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사단 입영문화제 취재를 하고 왔습니다. 입영문화제가 끝난 후에는 지난 해 17사단 신병훈련소에 입소한 아들부대 소대장이었던 최슬기중위 인터뷰를 하고 왔습니다. 아침부터 부산하게 움직이고 일정이 많았던 날이라 감사전화도 못 하던 차에 가슴벅차도록 사랑가득한 문자를 받았습니다.
"어머니 3대대 정보과장 최슬기중위입니다. 잘 들어가셨어요?
오늘 감사합니다.~^^
사실 안 그래도 오늘 이것저것 일이 겹쳐 고되고 힘든 와중이었는데 어머니께서 고마워하시니 정말 가슴으로부터 보람차고 너무너무 뿌듯하고..
내가 하는 일이 그리고 방식이 옳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오히려 제가 힐링이 되고 힘이 났네요.
잊지않아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해요"
우리는 살아가면서 참 많은 사람을 만나고 기억하기 힘들정도로 많은 일을 경험하며 살아가게 되죠.
그러면서 자연스레 많은 일을 많은 사람을 잊어버리고 살게 되기도 하는데요. 그래도 잊지말아야 할 것은 잊지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훈훈한 시간이었습니다. 오래도록 기억하고 잊고싶지않은 이들이 있다는 건 감사이고 축복이라는 생각이기에 고마운 분들을 찾는 것도 게을리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고마운 편지에 힘이 납니다. 더구나 자식을 키우며 만나게 되는 좋은 인연들에 대한 끈은 더욱 오래도록 간직하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더더욱 감사한 것은 아들이 인생을 살면서 대한의 군인이 되어 고마운 가르침을 받고 좋은 인연으로 오래오래 추억할 귀한 인연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인생의 전환기에서 통과의례를 치를 때마다 기도해주고 응원해주는 소중한 인연덕분에 아들의 인생에 빛이 더해지더라구요. 오래오래 기억하고 잊지않겠습니다.
[17보병사단 신병교육 입영식]
신병입소식이 열리는 17사단 입영문화제. 신병교육 입영식에 다녀왔습니다. 가족들의 배웅을 받으며 입장하는 가족을 위해 인천병무지청 직원들이 나와 병무홍보와 포토존과 감사의 어부바 이벤트로 가족사랑을 확인하는 시간 아들과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며 행복한 미소를 짓는 시간이었습니다.
[감사의 어부바길]
어부바하고 풍선아치 걸어오기-엄마도 아들도 처음엔 숙쓰러워 하더니 언제 컸나 싶게 어른이 되어 군입대를 하는 든든한 아들 등에 업힌 엄마는 감동과 행복의 비명을 지르십니다. 내가 언제 또 아들에게 업혀보겠느냐며 즐거워하는 모습에 어머니기자도 부러워하며 엄마미소로 답했답니다.
[굳건이와 사진찍어요]
즉석사진으로 가족사진 인화해주기-핸드폰으로 추억만들기 인증하지만 그래도 폴라로이드 사진으로 찍어 바로 사진을 뽑아드리니 만족만족 대만족이십니다.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오셔서 손자의 군입대를 축복하고 건강하게 잘 다녀오라고 하시는 모습을 담으면서 우리도 행복모드 장전입니다.
단언컨대, 오늘 인기남은 바로 굳건이 되시겠습니다.대한의 씩씩한 남아 굳건이와 함께하는 시간은 아버지도 어머니도 할머니도 할아버지도 나이어린 조카도 모두 씩씩한 군인의 모습으로 화이팅입니다.
