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리버섯 확산…서해안 소나무 고사
충남 서해안 일부 해수욕장의 소나무숲에 파상땅 해파리버섯이 급속히 번지면서 소나무가 잇따라 말라죽고 있다.
대형산불이 났던 1987년 강원도 강릉시 일대 해수욕장의 소나무를 고사시킨 이버섯이 충남 서해안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5일 충남도 산림환경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초부터 안면읍 백사장해수욕장과남면 몽산포해수욕장의 소나무 20여그루가 노랗게 말라죽고 있다.
산림환경연구소는 관광객들이 송림에서 모닥불을 피우거나 음식물 찌꺼기를 마구 버려 토양이 산성화되면서 파상땅 해파리버섯의 성장여건이 좋아졌기 때문으로보고 있다.
이 버섯은 뿌리썩음병 균을 소나무 뿌리에 침투시켜 잔뿌리를 썩게 해 나무를고사시키고 있다.
이 균은 땅속의 나무뿌리에 기생하기 때문에 평상시는 육안으로 식별하기 힘들며 습기가 많은 날씨에 잠깐 노출됐다가 햇볕을 보면 자취를 감춘다.
산림환경연구소 관계자는 "이 버섯은 열을 가하면 성장이 왕성한 특성을 갖고있는 만큼 송림에서 모닥불을 피우거나 음식물 쓰레기를 매립하는 행위는 자제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충남도 산림과 관계자는 "피서철 주요 해수욕장 송림에 단속반을 투입해 모닥불을 피우지 못하도록 지도하고 토양 성분을 바꾸기 위해 피해지역 주변에 생석회를 뿌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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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리버섯 확산…서해안 소나무 고사
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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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1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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