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 전 한남자의 아내... 아이의 엄마... 그리고 맏딸입니다....
우선 발견하기전에 저희 엄마 이야기부터 하려합니다. 지난 2006년 6월에 새벽에...천둥..번개을 동반한 비가 아주 많이 내리던 날이 었는데. 집에 한통화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그건 저의 친정 아버지셨습니다. 엄마가 쓰려졌으니 빨리 119을 불러 달라고.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신랑한테 119에 전화해서 그쪽으로 얼른 보내달라고 하라고.. 전 무작정 차키을 들고 친정집으로 갔습니다. 119가 집을 잘 못찾아서 아버지께서 남동생과 함께 병원으로 가는길 만나서 저도 아버지의 뒤을 딸아 갔습니다. 차안에서 얼핀본 엄마는 온몸이 다 젖어 있었고 의식도 없었습니다. 병원에 도착해서야 비가 오기전 천둥과..번개칠때 엄마의 몸을 스쳐지나가서. 그 충격으로 쓰려 졌다고 다시 병원을 의료원으로 옮겼습니다. 저의 형제는 남동생과 여동생 둘인데 여동생 둘은 아직 아이들이 돌이 체 안지났는데 병원으로 데리고 제아이들과 함께 집에 데려다 주려고 가는길에 집앞에서 3중 추돌 사고가 났습니다. 그것도 정지선에 서있는데 세번째차가 두번째차을 받으면서 저까지.. 다행이 조카들은 뒤에 태워서 그리 많이 다치진 않았습니다. 안그래도 엄마가 쓰러진거 때문에 더 정신이 없었습니다. 너무 놀래서 어디가 아픈지도 몰랐습니다. 오로지 쓰러진 엄마 생각밖에 저희 집에 5살딸과...3살아들이 신랑과 함께 집에 있는데 아는분께서 교통사고가 난걸 보시고 집에가서 아이들과 남편을 사고난 곳에 대려다 주었습니다. 아이와 조카들을 시댁에 맞기고 다시 병원으로 갔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 더큰 병원으로 가라고 하셔서 아버지는 엄마을 모시고 구급차을 타고 큰병원으로 향하고... 막내도 제부와 함께 딸아 갔습니다. 전 교통사고을 당해서 갈수가 없었습니다.. 저도 걷으로 큰 외상이 없어서.. 걱정은 안했습니다. 병원에 가서 우선 엑스레이을 찍고 의사선생님께서 팔인데랑...목이랑..허리 물리치료 한 2주만 받으면 될꺼 같다고... 근데 의사선생님께 목이 많이 아프다고 하니... 소견서을 써주시면서 방사선가서 CT을 한번 찍어 보라고.. 저는 첨으로 CT라는걸 찍어 보게 되었습니다. 다 찍고나서 의사선생님게서 고개을 계속 갸우뚱 하시드니.. 교통사고와는 관계없이 갑상선에 결절이 생겼는데 소견서 써줄테니 큰병원가서 조직검사을 한번 받아보라고... 그래서 그 소견서을 잘 챙겨 놓았습니다. 우선 엄마가 의식을 찾지 못해서 더 걱정 이었기 때문입니다. 사고 다음날이 또 시댁에 형님께서 결혼을 하여서 더 정신이 없었습니다. 전 그래서 거기에 들렀다가 다시 엄마가 계신 병원으로 갔습니다. 엄마는 중환자실에 계셨습니다.... 그것도 하루에 면회 두번이 전부... 보자마자 눈물이 앞을 가렸습니다... 그래도 꼭 참았습니다. 다행이 우리을 알아 보셨습니다. 천둥칠때 소리에 고막이 터지고... 번개가 몸을 스쳐 지나 갔다고 천만 다행이라고.. 그렇게 일주일동안 중환자실에 계시다가 일반 병동으로 옮겼습니다. 동생들과 일주일씩 번갈아 가면서 병간호을 하기로 했습니다. 내가 물리 치료을 받느라 제일 나중에 하기로 했습니다. 제차례가 돌아 왔을때 전 그 병원에서 잠시 엄마을 다른분께 맞기고 조직검사을 받으러 갔었습니다. 엄마 아빠께서 아직 교통사고나서 그거 발견 되었다고 안했습니다. 더 놀래 실까봐.. 다행이 엄마는 3주만에 완치는 안되었지만 집에가서 통원 치료하면서 지켜보자고 해서 퇴원 하셨습니다... 저의 조직검사 나오는날 남편과 함께 오기로 했는데 남편이 급한 일이 생겨서 혼자 오게 되었습니다. 병원에 갔쓸대 의사선생님께서 간밤에 잘 잤냐교 악성으로 나왔으니 지금부터 말씀 잘들으라고... 위층가서 수술날짜 잡고.. 가라고... 