[동반 입대하는 김기용. 김기현 쌍둥이 형제]
나라의 부름을 받고 17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하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며 내가 군인 엄마가 되던 날이 생각나서 눈시울이 뜨거워짐을 느끼는 시간이기도 했는데요. 동반 입대를 하는 쌍둥이 형제를 배웅하러 온 아버지의 모습에 감동하는 시간이기도 했네요.아들을 배웅하러 온 모습은 제각각이지만 이 한 몸 기꺼이 나라를 위하여 충성한다는 그 마음으로 하나되는 현장이기도 했습니다. 더 멋지고 씩씩한 상남자가 되어 돌아올 아들을 기다리기로^^
[아들이 17사단 훈련병 시절 소대장이었던 최슬기중위]
지난 해 이 곳 17사단에서 아들을 군에 보내면서 군인 엄마가 되었기에 제게도 17사단은 특별한 의미를 가진 곳이기도 하답니다. 아들이 자원해서 군에 가겠다고 했을 때의 그 놀라움과 마음아픔이란 혼자 감당하기 어렵더라구요. 대한민국의 아들이라면 모두 군대를 다녀와야 하는게 당연한 일이었음에도 내 아들이 군에 가고 내가 군인 엄마가 될거라는 생각을 미처 하지 못하고 살다가 아들이 군에 가겠다는 말에 잠시 머리가 하얗게 되어버리더군요. 미국유학을 다녀와서 과기원에 입학하여 공학도의 길을 걷던 아들이 박사과정까지 공부해야 하는 아들이 병역특례의 길을 가지않고 현역으로 입대하겠다고 하니 할 말이 없었지요. 박사과정을 밟으며 병역특례를 하는 것도 길이지만 현역으로 입대해서 복무한 후에 대학원 진학을 하겠다는 아들을 말릴 이유가 없었기에 속상하지만 현역복무후에 공부를 계속하겠다는 아들의 의지를 따라야 했지요. 그렇게 입영통지서를 받고 모두가 부러워하는 꿈의 17사단으로 신병교육을 받으러 오던 날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왜 그렇게 울었는지 지금도 이해가 가지 않지만 참 많이 울었던 날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아들이 현역으로 입영하는 것은 새로운 출발이고 축복받아야 할 행사였는데 철부지 엄마는 그저 아들이 집을 떠나 고생하러 가는 것만 안스러워 눈물을 흘렸나 봅니다. 오늘 입병문화제에 참석한 가족들의 모습을 보니 충분히 웃으며 힘을 주고 씩씩하게 이별을 할 수 있었는데 왜 그랬을까?하는 후회가 들기도 합니다. 다시 하라면 잘 할 자신이 생겼는데 안타깝게도 아들이 하나뿐인지라 주위에 입영하는 아들을 둔 친구들에게는 웃으며 보내주라고 조언을 하는 입장이 되어 버렸습니다그려!. 입영취재를 하면서도 17사단 신교대 선배엄마로 부모님들에게 아들들에게 꿈의 17사단에 대한 깨알홍보와 시스템을 알려주고 최고로 편하고 인격적으로 신병교육을 하는 곳이니 안심하고 지내라고 이야기를 해 줄 수 있어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중대장님과 소대장님이하 교관들이 모두 엄격하게 훈육하지만 일과후에는 친절하게 신속하게 신병들의 상태를 체크하고 계시니 걱정하지 마시라는 이야기, 17사단 번개부대 카페가 개설되어 있고 훈련병들이 매일매일 훈련하는 모습과 하루의 일과를 사진으로 찍어 올려주고 아들걱정하는 가족들을 배려하여 저녁 늦은 시간까지 수고하신다는 이야기, 아들안부를 걱정하며 카페에 들어와 아들을 그리워하는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려 소소한 질문에 대한 답도 바로바로 올려주신다고 걱정하지 마시라고 말할 수 있어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입영문화제를 마치고 최슬기중위와 함께 추억여행중입니다]
오늘 입영문화제를 마치고 아들이 신병교육을 받을 때 소대장으로 근무하시던 최슬기 중위를 만나 인터뷰하기로 했는데 어제 밤부터 가슴이 두근거려 잠이 오지않더군요. 지금은 보직이 바뀌어 17사단 정보과장으로 일하고 계시는데요. 일 년이 지난 지금도 아들 이름을 기억해주고 입소후 첫 날에 아팠던 이야기, 신병수료식 때 최우수사병으로 수료했던 기억까지 가지고 계셔서 깜짝 놀라기도 했답니다.
