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해해상국립공원 풍경, 금오산 정상석-
여수돌산지맥(麗水突山枝脈) (돌산도 큰 산줄기) 종주에 도전한다. 제2022031031호 2022-04-02(토)
◆자리한 곳 : 전남 여수시 ◆지나온 길 : 작곡재-수죽산-봉양고개-갈미봉-봉황산-율림치-금오산-항일암-주차장-방죽포-주차장 ◆거리및시간: 6시간 47분 (04:34~11:21) ※ 도상거리 : 약 14,7km+12,1km(12:20~15:34/도로보행) 보행수(步行數) : 41,219보 ◆함께한 이 : 다음매일 산악회원 : 28명 ◆산행 날씨 : 비교적 맑음 <해 뜸 06:17 해 짐 18:55 / ‘최저 7도, 최고 13도>
고희(古稀)란 단어에 정신이 아득해 나름 세운 도전 첫 번째 2022년 새해 첫날(1월 1일) 덕유산설원에서 떠오르는 찬란한 태양 앞에서 고희(古稀)란 나이에 정신이 아득해 젊은 마음으로 살아가기로 금년도 자신과 2가지 약속을 했었는데 첫째, 산행100회 이상, 둘째, 한국대표 육산(肉山)과 골산(骨山) 도전<ⓐ지리산(화엄사-대원사)종주, ⓑ설악산(한계령-미시령)종주를 다짐했었다. 100회 산행은 3월말 현재 30회를 진행한 실적으로 착실하게 지켜나고 있으므로 꾀부리지 않는다면 무난하겠지만, 문제는 정신력과 강인한 체력이 필수인지라 부담이 느껴지는 “지리, 설악“종주산행 시즌이 서서히 열리고 있으므로 기회를 기다리는 동안 워밍업(waming-up)이 필요하다는 믿음에서 '광교산-청계산'종주를 생각하고 있는데, 산악회에서 구미다 당기는 상품인 돌산도 큰 산줄기(가칭, 돌산지맥)산행 희망자를 모집한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산악회 공지한 3개 코스“ A)코스: 돌산대교-돌산공원-소미산-수산과학관-대미산-본산-작곡재-수죽산-봉화산-갈미봉-봉황산-율림치-금오산-항일암(약 32km/12시간) B)코스: 수산과학관-대미산-본산-작곡재-수죽산-봉화산-갈미봉-봉황산-율림치-금오산-항일암-주차장(약 25km/11시간) C)코스: 작곡재-수죽산-봉화산-갈미봉-봉황산-율림치-금오산-항일암-주차장(약 18km/8시간) 망설임 없이 동참을 지원했다.
-돌산도 큰 산줄기 산행에서 만난 봄꽃-
선배님 문상(問喪)과 책걸이 어울리지 않지만 모두가 생활이다. 봄은 익어가면서 코로나에 확진되더라도 대응 매뉴얼이 느슨해지는 계절인데, 선배께서 코로나로 영면하셨다는 부음을 받고서도 못들은 척 문상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라, 가능한 짧은 시간동안 조심스럽게 유족과 눈도장 찍고, 귀가길에 약국을 방문해 코로나 자가진단키드를 구매, 사용방법을 숙지하고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실행했는데 다행하게 음성(한 줄)이 나와 기분이 좋아진다.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사용방법 ① 키트 내 면봉으로 비강을 수차례 훑어 검체를 채취한다. ② 면봉을 시약이 담긴 튜브에 넣고 수차례 섞는다. ③ 면봉을 빼낸 후 노즐캡을 씌워 닫는다. ④ 튜브를 거꾸로 들어 검사용 디바이스에 3~4방울 떨어뜨린다. ⑤ 15~30분 후 검사 결과를 확인한다. 음성이니 가벼운 마음으로 배낭을 꾸려 무박산행을 떠날 준비를 끝냈는데도 한 시간가량의 여유시간이 발생, 읽다가 덮어두었던 책을 내친김에 끝내고 아이들과 빵조각으로 간단한 책걸이 의식으로 너무나 유쾌한 기운으로 아이들의 배웅을 받으며 집을 나선다. 문상(問喪)과 책걸이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단어가 분명하지만 모든 것들이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꺾어야 할 생활의 한 부분이 아니겠는가? 긍정하며 산악회 버스에 승차한다. 사당역을 출발(23:30)한 산악회 버스는 밤새워 달려 4시간 15분에 여수시의 명물로 자리매김한 거북선대교를 경유해 돌산대교 아래 유람선부두 주차장에 정차했다.(03:45)
