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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마음(길)
열왕기상 2:1-4 2024/12/15 구주강림 제3주
2:1 다윗이 죽을 날이 임박하매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2:2 내가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로 가게 되었노니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고
2:3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하여 그 법률과 계명과 율례와 증거를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지라
2:4 여호와께서 내 일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만일 네 자손들이 그들의 길을 삼가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진실히 내 앞에서 행하면 이스라엘 왕위에 오를 사람이 네게서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신 말씀을 확실히 이루게 하시리라
평안의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하나님의 은총과 평화가 우리 모두에게 그리고 우리 자녀와
고난 받는 이웃들에게 늘 함께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계엄이 선포 되고 그 다음날 계엄이 곧 해제가 되었습니다.
계엄이 해제가 된 그날, 12월 4일 ‘성서일과’(3년 주기로 반복되는 성서 본문으로, 모든 교회가 교회력에 따라 읽고, 묵상하고, 실천하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것을 현대인들에 맞게 변형한 것이 QT입니다. 그러니까 이해하기 쉽게 QT의 원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성서 일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수요 성경공부 시간에 따로 시간을 내어서 좀 더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읽기 본문은 이사야 1장 24-31절이었습니다.
젊은이를 위한 공인 성경 새한글 성경으로 읽어드리는데 29절까지만 보겠습니다.
(새한글)사1:24 “이러므로 ― 주님의 말씀입니다. 주님은 전능하신 여호와 이스라엘의 강하신 하나님이십니다. ―
아, 내가 나의 적들에게 제대로 조치를 취해야겠다. 나의 원수들에게 앙갚음해야겠다.
25내가 나의 손을 돌려 너 예루살렘을 치겠다.
너의 찌꺼기를 잿물로 씻듯 깨끗이 녹여 내고,
너의 모든 불순물을 없애겠다.
26내가 되돌리겠다, 너의 재판관들을 옛적처럼,
너의 참모들을 처음처럼!
그러고 나면 사람들이 너를 공의로운 도시,
충성스러운 성읍이라 부를 것이다.”
여호와를 버린 사람들은 망할 것이다
27 “시온은 정의로 구출될 것이다.
여호와께로 돌아온 시온 사람들은 공의로 구출될 것이다.
28그렇지만 거스르는 사람들과 죄짓는 사람들은 함께 깨질 것이다.
여호와를 버린 사람들은 망할 것이다.
29참으로 너희는 창피를 당할 것이다. 너희가 좋아하던 참나무들 때문이다. 너희가 부끄러움을 당할 것이다. 너희가 고른 동산들 때문이다.
깊이 묵상하거나 해석할 필요도 없이
읽는 그대로 이런 기도가 흘러나왔습니다.
찌꺼기를 잿물로 씻듯 모든 불순물을 깨끗이 녹여내소서.
창조의 아침 그날, 처음과 같이 회복할 슬기로운 지도자를 주소서.
이 나라가 ‘공의로운 도시’ ‘충성스러운 성읍’이 되게 하소서.
여호와께 돌아온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정의(미슈팟)와 하나님의 공의(쩨다카)로 구출하소서.
그리고 곧 이런 기도도 이어졌습니다.
거스르는 사람들과 죄짓는 사람들과 여호와를 버린 사람들을 망하게 하소서. 부끄럽게 하소서. 메마르게 하소서.
이렇게 간절하게 기도드린 ,후 이 모든 기도의 마침표로 누가복음 1장에 나오는 마리아의 찬가(마니피캇magnificat)를 깊이 묵상했습니다.
(새)눅1:46 그리하여 마리아가 말하였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양하며
1:47 내 마음이 내 구주 하나님을 좋아함은,
1:48 그가 이 여종의 비천함을 보살펴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는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할 것입니다.
1:49 힘센 분이 나에게 큰 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의 이름은 거룩하고, 1:50 그의 자비하심은, 그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대대로 있을 것입니다. 1:51 그는 그 팔로 권능을 행하시고 마음이 교만한 사람들을 흩으셨으니, 1:52 제왕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사람을 높이셨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비천한 여종 마리아를 높이신 것처럼
또 높이셨던 한 사람, 다윗의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윗의 이야기에 앞서,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의 배경, 열왕기상과 열왕기하에 대해서 먼저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성경은 열왕기상과 열왕기하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히브리어 성경은 열왕기서 한권이었습니다. 그러다가 기원전 2-3세기경,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코이네 그리스어(헬라어)로 번역 이 되어 파피루스에 기록할 때, 상권과 하권으로 나누어지게 됩니다.