[아들에게 차마 못다한 말을 편지로 남기는 어머니]
사랑의 편지쓰기,번개부대포토존에서 추억남기고 이제는 신병입영식을 하러 들어갑니다. 이제는 멋진 군인 상남자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신병교육을 받아야 하기에 잠시동안 가족들과 이별을 하는 시간입니다. 그 때는 5주가 어찌나 길고 원망스럽던지..지금 지나고 보니 우리네 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이별의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가족은 신병훈련 기간을 통해 아들을 그리워하고 눈물로 기도하고 매일매일 번개부대 카페에 들어가 아들의 흔적을 찾으려 애쓰며 기뻐했고 사랑가득한 편지를 보냈습니다. 소소하고 작은 일상에 감사했고 하루하루를 기도로 보내며 가족사랑을 확인하는 시간이었기에 소중했습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아들에게 손편지를 받거나 사랑한다는 표현을 들은 적이 별로 없더니 훈련생 아들의 편지는 사랑가득 절절했고 지나온 세월을 거스르며 잘 키워주셔서 감사하다고 우리 가족이 있어서 행복하다는 감사의 편지를 보내 눈물바다를 만들었죠. 군에 가서 철드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던 엄마에게 아들이 보낸 편지와 애정표현은 매우 소중함으로 다가왔답니다. 미국유학 가서 힘들 때도 꿋꿋하게 잘 견뎌내던 아들인데 표현을 안하던 시크하고 과묵한 아들인데 군인으로 거듭나는 과정에서 아들에게는 많은 생각이 들었던가 봅니다. 아들과 연애하는 마음으로 매일매일 편지를 썼습니다. 앞으로 살면서 이렇게 애틋하게 사랑나눌 기회가 없을 거라는 생각에 신병교육대의 교육기간은 참으로 소중한 시간으로 감사하게 누리기로 했습니다. 소소하고 작은 일상이 감사로 행복으로 여겨지는 절절함이 있는 시간.. 그리고 더 감사한 것은 건강한 아들을 가진 엄마이기에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는 겁니다.
[최슬기 중위님과 함께]
훈련소 입영하기 전 날 급체하여 장염으로 밤새 잠을 못자고 구토하고 화장실을 들락거리느라 고생한 아들을 데리고 병원에 들러 처방받은 약을 들고 겨우 시간에 맞춰 17사단에 도착을 했습니다. 훈련병들은 앞에 앉고 가족들은 따로 앉아서 입영식이 거행되고 난 후 입소하는 아들들만 남고 가족들은 모두 돌아가시라는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들으며 겨우 강당밖으로 나와서 허무한 이별을 하게 됩니다. 입소한 날부터 훈련을 받는 줄 알고 있었던 엄마는 아픈 아들 걱정이 되어 눈물로 밤을 지새우고 안절부절합니다. 정신이 없어 주의사항도 제대로 듣지 못하고 왔기에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던 차에 불현듯이 안내문을 한 장 받은 기억이 났답니다. 비상연락처라고 적힌 전화번호가 있던 기억이 스멀스멀~~. 물에 빠진 사람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안내장에 있는 번호로 문자를 보냈습니다. 솔직히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요. 그저 답답한 마음에 문자를 보냈지요. "중대장님^^ 어제 아들을 입소시킨 신병엄마입니다. 아들이 입소하기 전 날 바이러스 장염으로 구토와 설사로 밤새 고생하다 입대했는데요. 물도 못마시고 힘들어하는 아들을 링거맞힐 시간도 없어서 주사맞고 약봉지들려 입소시키고 와서 밤새 걱정이 되더라구요. 괜찮은지 알고 싶습니다." 이렇게 문자를 보내고 나서 한 숨 돌리기도 전에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문자를 받은 방정훈중대장이 바로 전화를 해 주신겁니다. 전화를 받으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입대한 아들의 소식을 이렇게 생생하게 들을 수 있을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거든요. 군대니까 딱딱한 답변이 올지도 모르겠다고 어렴풋이 짐작을 했는데 말입니다. 보내주신 약 먹고 밤에 잘 잤으며 지금 아들과 통화시켜드리겠다고 하시는데 눈물이.. 