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에는 캐시미어 패션으로 따뜻하게~
캐시미어의 역사
캐시미어 (cashmere) 는 몽고 고산 지대의 산양을 뜻하는 티베트어 카슈미르(kashmiri) 에서 유래되었다 .
이 카슈미르 산양으로부터 채취된 털은 부드럽고 촉감이 좋아서 언제나 최상급의 품질로 분류된다 .
캐시미어가 일반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나폴레옹 3 세의 부인인 유진 왕비가 즐겨 입으면서부터였다 .
이때부터 캐시미어는 ‘왕의 섬유'로 불려졌다고 . 캐시미어는 염소의 거친 털과 부드러운 털을 분리하는 작업이 어려운데 ,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던 이 공정이 19 세기 말경 영국의 도손 (Joseph Dawson) 에 의해 기계화되면서 캐시미어가 일반 대중에게 보급되기 시작했다 .
그의 고향인 스코틀랜드에서 세계 최초로 현대화된 캐시미어 공정을 시작한 이후
현재 도손 그룹은 양질의 캐시미어만을 공급하는 글로벌 회사로 성장하였다 .
캐시미어가 비쌀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캐시미어 제품이 고가인 이유는 몽고산 카슈미르 산양의 털이라는 희귀한 원료를 사용하기 때문 .
특히 캐시미어는 천연 섬유 중에서는 최고급에 해당되는 소재로 , 염소로부터 털을 채취하고 거친 털과 부드러운 캐시미어를
분리하는 공정에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한다 .
더욱이 한 마리의 염소로부터 얻을 수 있는 캐시미어의 양은 약 150~250g 에 불과해
여성용 스웨터 한 벌을 제작하려면 무려 4 마리로부터 얻어진 캐시미어를 써야 한다 .
그 외에도 털을 채취하는 부위 역시 가격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데 , 가장 비싼 것은 부드러운 배와 턱 부분의 털 .
워낙 희소성 있는 소재이기 때문에 섬세하게 다루어야 하는 공정 과정에서 가격이 한번 더 뛰게 된다 .
하지만 최근에는 유니클로처럼 저렴한 가격대 (10 만원 미만 ) 의 캐시미어 제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어 패션 피플들을 열광하게 만들고 있다 .
큰 맘 먹고 산 캐시미어! 손질도 꼼꼼하게~
큰 맘 먹고 장만한 캐시미어를 언제나 새것처럼 보존하기 위해서는 찬물에서 손 세탁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
대부분 드라이클리닝을 선호하나 이럴 경우 섬유가 눌려 본래의 형태를 잃을 수 있다고 .
찬물에서 전용 세제로 더러움을 일단 제거한 다음 , 가볍게 헹궈서 평평한 곳에 뉘어 말리는 것이 좋다 .
이때 비틀어 짜는 것은 NG. 보관할 때는 천이나 캔버스 백에 담아 통풍이 잘 되는 옷장에 보관해 두면 좀벌레의 공격에서 해방할 수 있다 .
스웨터에 보풀이 생겼을 경우에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스웨터 빗을 사용해 보풀을 살살 제거해 주도록 한다 .
캐시미어로 스타일을 살려보자~
예전에는 울 소재와 믹스해 겨울 아이템으로 각광 받던 캐시미어가 이제는 사계절 애용할 수 있는 패션 아이템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
간절기에 좋은 카디건이나 랩 스타일 케이프 등을 비롯해 머플러 , 모자 , 장갑 등 다양한 소품으로도 응용되고 있는 것 .
덕분에 캐시미어 소재를 한껏 부각시켜주는 페미닌한 디자인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
하지만 가장 클래식하면서 날씬해 보이는 캐시미어 니트는 무엇보다 브이 넥 스타일 . 네크라인을 드러내거나 셔츠 , 블라우스 등과 레이어드해 입으면
단정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룩을 연출할 수 있다 .
좀더 과감한 스타일을 원한다면 언밸런스한 디자인의 보트넥이나 아방가르드한 분위기의 카울 넥을 선택해 보자 .
이때 길이를 살짝 긴 것으로 선택해 , 허리에 조금은 화려한 빅 벨트를 매치시키면 한층 매력적으로 연출할 수 있다 .
① 울과 캐시미어가 혼방된 니트 베레모 . 10 만원대 , 랄프 로렌 .
② 보기만 해도 따뜻해지는 캐시미어 장갑 . 10 만원대 , 랄프 로렌 .
③ 날씬해 보이는 브이넥 스타일 캐시미어 스웨터 . 30 만원대 , 애버크롬비 & 피치
④ 프린지 장식의 부드러운 캐시미어 실크 스카프 . 10 만원대 , 제이크루
⑤ 토끼털과 캐시미어 소재 믹스로 페미닌하고 럭셔리한 느낌 . 엔조이뉴욕에서 판매중 . 블루밍데일 제품 . 8 만 3 천 5 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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