그러니까 지금 우리가 한권으로 된 열왕기서를 상권과 하권으로 나눈 것은 후대의 전통 다시 말해 신약의 전통을 따르고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이 읽은 성경이 히브리어 성경이 아니라 코이네 그리스어(헬라어)로 번역 된 셉투아진트(70인역)였기 때문입니다.
‘열왕기’
여기서 사용된 한자 ‘列’은 ‘열거하다’는 뜻입니다.
‘열왕기’ 곧 ‘여러 왕들의 기록’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조선왕조실록처럼 북 왕국 이스라엘과 남 왕국 유다를 다스렸던 여러 왕들의 역사가 열왕기상과 열왕기하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습니다.
열왕기 상하 전체 몇 장으로 되어 있습니까? 47장입니다.
상권이 22장 하권이 25장 그래서 총 47장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무려 11장에 걸쳐 다윗의 아들 솔로몬을 언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열왕기 역사에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이름이 있는 예루살렘 성전이었습니다.
열왕기서를 기록할 때, 당시 역사가는 두 가지 자료를 활용합니다.
‘유다 왕 역대지략’(the Book of the Annals of the Kings of Judah)과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the Book of the Annals of the Kings of Israel)입니다. 이 방대한 역사의 기록을 가지고, 이스라엘과 유다를 다스렸던 왕들의 역사를 평가하게 되었는데, 그 평가의 결과물이 바로 열왕기상, 열왕기하입니다.
그러면 열왕기를 기록한 역사가는
왕들의 치적을 평가할 때 누구를 기준으로 삼았을까요?
먼저 북 왕국 이스라엘입니다.
북 왕국 이스라엘을 다스렸던 왕들을 평가할 때,
항상 기준 된 사람 누구입니까?
‘여로보암’입니다.
하나님이 언약한 다윗의 나라를 쪼개고, 하나님의 성전(벧엘,단)을 쪼개어 북 왕국 이스라엘을 건국한 여로보암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이 볼 때, 여로보암을 좋게 평가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역대기 역사가는 여로보암을 이렇게 평가합니다.
(새)왕상12:25 여로보암이 에브라임의 산지에 있는 세겜 성을 도성으로 삼고, 얼마 동안 거기에서 살다가, 브누엘 성을 세우고, 그리로 도성을 옮겼다.
12:26 그런데 여로보암의 마음에, 잘못하면 왕국이 다시 다윗 가문으로 돌아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12:27 이 백성이 예루살렘에 있는 주님의 성전으로 제사를 드리려고 올라갔다가, 그들의 마음이 그들의 옛 주인인 유다 왕 르호보암에게로 돌아가게 되는 날이면, 그들이 자기를 죽이고, 유다 왕 르호보암에게 돌아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12:28 왕은 궁리를 한 끝에, 금송아지 상 두 개를 만들었다. 그리고는 백성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일은, 너희에게는 너무 번거로운 일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아, 너희를 이집트에서 구해 주신 신이 여기에 계신다."
12:29 그리고 그는 금송아지 상 두 개를, 하나는 베델에 두고, 다른 하나는 단에 두었다.
12:30 그런데 이 일은 이스라엘 안에서 죄가 되었다. 백성들은 저 멀리 단까지 가서 거기에 있는 그 한 송아지를 섬겼다.
이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여로보암은 하나님의 율법과 규례를 모두 무시하고, 이런 악행까지 저지릅니다.
(새)왕상12:31 여로보암은 또 여러 높은 곳에 산당들을 짓고, 레위 자손이 아닌 일반 백성 가운데서, 제사장을 임명하여 세웠다.
12:32 여로보암은 유다에서 행하는 절기와 비슷하게 하여, 여덟째 달 보름날을 절기로 정하고, 베델에다 세운 제단에서, 그가 만든 송아지들에게 제사를 드렸으며, 그가 만든 베델의 산당에서 제사를 집행할 제사장들도 임명하였다.
12:33 왕은 자기 마음대로 정한 여덟째 달 보름날에, 베델에 세운 제단에서 제사를 드렸다. 그는 이스라엘 자손이 지켜야 할 절기를 이렇게 제정하고, 자기도 그 제단에 분향을 하려고 올라갔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북 왕국 이스라엘을 통치했던 왕이 18명인데
하나도 예외 없이 모두가 여로보암의 길 곧 죄의 길, 우상의 길, 불신앙의 길을 따랐다는 것입니다.
예를 하나 들어볼까요?
북 왕국 이스라엘의 세 번째 임금, 바아사에 대한 역대기 역사가의 평가입니다.