잘 잤다는 문자만 받아도 감지덕지할 상황에 훈련소에 있는 아들과 통화라니요~~~ 그렇게 해서 아들과 이별한 지 하루만에 밤새 잘 잤고 약먹고 나아지는 중이라는 아들 목소리를 듣고 마음 놓게 해주신 신속하고 친절하신 중대장덕분에 군인엄마로 살기 시작한 날부터 17사단 번개부대에 대한 애정도 함께 커나갔답니다. 그렇게 신병교육대에서의 생활을 하루하루 실시간으로 정리해주고 사진을 올려주시며 부모들의 걱정에 함께 동참하는 친절한 방정훈10중대장님과 최슬기소대장님 덕분에 무사히 훈련을 마치고 최우수사병으로 수료를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상병이 된 아들은 분대장으로 의젓하게 군복무를 하고 있구요. 지금도 우리는 아들과 만나면 17사단 방정훈중대장님과최슬기소대장님 이야기를 하며 추억여행을 하기도 하지요. 아버지처럼 이끌어주시던 중대장과 어머니의 마음으로 누나의 마음으로 훈련병들을 품어주시던 소대장이하 친절한 교관들덕분에 훈훈한 마음으로 훈련기간을 견딜 수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교육기간동안 급하게 부대로 전화하실 일이 생기시면 본 교관에게 전화주시면 자세하게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카페에서 친절하신 소대장님의 모습을 만나고 있는 엄마입니다. 장염은 좀 나아졌는지요? 확인부탁드립니다. 혹 약이나 의료품이 필요하면 보내도록 할게요." "예 어머니^^ "해찬이 불러서 면담하고 살펴봤는데 이제는 괜찮다고 합니다. 혹시라도 다른 이상이 있으면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이어지던 인연은 아들이 자대배치를 받고 그저 감사했다는 추억속 이야기로만 나누었는데 이렇게 만나서 인터뷰를 하게 되다니 감개무량합니다. 눈물반 웃음반 정성스럽게 비벼내며 바쁘신 가운데 정담을 나누게 되어 소중한 인터뷰였습니다. 지금은 정보과장으로 보직이 바뀌었지만 10중대 신병들이 찾아오거나 멀리서 반갑게 인사하면 흐뭇하다고 이야기하시며 그런 보람덕분에 생활에 활력소가 된다고 하시는군요. 언제라도 찾아오시라고 환대해주시고 아들의 이야기를 나누어주는 모습이 멋진 최슬기 중위님 감사합니다. 지금도 충분히 멋지지만 이 땅의 아들과 딸들에게 아름다운 도전을 주는 멋진 군인 멋진 여군으로 언제나 그 자리에서 빛나기를 바랍니다. 17사단 방정훈 중대장님 최슬기 소대님은 언제나 우리 아들들의 우상입니다.
17사단 입영문화제 취재를 하고 왔습니다. 입영문화제가 끝난 후에는 지난 해 17사단 신병훈련소에 입소한 아들부대 소대장이었던 최슬기중위 인터뷰를 하고 왔습니다. 아침부터 부산하게 움직이고 일정이 많았던 날이라 감사전화도 못 하던 차에 가슴벅차도록 사랑가득한 문자를 받았습니다.
"어머니 3대대 정보과장 최슬기중위입니다. 잘 들어가셨어요?
오늘 감사합니다.~^^
사실 안 그래도 오늘 이것저것 일이 겹쳐 고되고 힘든 와중이었는데 어머니께서 고마워하시니 정말 가슴으로부터 보람차고 너무너무 뿌듯하고..
내가 하는 일이 그리고 방식이 옳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오히려 제가 힐링이 되고 힘이 났네요.
잊지않아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해요"
우리는 살아가면서 참 많은 사람을 만나고 기억하기 힘들정도로 많은 일을 경험하며 살아가게 되죠.
그러면서 자연스레 많은 일을 많은 사람을 잊어버리고 살게 되기도 하는데요. 그래도 잊지말아야 할 것은 잊지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훈훈한 시간이었습니다. 오래도록 기억하고 잊고싶지않은 이들이 있다는 건 감사이고 축복이라는 생각이기에 고마운 분들을 찾는 것도 게을리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고마운 편지에 힘이 납니다. 더구나 자식을 키우며 만나게 되는 좋은 인연들에 대한 끈은 더욱 오래도록 간직하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더더욱 감사한 것은 아들이 인생을 살면서 대한의 군인이 되어 고마운 가르침을 받고 좋은 인연으로 오래오래 추억할 귀한 인연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인생의 전환기에서 통과의례를 치를 때마다 기도해주고 응원해주는 소중한 인연덕분에 아들의 인생에 빛이 더해지더라구요. 오래오래 기억하고 잊지않겠습니다.