한참을 설명해 주셨는데 제귀엔 갑상선암이란 4글자 밖에 기억을 못하고 다른 설명은 귀에도 들어 오지도 않았습니다. 핸드폰으로 남편이 전화가 왔습니다... 전 아무말 못하고 눈물만 흘렸습니다. 병원에서 집에까지 1시간30반... 남편이 터미널에 마중을 나왔습니다. 남편을 보니 또 눈물이 났습니다.. 남편이 나의 손을 꼭 잡아 주었습니다... 남편손이 그리 따뜻하다는걸 그날 첨 알았습니다. 병원갔다와서 난 매일 컴터에만 매달려 있었습니다... 여기저기 자료을 보느라.. 근데 더 무섭고 잠도 안오고... 신랑이.. 다시 병원에 가자고.. 그래서 담당 의사 선생님께 가서 상세한 이야기을 들을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고나서야 맘이 좀 안정이 되었습니다. 수술날짜는 2006년 7월 28일... 제가 아이 둘을 다 제왕절개해서 낳았는데 첫재 낳을때 좀 늦께 깨어나고..깨나서 열도 한 40도까지 올랐다고 하니 의사선생님께서 마취에 신경을 써주신다고 했습니다. 수술은 12시에 들어 갔습니다. 수술을 마치고..마취에서 께서 나오는데 7시30분이 되었데요. 그긴 시간 동안 가족들은 얼마나 마음 조이며 기다렸을까 생각하니.... 마취에서 막나오니... 친정아버지와...여동생들도 와있었습니다. 사실... 천정아버지랑...엄마께서 수술한다고 이야기을 안했거든요.. 엄마가 완전히 좋아지신게 아니어서... 충격 받으실까봐.. 다행히 아버지만 아셨습니다. 친정식구들을 보니 참았던 눈물이... 그래도 무사히 수술을 마쳤습니다. 퇴원하는날 동위원소 치료을 받아야 한다고 2007년 1월 26일날을 잡아 주셨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전 열심히 하라는 데로 약과 식이요법을 했습니다. 무요드 소금사다가 김치도 담가서 먹고... 야채 같은거 무쳐서 볶아서 먹기도 하고.. 근데 가끔 밖에 나가서 먹을 일이 있을땐 먹을께 진짜 없데요. 유일하게 밖에서 먹은게... 소고기...구워서 맛소금 찍어서 맨밥에 먹은 기역.. 지난 금요일에 2시까지 병원에 오라고 해서 아침일찍 서둘렀는데 눈이 너무 많이와서. 가는중에 차을 놓고 버스을 타고 갔습니다.. 결혼해서 첨으로 남편과 함께 타 보는거 였습니다. 우린 1시간 30분동안 두손 꼭 잡고 갔습니다... 그냥 연애하는 기분으로.. 병원에 도착해서 피검사랑...몸무개 측정 간단히 하고.. 남편은 그렇게 병실에서 헤어졌습니다.. 6시쯤 선생님께서 캡술약 하나을 주시면서 물한컵이랑 먹으라고 주는데 받는데 손이 너무 떨렸습니다. 그래서 물이랑 약이랑 꿀꺽 삼켰습니다.. 한시간 동도 많이 움직이고 물도 많이 마시라고 해서 병실을 이리저리 걸었습니다.. 물도 약을 너무 늦게 먹어서 한병밖에 못먹었습니다. 껌이랑..사탕이랑 열심히 먹고.. 먹고 한 두시간쯤 되었는데 속이 약간 쓰린듯 해서 겔포스 하나을 먹었습니다. 그래도 다행이 속이 울렁 거리지는 안았습니다. 11시쯤 너무 피곤해서 잠시 잠이 들었습니다. 틈틈이 물을 먹고... 껌을씹고... 새벽 4시쯤 되니... 귀밑이 많이 부어있었습니다. 아침에 의사선생님께서 전화가 와서 간밤에 잘잤냐고... 물어 보셔서.. 귀밑이 부었다고 하니..껌이랑..물이랑 많이 먹으라고... 한 일주일 정도면 가라 안즐 꺼라고.. 2틀째 되는날 열심히 물을 먹었습니다...1.5리터짜리 4명.. 참고로 병원올대 옥수수물..4개랑...보리차물..4개랑..주스랑... 키위..한라봉 가지고 왔었거든요.. 주스랑...과일은 물을 하도 먹어서 속에서 안받아서 하나도 못먹었어요. 첫날은 약을 늦게 먹어서 1병밖에 못먹구 둘째날 4병...세째날 3병 먹었어요.. 다행이 목 부은거 빼고는 잘 끝난거 같아요.. 아이들이 어려서 일반 1인실에 2틀더 있다가 가기고 했습니다. 거기 옮겨서도 열심히 물을 먹었습니다. 일반 생수을 샀는데 그건 잘 안넘어 가데요 그데서 밖에 나가서 다시 보리차을 사가지고 왔습니다. 병원에서 5일있다가 이번주 1월 30날 퇴원했어요. 병원에 있을때 깊을 잠을 못자서 인지 집에와서 너무 편하게 잤어요 다시 갑산선약인 신지로이드도 2알먹구... 