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길어 질것 같아 답글로 올립니다.
먼저.. 애국을 논하기 전에...
우리가 살고 잇는 국가에 대해서 한번쯤 생각을 해봐야 할것 같습니다.
우리가 목숨바쳐 애국하여 지키려고 하는 국가에 대해서...
저희 고등학교때 국사선생님께서 개인적으로 역사에 대해 말씀해주시곤 할때
가끔 이런말씀을 농 삼아 하셨습니다. 북한이 오히려 남한보다 더 정통성
있다...라고....
따지고 보면 농이 아닐수도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초기정부구성은 청산되지 않는 친일파가 거의 대부분이고
일제시대 기득권을 행사하던 조선인들의 대부분이 고대로 정부고위 관료로
흡수 됩니다. 박정희 대통령역시 그러한 맥락으로 볼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XXX는 미국이 이용해 먹을려고
허수아비로 내세운 껍데기에 불과하구요..
즉 상해 임시정부를 계승했다고 주장하는데.....
그리고 더 웃긴것은 일제강점기가 끝날무렵... 상해 임시정부의 영향력은
그저 여러가지의 독립,광복세력들의 하나에 불과하였단 말도 덧붙이셨습니다.
즉 임시정부의 계승 자체가 무의미하단 이야기죠...
김구 주석께서 그러하셨다면 당시 우리민족에 관하여 영향력 있는
인물이니 만큼 달라졌을수도 있겠지요... 백범선생같은 사고관과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 었다면... 분단의 여부부터 시작하여 역사가 180도 바꼇을 겁니다.
하지만 북한은 김일성이란 장군(?)이 적어도 독립투사 출신이고
자체적인 정부를 수립했다라는것은... 사실로 받아들여야 할것이라고..
소련과 공산주의의 대변이지만요.. 저들 주장으로는.....
즉...남과북은 자체분열이라기 보단 타의에 의하여 강제 분할된것이고
따지고 보면
서로가 정통성있다고 주장하는것은 의미가 없단 말이죠..
말도 안되고..
그리고 북한이 저지른 만행을 설명하시면서 우리나라 우익의 만행에
대해서도 말씀하시곤 하셨는데... 별반 다를것이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좌익세력이
여수순천 반란 사건때.. 여수경찰서장을 산채로 가죽을 벗겨 죽인것이나..
제주도 4.3사건때 우익 세력들이 무고한 민간인을 살인..강간..을
서슴치 않은...그리고 더 웃긴것은 시아버지가 며느리를 강제로 강간하게끔
만들기도 하였다는 다소 반인륜적인 행위도 말씀해 주셨습니다.
역사를 알려면 감추어진곳 까지 다 알아야 한다고 하시면서요..
여기 까지 오면 내가 소속된 대한민국이란
국가의 정체성에 의심이 생길 지경까지 됩니다..-_-;;;
하지만....
저는 애국이란 이러한 국가가 내세우는 정통성이나 국가관에 의거해야한다고
생각하는것은 잘못되었다고 보여집니다.
제가 생각하는 애국은... 바로 내가... 사랑하는 우리가족이...
친구가... 애인이...그리고 만들어나갈 2세들...
그들이 행복하게 살아갈수 있게 만드는것이 아닌가 합니다.
다소 추상적이고 모호할수도 잇는 말이지만...
만일 지금의 일본이 미친척 쳐들어 왔다고 합시다....
그들이 다시금 우리를 점령하고 지배하게 된다면... 그결과는
뻔한것 아닙니까???
그렇다면 내가 사랑하는 이들을 지키기 위해서 할수 있는일이 무엇이
있을까요.. 한명의 개인이...그러한 큰 재앙을 막을수는 없습니다.
만일 국민모두가 내몰라라 하고 나라를 버린다면.. 나라잃은 국민중..
일부는 빌붙어서 잘묵고 잘살겠지만... 일부는 착취와 핍박에 시달릴겁니다.
그 시달리는 사람이 친한 친구가 될수도 있고... 우리 사촌이 그러할수도 잇꼬
옆집사는 동네친구가 그럴수도 있고... 좋아하는 여자친구의 집안이 그렇게
될수도 있단 말이죠....대한민국이란 4명만 거치면 서로 모르는 사람이 없을만큼
좁고 국민들간의 유대가 강한 나라인데...
