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찬이 열린 곳으로 알려진 평창 켄싱턴호텔, 이곳에서 전 모처럼 다음 일정 같은 건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지금 이 순간만 힘껏 만끽하며 호캉스를 만끽했어요.
평창 켄싱턴호텔은 여전히 특유의 낭만으로 쉼에 몰두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전 이번에 2~3인 객실인 켄싱턴 패밀리 트윈 등급으로 이용하며 더블 침대를 차지했답니다. 바로 직전까지 여름 레저를 다채롭게 즐겼는지라 객실에 들어서자마자 짐 정리도 잊고 꿀잠부터 챙겼어요.
평창 켄싱턴호텔은 전반적으로 고전적인 느낌이 감돌아 마치 과거에 머무는 듯한 착각마저 불러일으킵니다. 이런 느낌은 흔히 유니크하다고 표현되는데 객실 부분에선 특히 화장실, 욕실 공간이 그러해요. 사용자 편의 보장을 위해 개선되어야 할 부분도 분명있습니다만, 긴 세월 서린 물품을 사용하는 부분에 대한 각별함 역시 무시할 수 없을 만큼 큽니다. 개선의 필요성이 상당한 것을 콕 집어 밝혀보면 바로 욕조 쪽 샤워기일 것 같은데요. 제 경우엔 사용하기 불편해 다른 쪽 샤워기를 사용하며 1박2일 동안 지냈습니다.
평창 켄싱턴호텔에서 제가 묵었던 켄싱턴 패밀리 트윈 객실은 16층에 자리해 베란다를 통해 내려다보는 풍경이 일품입니다. 그래서 감탄사를 연발하며 보고 또 봤는데요. 특히 평창 켄싱턴호텔을 강원도 가볼만한곳 키워드가 어울리도록 이끈 프랑스정원은 초록빛으로 하여금 생동감 넘치는 공간으로 다가왔습니다. 이 부분을 그냥 보기만 하기엔 아쉬울 것 같아 다음날 조식 후에 산책 삼아 열심히 둘러봤어요.
평창 켄싱턴호텔의 조식은 2층에 위치한 Green Valley를 통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조식 뷔페는 한식, 양식을 모두 이용할 수 있어 각자 입맛대로 골라 드시면 되는데요. 제겐 유난히 수프가 인상적으로 다가와 이날 메뉴 중 가장 맛있었던 것이라 자신 있게 밝힙니다. 단호박을 활용한 수프였던 것 같은데 고소한 맛이 아주 일품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