[17보병사단 신병교육 입영식]
신병입소식이 열리는 17사단 입영문화제. 신병교육 입영식에 다녀왔습니다. 가족들의 배웅을 받으며 입장하는 가족을 위해 인천병무지청 직원들이 나와 병무홍보와 포토존과 감사의 어부바 이벤트로 가족사랑을 확인하는 시간 아들과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며 행복한 미소를 짓는 시간이었습니다.
[감사의 어부바길]
어부바하고 풍선아치 걸어오기-엄마도 아들도 처음엔 숙쓰러워 하더니 언제 컸나 싶게 어른이 되어 군입대를 하는 든든한 아들 등에 업힌 엄마는 감동과 행복의 비명을 지르십니다. 내가 언제 또 아들에게 업혀보겠느냐며 즐거워하는 모습에 어머니기자도 부러워하며 엄마미소로 답했답니다.
[굳건이와 사진찍어요]
즉석사진으로 가족사진 인화해주기-핸드폰으로 추억만들기 인증하지만 그래도 폴라로이드 사진으로 찍어 바로 사진을 뽑아드리니 만족만족 대만족이십니다.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오셔서 손자의 군입대를 축복하고 건강하게 잘 다녀오라고 하시는 모습을 담으면서 우리도 행복모드 장전입니다.
단언컨대, 오늘 인기남은 바로 굳건이 되시겠습니다.대한의 씩씩한 남아 굳건이와 함께하는 시간은 아버지도 어머니도 할머니도 할아버지도 나이어린 조카도 모두 씩씩한 군인의 모습으로 화이팅입니다.
[동반 입대하는 김기용. 김기현 쌍둥이 형제]
나라의 부름을 받고 17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하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며 내가 군인 엄마가 되던 날이 생각나서 눈시울이 뜨거워짐을 느끼는 시간이기도 했는데요. 동반 입대를 하는 쌍둥이 형제를 배웅하러 온 아버지의 모습에 감동하는 시간이기도 했네요.아들을 배웅하러 온 모습은 제각각이지만 이 한 몸 기꺼이 나라를 위하여 충성한다는 그 마음으로 하나되는 현장이기도 했습니다. 더 멋지고 씩씩한 상남자가 되어 돌아올 아들을 기다리기로^^
[아들이 17사단 훈련병 시절 소대장이었던 최슬기중위]
지난 해 이 곳 17사단에서 아들을 군에 보내면서 군인 엄마가 되었기에 제게도 17사단은 특별한 의미를 가진 곳이기도 하답니다. 아들이 자원해서 군에 가겠다고 했을 때의 그 놀라움과 마음아픔이란 혼자 감당하기 어렵더라구요. 대한민국의 아들이라면 모두 군대를 다녀와야 하는게 당연한 일이었음에도 내 아들이 군에 가고 내가 군인 엄마가 될거라는 생각을 미처 하지 못하고 살다가 아들이 군에 가겠다는 말에 잠시 머리가 하얗게 되어버리더군요. 미국유학을 다녀와서 과기원에 입학하여 공학도의 길을 걷던 아들이 박사과정까지 공부해야 하는 아들이 병역특례의 길을 가지않고 현역으로 입대하겠다고 하니 할 말이 없었지요. 박사과정을 밟으며 병역특례를 하는 것도 길이지만 현역으로 입대해서 복무한 후에 대학원 진학을 하겠다는 아들을 말릴 이유가 없었기에 속상하지만 현역복무후에 공부를 계속하겠다는 아들의 의지를 따라야 했지요. 그렇게 입영통지서를 받고 모두가 부러워하는 꿈의 17사단으로 신병교육을 받으러 오던 날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왜 그렇게 울었는지 지금도 이해가 가지 않지만 참 많이 울었던 날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아들이 현역으로 입영하는 것은 새로운 출발이고 축복받아야 할 행사였는데 철부지 엄마는 그저 아들이 집을 떠나 고생하러 가는 것만 안스러워 눈물을 흘렸나 봅니다. 오늘 입병문화제에 참석한 가족들의 모습을 보니 충분히 웃으며 힘을 주고 씩씩하게 이별을 할 수 있었는데 왜 그랬을까?하는 후회가 들기도 합니다. 