-돌산도 큰 산줄기 정상은 특별한 표시는 없고 리본이 전부다-
손전등을 빠트렸으니 어쩌겠는가? 산행거리를 단축할 수밖에.... 기지개로 졸음을 털어내고 산행복장을 갖추고 어둠을 밝혀줄 유일한 무기인 손전등 보관 주머니를 열었는데 비어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아뿔싸! 건전지가 방전되어 교환하고 책상위에 놓고 깜빡하고 그냥 나왔나 보다. 구멍가게를 찾아보았으나 바닷가라 낚시가게와 식당뿐이니 이걸 어쩌나? 고민하다 산행거리를 단축하는 방법뿐이다. 종주에 나선 15명이 모두 떠나자 버스에 올라, B코스(수산과학관)에 도착 9명이 하차한다. 등산로를 안내하고 다시 버스에 올라보니 3명이 자리에 앉아있다. C코스(작곡재)에서 4명이 내렸다.(04:29) 3사람은 모두가 후레쉬로 어둠을 밝히고 있어 다행이다. 후레쉬가 없는 사정을 이야기하자 가운데 끼어서 진행하라고 허락해, 옹색하게 타인의 불에 의지해서 “돌산도 큰 산줄기”(돌산지맥/突山枝脈) 산행을 시작할 수 있어 다행이다.(04:34)
-돌산도 큰 산줄기 종주안내도, 최고봉 봉황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돌산지맥(突山枝脈) (돌산 섬 큰 산줄기) 돌산도(突山島)는 전남 여수시 남쪽 끝에 위치해 있는 우리나라에서 9번째로 큰 섬으로 전체 면적은 71.91㎢이고, 3개의 유인(돌산, 송도, 금죽)도와 19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져 있으며, 1984년에 건설된 돌산대교와 2012년에 건설된 거북선대교로 인해 현재는 육지와 연결되어 있는 돌산도는 100~400m 내외의 여러 산군(山群)들이 남북으로 길게 이어져 있는데, 이를 돌산(섬 큰 산줄기)지맥이라고 부르며, 돌산대교를 시작으로 가장 남쪽에 있는 향일암까지 산길로 이루어져 있으며, 산성(山城)과 시골의 작은 마을, 암봉, 고개 등을 지나가며 처음부터 끝까지 양옆으로 푸르른 남해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그리고 섬의 중간에 솟아 있는 수죽산은 깨끗한 약수물과 대나무, 편백나무 등이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축성연대를 알 수 없는 ‘수죽산성’이 남아있다. 그리고 이곳에서 좀 더 남쪽으로 내려가면 돌산의 최고봉이면서 예로부터 봉황(鳳凰)이 살았다는 ‘봉황산(460m)’에 이르게 되는데, 이곳부터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수많은 섬들이 아름답게 다가오며 금오산은 아름다운 기암과 암릉으로 이루어진 명산인데, 정상 북동쪽 기슭에는 ‘우리나라 4대 기도처’이며 ‘일출의 명소’인 ‘향일암(向日庵)’이 자리하고 있다. 돌산이라는 이름은 “갑자기 돌(突)”자인데, 섬에 8(八)개의 큰(大)산이 있다고 하여 부르게 되었다고도 하고, 돌이 많아서 부르게 되었다고도 하며, 소미산(小山,103m), 대미산(大美山,355m), 본산(本山,273m), 수죽산(300m), 봉화산(328m), 봉수산,(331m)(갈미봉), 봉황산(鳳凰山,460m), 금오산(金鰲山,320.6m)을 지나 돌산도 갈머리끝까지 도상거리 약 27km에 달하는 섬 산줄기이다.