왕상15:34 바아사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되 여로보암의 길로 행하며 그가 이스라엘에게 범하게 한 그 죄 중에 행하였더라
반면 남 왕국 유다의 왕들을 평가할 때, 기준이 된 사람은 다윗이었습니다. 다윗의 길을 따르는 성군과 다윗의 길을 따르지 않는 폭군으로 나뉘게 됩니다.
먼저 다윗의 길을 따른 성군에 대한 한 예입니다.
솔로몬의 손자 아비얌(아비야)의 아들 아사 왕에 대한 열왕기 역사가의 평가합니다.
왕상15:11 아사가 그의 조상 다윗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여
그러니까 솔로몬의 손자 아비얌(이비야)의 아들 아사 왕은 다윗의 길을 따르는 성군이었다는 것입니다.
반면 아사왕의 아버지이자, 솔로몬의 손자 아비얌(이비야)의 평가는 정반대였습니다. 다윗의 길을 따르는 않는 폭군이었습니다.
왕상15:3 아비얌이 그의 아버지가 이미 행한 모든 죄를 행하고 그의 마음이 그의 조상 다윗의 마음과 같지 아니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 온전하지 못하였으나
그렇다면 성군과 폭군 평가의 기준이 되었던, 다윗의 길(마음)이란 무엇일까?
그것이 바로 오늘 본문 다윗의 유언 속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습니다.
다윗의 유언 이렇게 시작이 됩니다.
(새)왕상2:1 다윗은 세상을 떠날 날이 가까워서, 아들 솔로몬에게 유언을 하였다.
2:2 "나는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로 간다.
다윗은 유언에 앞서 먼저 하나님이 정한 이치 하나를 가르쳐 줍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2:2 "나는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로 간다.
저는 오늘 우리가 죽음을 앞둔 다윗이 말한 이 명제의 의미를
좀 깊이 받아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첫째 그래야 자기 삶을 늘 점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죽음 앞으로 걷고 있는 이 길이
악인의 길인지 의인의 길인지, 심판의 길인지 축복의 길인지
이것을 늘 점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의탁입니다.
우리의 처음, 육신의 삶뿐만 아니라
우리의 마지막, 몸의 부활까지 하나님께 의탁하는 것입니다.
이제 다윗의 유언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다윗의 첫 번째 유언은 2절입니다.
(새)왕상2:2 "나는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로 간다. 너는 굳세고 장부다워야 한다.
칼의 대장부, 창의 대장부, 활의 대장부, 폭력의 대장부가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굳센 믿음의 대장부가 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과의 의리(신의)를 저버리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둘째 다윗의 마음이 담긴 유언은 3절입니다.
(새)왕상2:3 그리고 너는 주 너의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고,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주님께서 지시하시는 길을 걷고, 주님의 법률과 계명, 주님의 율례와 증거의 말씀을 지켜라.
한마디로, 말씀과 함께 하나님과 함께입니다.
그러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하면, 그 다음 구절이 중요합니다.
그리하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를 가든지,
모든 일이 형통할 것이다.
이 축복의 역사가
우리 자손에게 이어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셋째 다윗의 마음이 담긴 유언은 4절입니다.
(새)왕상2:4 또한 주님께서 전에 나에게 '네 자손이 내 앞에서 마음과 정성을 다 기울여서, 제 길을 성실하게 걸으면, 이스라엘의 임금 자리에 오를 사람이 너에게서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하고 약속하신 말씀을 이루실 것이다.
내 마음과 내 정성과 내 성실을 다하여
하나님이 약속하신 그 말씀의 길 아멘으로 걷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하나님의 복이 머무는 형통의 사람을 이렇게 정의했던 것입니다. 새한글 성경으로 소개하겠습니다.
(새한글)시1:1 복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그는 악인들의 의논 따라 걷지 않습니다.
죄짓는 사람들의 길에 서지 않습니다.
비웃는 사람들의 자리에 앉지 않습니다.
2 여호와의 가르침에 자신의 기쁨을 두고서,
여호와의 가르침을 낮이든 밤이든 소리 내어 읽습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역사의 역설인가요 아니면 역사의 교훈인가요?
안타깝게도 다윗의 유언을 그의 아들 솔로몬이 이어가지 못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이 일 때문이었습니다.
(새)왕상11:1 솔로몬 왕은 외국 여자들을 좋아하였다. 이집트의 바로의 딸 말고도, 모압 사람과 암몬 사람과 에돔 사람과 시돈 사람과 헷 사람에게서, 많은 외국 여자를 후궁으로 맞아들였다.
열왕기상과 열왕기하
이 성경이 오늘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은 하나입니다.
다윗의 마음 다윗의 길을 따르고 있는가?
아니면 그 길에서 벗어나 있는가?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첫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