다시 하라면 잘 할 자신이 생겼는데 안타깝게도 아들이 하나뿐인지라 주위에 입영하는 아들을 둔 친구들에게는 웃으며 보내주라고 조언을 하는 입장이 되어 버렸습니다그려!. 입영취재를 하면서도 17사단 신교대 선배엄마로 부모님들에게 아들들에게 꿈의 17사단에 대한 깨알홍보와 시스템을 알려주고 최고로 편하고 인격적으로 신병교육을 하는 곳이니 안심하고 지내라고 이야기를 해 줄 수 있어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중대장님과 소대장님이하 교관들이 모두 엄격하게 훈육하지만 일과후에는 친절하게 신속하게 신병들의 상태를 체크하고 계시니 걱정하지 마시라는 이야기, 17사단 번개부대 카페가 개설되어 있고 훈련병들이 매일매일 훈련하는 모습과 하루의 일과를 사진으로 찍어 올려주고 아들걱정하는 가족들을 배려하여 저녁 늦은 시간까지 수고하신다는 이야기, 아들안부를 걱정하며 카페에 들어와 아들을 그리워하는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려 소소한 질문에 대한 답도 바로바로 올려주신다고 걱정하지 마시라고 말할 수 있어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입영문화제를 마치고 최슬기중위와 함께 추억여행중입니다]
오늘 입영문화제를 마치고 아들이 신병교육을 받을 때 소대장으로 근무하시던 최슬기 중위를 만나 인터뷰하기로 했는데 어제 밤부터 가슴이 두근거려 잠이 오지않더군요. 지금은 보직이 바뀌어 17사단 정보과장으로 일하고 계시는데요. 일 년이 지난 지금도 아들 이름을 기억해주고 입소후 첫 날에 아팠던 이야기, 신병수료식 때 최우수사병으로 수료했던 기억까지 가지고 계셔서 깜짝 놀라기도 했답니다.
[아들에게 차마 못다한 말을 편지로 남기는 어머니]
사랑의 편지쓰기,번개부대포토존에서 추억남기고 이제는 신병입영식을 하러 들어갑니다. 이제는 멋진 군인 상남자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신병교육을 받아야 하기에 잠시동안 가족들과 이별을 하는 시간입니다. 그 때는 5주가 어찌나 길고 원망스럽던지..지금 지나고 보니 우리네 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이별의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가족은 신병훈련 기간을 통해 아들을 그리워하고 눈물로 기도하고 매일매일 번개부대 카페에 들어가 아들의 흔적을 찾으려 애쓰며 기뻐했고 사랑가득한 편지를 보냈습니다. 소소하고 작은 일상에 감사했고 하루하루를 기도로 보내며 가족사랑을 확인하는 시간이었기에 소중했습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아들에게 손편지를 받거나 사랑한다는 표현을 들은 적이 별로 없더니 훈련생 아들의 편지는 사랑가득 절절했고 지나온 세월을 거스르며 잘 키워주셔서 감사하다고 우리 가족이 있어서 행복하다는 감사의 편지를 보내 눈물바다를 만들었죠. 군에 가서 철드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던 엄마에게 아들이 보낸 편지와 애정표현은 매우 소중함으로 다가왔답니다. 미국유학 가서 힘들 때도 꿋꿋하게 잘 견뎌내던 아들인데 표현을 안하던 시크하고 과묵한 아들인데 군인으로 거듭나는 과정에서 아들에게는 많은 생각이 들었던가 봅니다. 아들과 연애하는 마음으로 매일매일 편지를 썼습니다. 앞으로 살면서 이렇게 애틋하게 사랑나눌 기회가 없을 거라는 생각에 신병교육대의 교육기간은 참으로 소중한 시간으로 감사하게 누리기로 했습니다. 소소하고 작은 일상이 감사로 행복으로 여겨지는 절절함이 있는 시간.. 그리고 더 감사한 것은 건강한 아들을 가진 엄마이기에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는 겁니다.
