있지만
내가 넘는 건 정작 산이 아니라
산속에 갇힌 시간일 거라고,
오히려 산 아래서 밥을 끓여 먹고 살던
그 하루 하루가
더 가파른 고비였을 거라고,
속리산은
단숨에 오를 수도 있는 높이를
길게 길게 늘여서 내 앞에 펼쳐 주었다
- 들꽃향기님은 시에 자신의 생각들을 넣어주어
또 다른 느낌이 들게합니다.
저는 나희덕이라는 이름의 시인을 모르지만
그 시인이 쓴 '속리산에서'라는 시를 좋아합니다.
내가 넘는 건 정작 산이 아니라
산속에 갇힌 시간일 거라고,
오히려 산 아래서 밥을 끓여 먹고 살던
그 하루 하루가
더 가파른 고비였을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