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요를 들으면,...
일송회 모임에
점심 식사전에
동요 두곡을 부른다
팔순 노인네들의
눈 가를 촉촉이 젓신다
그리움과 추억을 어르 만진다
따뜻하고 포근하다.
가슴 속을 뜨겁게 한다.
온 세상을 따스하게 안아주는 듯한 느낌
소박하면서도 정겨운 풍경속에
사계절의 아름다움이 숨 쉰다.
앞마당에서 고무줄놀이, 줄넘기, 비석치기
맑은 물이 흐르고, 금모래가 반짝이는 강가에
까치집 짓고, 작은 연못 만들며 놀던 강가
사박사박 거르며 모래 발자국 만들고
여름에는 목욕으로 담방거리고
가을이며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문풍지가 떠는 겨울밤
따뜻한 아랫목에 누워
할머니가 들려주던 옛 이야기
엄마가 불러주는 동요
겨울이 오는 초동의 밤 장작 타는 소리,
따뜻한 방 아랫목에 누워 책을 읽고,
엄마가 살아준 고구마를 먹는다.
한얀 눈꽃이 나풀거리면,
마음 따뜻한 사람과 사랑의 밀어를 나누고 싶다.
하얀 눈이 속복히 쌓인 동화의 나라
흰 눈이 내리면 감나무의 빨간 까치밥이 매달려
아름다운 한 폭의 동양화
정감어린 동요를 들으면...
아련한 추억이 서려있는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네.
어릴적 생각에 가슴깊이 사무치게 그리움이 밀려 오는듯하네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들에는 반짝이는 금모랫빛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