오직 할수 있는것은 자원입대 해서 전쟁에 참전하는 일만이
애국이 될수밖에 없다면야.....
그러한 재앙을 막을수 있는 개인의 최대한의 노력이 아닐까 합니다.
만일 국민의 대다수가 일제가 점령하면 한몫단단히 챙겨야 겠다~ 라고 생각하고
잇다면... 그렇게 아부하는 일부는 잘먹고 잘살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핍박받고 착취당하는 많은 사람들은 예전의 행복을 다시 찾기는 어렵습니다.
윗글처럼 대한민국이란 나라는 참으로 웃긴나라지요..ㅡㅡ;;; 솔직히 전
많은 의심이 갑니다. 현재의 정치가 아무리 개판치고 나라 꼴 개망신 시키지만서도
아직은 생각 바로 박힌 사람들이 많이 남아 있고 웃을수 있는 사람이 많이
남아있는게 대한민국 입니다. ^^ 이러한 국민들이 없다면은...
어떤 방법으로든 대한민국 예전에 박살 낫을 겁니다.
전 택하라면 애국을 택하겠습니다.
저런 썩어빠진 나라에 바칠 애국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할수 있는
단한가지 방법이 된다면요.....
그나마 돌아올 집이 있고 같이 웃을 가족이 있고..먹고살고.. 인터넷도 하고..
가끔 친구와 소주도 한잔할수 있고....
이것을 지키기 위한 애국이라면 그다지 나쁘진 않다는 생각도 드네요...
P.s....
우리나라가 못살만큼 부패 했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북한의 고위층은 자기네들 딴에는 독립운동을 하던사람들이다 라고들
말하면서 정통성을 주장하지만... 그들은 배가 튀어나올만큼 기름이 차면서
시골농촌에 가면 자기 애를 잡아먹고 사람시체가 나뒹구러 다니는 폐해는..
오히려 우리보다 더 하다고 할수 있겠지요...
지금현대의 북한이나 우리나라나 부패는 소수의 집권층이 횡포를 부려서
그런겁니다. 썩어빠졌지만서두...
그래도 주변에 돌아보면 좋은 사람 많습니다..^^
정치권이고 국회에서 개짓하는 썩어빠진 인간들이 대한민국의 전부는 아닙니다.
그들이 진정으로~~ 애국이나 나라따윈 관심도 없고~ 배에 기름채우기
급급한 자들이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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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매국과 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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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2.19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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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는 심각합니다.. 더욱더 웃긴것은 그런 근현대사를 단지 암기식으로 가르치는 우리 교육현실이 문제입니다.. 도대체 느낌이 없어요.. 애들이.. 여수 4.3사건.. 그냥 그것만 외우면 땡입니다.. 그 안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몰라요.. 그냥 빨갱이 잡으려다 민간인 잡았다.. 식으로 외우니..
아예 수능시험 범위에도 안나옵니다. 왜냐하면 논란의 여지가 있기 때문이지요.. 즉..우리가 지금 가르치는 국사는 완전히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저희 국사선생님께서는 늘 이점을 강조하셨습니다. 고대 중세사 보다 근현대사에 치중하는것이 현대를 사는것에 더 도움이 된다라고요.
과거 청산을 끝내지 않으면 자꾸 수구꼴통이니 빨갱이니 하는말 계속 나옵니다. 과거청산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에 국회의원들이 막나가는 추태를 보이게 되었다고 봅니다. 좋은 글입니다. 잘 봤습니다.
요즘 조정래씨의 태백산맥을 다시 읽어보는 참입니다. 읽어도 읽어도.. 언제나 새로운 사고의 발전을 가져다주는것 같고, 언제나 한많은 우리민족을 곰곰히 되새기게 해주는군요. 제아무리 청운의 꿈을 품고 정치를 지향한사람들이라도 결국엔 더러운물먹고 그 빛바래가는 현실을 보면
염세적인 성향만 강해져 가는군요.. 새가 창공에 그 발자국을 새기지 못하듯이 인간사 그 무엇이 영겁 속에 남음이 있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