-초봄에만 만날 수 있는 싱그러운 새싹들-
돌산 봉황산(突山鳳凰山:460m) : 여수시 돌산읍 자연휴양림 예로부터 봉황이 산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상상으로도 불린다. 바다를 조망하며 산행하는 즐거움이 있어 등산객들의 발길이 잦은 편으로 공기 좋고, 전망도 좋은 심신과 치유를 위한 건강증진의 휴양림을 착한 가격으로 돌아보기를 원한다면 봉황산 자연휴양림이다. 피톤치드 향 가득한 편 백 숲 체험산책과 자연풍광을 벗 삼아 심신의 휴식과 치유를 위한 건강증진의 장소로 으뜸, 개장한지 얼마 되지 않아 모든 시설이 새 것이며, 어느 호텔 못지않게 깔끔하고 아담하게 만들어진 곳이다. 취사시설이 구비되어 있어서 가족여행객에도 안성맞춤이다. 제1야영장 주차장이 있고, 제2야영장 위쪽에는 식물원도 있다. -다양한 자료를 편집-
돌산 금오산 : 여수시 돌산읍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속으로 파고 들어간 금오산은 돌산도 서남쪽 자락에 자리한다. 산보다는 일출이 유명한 항일암으로 더 잘 알려진 높이 323m의 산이다. 많은 전설이 전해오고, 풍수지리상 바닷속으로 막 잠수해 들어가는 금거북이의 형상이라 하는 국내에서 일출 풍경이 가장 뛰어나다고 자랑하는 비록 높이는 낮아도 명산으로 부족함이 없는 산이다. -편집한 글-
-입구부터 심상찮은 항일암에서 만난 풍경들-
향일암(向日庵) : 여수시 돌산읍 향일암로 60 자리한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인 화엄사(華嚴寺)의 말사이다. 644년(선덕여왕 13) 원효(元曉)가 창건하여 원통암(圓通庵)이라 하였으며, 958년(광종 9)에 윤필(輪弼)이 중창한 뒤 금오암이라 하였다. 임진왜란 때에는 승군의 본거지로 사용되었으며, 1849년(헌종 13) 무렵에 현 위치로 자리를 옮기고 책륙암(冊六庵)이라 하였다가 근대에 이르러 경봉(鏡峰)이 절 뒷산에 있는 바위가 거북의 등처럼 생겼다 하여 영구암(靈龜庵)이라 하였다. 향일암으로 개칭한 것은 최근이며, 이곳에서 볼 수 있는 해 뜨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1925년 최칠룡(崔七龍) 주지가 산신각·취성루(就成樓) 등을 지었고, 1961년에는 박영주(朴永柱) 주지가 법당과 여러 전각을 중수하였다. 1970년 박천수(朴千壽) 주지가 취성루를 개수하였고, 1984년에 종견(宗見)이 칠성각과 종각을 중창하였다. 이어서 1986년에 대웅전을, 1987년에 삼성각을, 1990년에 용왕전을, 1991년에 관음전을 중건하여 오늘에 이른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을 비롯해서 관음전·용궁전(龍宮殿)·삼성각·요사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양양 낙산사, 남해 보리암, 강화 보문사와 더불어 우리나라 4대 해수관음기도도량으로 꼽힌다. 이곳은 해상 일출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곳이며, 그 위치는 거북이 바다 쪽으로 팔을 휘저으며 들어가고 있는 형상을 취하고 있는 것이라 한다. 절 뒷산의 정상 부근에는 한 사람이 흔들거나 열 사람이 흔들거나 그 흔들림이 일정한 흔들바위가 있다. 절 일원이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40호로 지정되어 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오래전 비렁길을 걸었던 금오도와 다도해가 한 눈에 들어온다-
돌산지맥(突山枝脈) (돌산도 큰 산줄기) 1구간을 마감하며 산꾼들이 편하게 말하는 토요무박산행으로 '돌산도 큰 산줄기'종주에 야심차게 도전하는 것까지는 좋았지만, 차분하지 못하게 후레쉬를 빠트린 바람에 계획대로 1회에 끝내지 못하고, 사정상 2번으로 나눠 종주함이 아쉽다. 아무튼 짙은 어둠속 고요한 작곡재를 들머리로 대나무가 많다는 수죽산을 터벅터벅 경유해 봉양고개에 이르자, 여명이 밝아왔다. 후레쉬 불빛에서 벗어나 갈미봉-봉황산-율림치-금오산-항일암에서 섬산줄기 산행을 마감하고 40여분간 항일암을 둘러보고 임포(다도해해상국립공원)주차장으로 이동해 해우소(解憂所)에 들려 근심을 덜어내고 휴식하다. 국립공원 해안도로 따라 백포마을 모퉁이에서 시간이 모자라 방죽포해수욕장을 조망하고 뒤돌아서, 임포(다도해해상국립공원)주차장에 도착하며 무박산행을 결산해보니 아쉬운 가운데 4만보를 넘겨 5만보에 가깝게 걸었으니 그런대로 만족하며 하루를 매조지다. -끝-.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山을 찾아서 ~
2022-04-08 계백 (배상)
클릭하시면 저에 관한 조금 더 많은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blog.daum.net/goodh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