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별미) 해장하세요~

[duende]

어제 과음으로 아침부터 속이 말씀이아니네요

속을  달랠 뭔가가 절실히 그리워 집니다

머리속에서 간절히 떠나지 않는게 있으니

바로 된장 물회......

아 그립다

전라도로 날라 갈수도 없고

사진으로 나마 해장합니다

어제 장렬히 전사한 june님도 꼭 한그릇 후루룩 먹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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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의 이색별미 된장물회     글쓴이 맛객

 우리집횟집

 

대한민국 특산음식 물회는 재료에 따라 한치물회, 자리돔물회, 해삼물회, 오징어물회, 미주구리물회 식으로 나눈다.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을...) 

이처럼 종류가 다양한 물회. 넣는 양념에 있어서는 대체적으로 초장으로 통일된다. 하지만 맛의 고장 전라도에서는 초장

대신 따로 넣는 양념이 있다. 된장물회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된장을 양념으로 한다. 어떤 맛일까? 그 맛이 궁금한

맛객. 별미체험도 할 겸 된장물회를 찾아 나섰다.

지난 2월 설 연휴를 보내고 나서 정남진으로 뜨고 있는 장흥 회진으로 달렸다. 매생이 산지 취재가 주목적이지만

된장물회 시식도 중요한 일정 중에 하나였다. 외지인에게는 삭금횟집과 청송횟집의 된장물회가 많이 알려진 듯하다.

하지만 현지인들이 찾는 집은 따로 있다는 정보를 입수.

당연한 일이지만 맛객의 발길은 현지인의 입맛을 좇는다. 맛객은 음식체험에 있어 변형된 음식보다 정통을 중시 여기기

때문이다. 현지인이 드나드는 집들은 대체적으로 공통점이 있는데 외관이 허름해 볼품 없다는 사실. 우리집횟집도 예외가

아니다.

 주로 현지인이 찾는다는 우리집횟집의 외관

문을 열고 들어서자 안주인은 굴을 까는데 한창이다. 싱싱해 보이는 굴이 무척 구미가 당긴다. 방으로 안내를 받고

된장물회를 주문했다. 계절에 따라 생선의 종류를 달리하는 모양이지만 이날은 우럭을 잡았다.

된장물회 2인분 20,000원

된장물회답게 콩이 보인다

잠시 후 드디어 된장물회를 대했다. 푹 익은 열무김치와 송송 썬 풋고추가 동동 떠 있어 대번에 침샘을 자극한다.

재료에서 보듯 된장물회는 여름철에 먹어야 제맛이다. 무더운 날씨에 시원하고 매콤한 된장물회 한 그릇이면 달아났던

입맛쯤 돌려세우는 건 일도 아닐 성 싶다.

대접에 넉넉하게 담겨있는 물회를 작은 그릇에다 덜어 시식을 해봤다. 맛보기 전 가졌던 된장냄새는 기우에 불과하다.

된장과 열무김치를 주축으로 한 맛의 조화가 탁월하다. 열무김치가 내는 산미와 풋고추의 매콤함은 식욕을 증진시킨다.

구수한 된장은 국을 한층 진하고 풍부하게 만든다. 맛도 맛이지만 생선의 비린내를 잡는데도 효과적이다.

 구수하면서 시콤매콤한 된장물회가 침샘을 자극한다

초장물회의 새콤달콤함에 비해 한 층 깊고 융슝한 맛이다. 우럭회도 아쉽지 않을 정도로 충분하게 들어가 있어 덤으로 남

도의 인심까지 느껴진다. 이 순간 이만한 안주가 또 있을까 싶다. 주인장을 불러 소주를 찾았다.

(2008.3.2 맛객)

옥호: 우리집횟집

전화: 061) 867-5208

주소: 장흥군 회진면 회진리 2137-3 (선창가 시장통)

메뉴: 된장물회 10,000원 (그밖에 생선회도 있다)

보태기/ 우리집횟집은 장흥군 원산지표지업소입니다.

[누토]

장렬히 전사한...................ㅋㅋㅋㅋ 못가서 마니 아쉽넹~~~ㅎㅎ

[가시나무]

뜨악~~ 어쩐지 막판에 필 받는다 했어~~...

[늘첨★]

음... 된장 물회~~~ 한번도 먹어보지 못한 맛~~~ 맛나겠습니다... ㅋㅋ 아... 어젠 June님의 활약이 대한 했나 보군요... 궁금~~~

[초심~]

ㅋㅋ.....장렬히 전사하시는 모습을 못뵙고 와서 아쉽슴당 ㅋㅋ

[이장]

두엔데님 대단하십니다 어제 그렇게 달리시구 언제 해장까지 준비하셔서 챙겨주시네요^^ 오늘은 말복입니다 이거드시구 마지막더위 멋지게 물리치시길 바랍니다...말복이 지나면 행복이 온다네요 시원한~~^^ 믿거나 말거나 ㅎㅎ

[쿨한]

독특하네요,,,기냥보기엔 찌게 같기두 하구,,,ㅎㅎ 언제 시간내서 함 먹으러 가봐야겠네요,,,좋은정보 감솨~~

[愛♥loveisforever]

오우~ 된장 물회가 그 지방에 특유에 음식인가 봅니다. 너무 맛깔 스러 보입니다...

[몽(夢)]

이틀 연장은 좀 힘들더군요. 아~ 속쓰려 ^^;; (장렬히 전사해서 아직도 못들어오고 있는가 보군 ㅋㅋㅋ)

[법연]

ㅋㅋㅋ 군침 도네요 ^^

[이재희]

오빵.... 나 배고파~ ^^;;;

[June]

무리한 오버 액션으로 June에게 혹시나 언짢은 마음이 있으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구요. 두엔데 님, 전사한 것을 굳이 알리지 않으셔도 좋았는뎅... ㅜ.ㅜ

[duende]

내 죽음을 알리지 마라....누굴 따라하구 있어

[귀여우니]

물회~~~ 맛있겠어요... 강원도 거진 쪽의 부부횟집 물회... 이세상에서 최고로 맛있어요. 그거 한그릇 먹으러..가곤합니다~~

[먹구름]

꾸미지 않는 음식일 것 같아 입맛 땡기는 음식이네요.. 시쿰하면서 시원하면서 화끈거리는 음식일 것 같아요. 저 지금 침, 흘리고 있습니다

[영웅]

보기만해도 좋네요 아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