그러니 이젠 조금 좋아졌어요. 내일이 방사선동위원소한지 일주일 되는 날이에요. 의사선생님께서 너무 일찍 찍으면 검게 나온다구 먹구 일주일 되는날 찍는게 제일 좋타고해서 내일 아침에 가려구요. 지금 아이들과 남편은 시댁에서 있구면..일요일날 데리고 오기로 했어요. 아이들이 너무 보고 싶어요.. 올해 6살인 딸아이가 엄마 보고싶다면서 엄마...눈..코...입은 기억이 나는데 얼굴이 기억이 안난다고... 그소리에 웃고...울고.. 열심히 했으니... ^^ 암튼 좋은 결과가 있기만을 기다려야죠... 사랑하는 남편과 이쁜 아이들 위해 지금 생각해 보면 저희 엄마 쓰러지신날 교통사고 나서 우연히 갑상선암임을 발견한걸 너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친정 엄마도 몸이 완케 되시어 지금은 제 걱정 하시느라 맘이 조금은 안좋치만... 앞으로 모든걸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엄마도 그냥 항상 하시는 말씀이 맘편안이 먹으라고.. 그래서 요즘은 그냥 아무생각 안합니다... 제가 글 쓰는걸 잘 못해서.... ^^*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하구요... 앞으로 더 건강하게 즐겁게~~~ 모두모두 홧팅입니다......... |
첫댓글 ★많은 시련을 겪으셨군요. 이제 더 강하고 더 건강한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나신 것입니다. 앞으로는 좋은 일만 있을 겁니다. 앞으로의 삶이 더욱 값지고 황홀하기를 바랍니다. 좋은 투병일기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제 처음 이 카페에 가입했습니다... 유용한 정보가 많은거 같아서 좋네요 자주 들러서 안부 전할께요~~
운이 좋은 것입니다..우연히 발견되어서..
예~~교통사고 나서도 그냥... 쉽게 합의도 했습니다.. 그냥 그거 발견한것도 다행이라 생각하고.
건강하셔야겠어요.. 어렵게 알았고 또 가슴 졸이면서 수술하시고.. 이제는 치료 잘 받으시고 건강해지셔야죠..
앞으로 좋은 생각만 하기로 했어요..... 엘마님도 건강하세요.
아무것도 모르다 교통사고로 인해서 갑상선암을 발견하신것은 정말 행운입니다 . 방사선 치료까지 끝나셨다니 이젠 편안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훌륭하게 키우시고 부모님께 효도하는 따님이 되세요. 수고하셨습니다.
오늘 CT찍고 지금서 들어 왔네요... ^^ 병원까지 두시간 거리거든요. 다행히 갑상선쪽에 약이 가고.. 아직까진 전이가 안보인다고 하니.. 6개월 더 지켜 봐야겠죠..... ^^ 좋은결과가 나오기 만을.
저두 작년 11월달에 수술하구 4월달 동위원소 기다리구 있습니다...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빨리건강하시어 아이들과 행복하게 지내세요^^*
동위원소 할려면 3개월이나 남았네요... ^^ 그때까지 맘편안하게~~ 저도 걱정 많이 했는데 하고나니 넘 맘 편해요.
정말다행이예요.ㅠ책한권 읽은 기분이네요. 저는 유학가려고 신체검사받다가 발견한 케이스거든요. 더 오래 행복하게 살라고 도와주신거 같아요.저두 수술이랑 동위원소 끝내고 결과 기다리고 있는데 조마조마해 죽겠어요.ㅠ 전의됐다고 혹시 할까봐ㅠㅠㅠㅠㅠㅠㅠㅠ 건강하시구요 ^^
제가 생각해도 엄마일로~~~ 교통사고~~~ 사실은 중간에 더 큰일이 있었는데 차마 그이야기는 못했어요.. ^^ 전 오늘 CT찍었는데 대충 이야기 해주시든데요.. 외래가서 정확히 들으라고..하면서... 님도 좋은결과가 있을꺼에요.... 홧팅입니다.
그랬군여 전 1월29일 수술하고 내일 퇴원합니다, 먼여행을 다녀온것처럼 마음이 그렇네요,,
퇴원 축하드립니다... 빨리 건강회복 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