[최슬기 중위님과 함께]
훈련소 입영하기 전 날 급체하여 장염으로 밤새 잠을 못자고 구토하고 화장실을 들락거리느라 고생한 아들을 데리고 병원에 들러 처방받은 약을 들고 겨우 시간에 맞춰 17사단에 도착을 했습니다. 훈련병들은 앞에 앉고 가족들은 따로 앉아서 입영식이 거행되고 난 후 입소하는 아들들만 남고 가족들은 모두 돌아가시라는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들으며 겨우 강당밖으로 나와서 허무한 이별을 하게 됩니다. 입소한 날부터 훈련을 받는 줄 알고 있었던 엄마는 아픈 아들 걱정이 되어 눈물로 밤을 지새우고 안절부절합니다. 정신이 없어 주의사항도 제대로 듣지 못하고 왔기에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던 차에 불현듯이 안내문을 한 장 받은 기억이 났답니다. 비상연락처라고 적힌 전화번호가 있던 기억이 스멀스멀~~. 물에 빠진 사람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안내장에 있는 번호로 문자를 보냈습니다. 솔직히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요. 그저 답답한 마음에 문자를 보냈지요. "중대장님^^ 어제 아들을 입소시킨 신병엄마입니다. 아들이 입소하기 전 날 바이러스 장염으로 구토와 설사로 밤새 고생하다 입대했는데요. 물도 못마시고 힘들어하는 아들을 링거맞힐 시간도 없어서 주사맞고 약봉지들려 입소시키고 와서 밤새 걱정이 되더라구요. 괜찮은지 알고 싶습니다." 이렇게 문자를 보내고 나서 한 숨 돌리기도 전에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문자를 받은 방정훈중대장이 바로 전화를 해 주신겁니다. 전화를 받으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입대한 아들의 소식을 이렇게 생생하게 들을 수 있을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거든요. 군대니까 딱딱한 답변이 올지도 모르겠다고 어렴풋이 짐작을 했는데 말입니다. 보내주신 약 먹고 밤에 잘 잤으며 지금 아들과 통화시켜드리겠다고 하시는데 눈물이.. 잘 잤다는 문자만 받아도 감지덕지할 상황에 훈련소에 있는 아들과 통화라니요~~~ 그렇게 해서 아들과 이별한 지 하루만에 밤새 잘 잤고 약먹고 나아지는 중이라는 아들 목소리를 듣고 마음 놓게 해주신 신속하고 친절하신 중대장덕분에 군인엄마로 살기 시작한 날부터 17사단 번개부대에 대한 애정도 함께 커나갔답니다. 그렇게 신병교육대에서의 생활을 하루하루 실시간으로 정리해주고 사진을 올려주시며 부모들의 걱정에 함께 동참하는 친절한 방정훈10중대장님과 최슬기소대장님 덕분에 무사히 훈련을 마치고 최우수사병으로 수료를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상병이 된 아들은 분대장으로 의젓하게 군복무를 하고 있구요. 지금도 우리는 아들과 만나면 17사단 방정훈중대장님과최슬기소대장님 이야기를 하며 추억여행을 하기도 하지요. 아버지처럼 이끌어주시던 중대장과 어머니의 마음으로 누나의 마음으로 훈련병들을 품어주시던 소대장이하 친절한 교관들덕분에 훈훈한 마음으로 훈련기간을 견딜 수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교육기간동안 급하게 부대로 전화하실 일이 생기시면 본 교관에게 전화주시면 자세하게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카페에서 친절하신 소대장님의 모습을 만나고 있는 엄마입니다. 장염은 좀 나아졌는지요? 확인부탁드립니다. 혹 약이나 의료품이 필요하면 보내도록 할게요." "예 어머니^^ "해찬이 불러서 면담하고 살펴봤는데 이제는 괜찮다고 합니다. 혹시라도 다른 이상이 있으면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이어지던 인연은 아들이 자대배치를 받고 그저 감사했다는 추억속 이야기로만 나누었는데 이렇게 만나서 인터뷰를 하게 되다니 감개무량합니다. 눈물반 웃음반 정성스럽게 비벼내며 바쁘신 가운데 정담을 나누게 되어 소중한 인터뷰였습니다. 지금은 정보과장으로 보직이 바뀌었지만 10중대 신병들이 찾아오거나 멀리서 반갑게 인사하면 흐뭇하다고 이야기하시며 그런 보람덕분에 생활에 활력소가 된다고 하시는군요. 언제라도 찾아오시라고 환대해주시고 아들의 이야기를 나누어주는 모습이 멋진 최슬기 중위님 감사합니다. 지금도 충분히 멋지지만 이 땅의 아들과 딸들에게 아름다운 도전을 주는 멋진 군인 멋진 여군으로 언제나 그 자리에서 빛나기를 바랍니다. 17사단 방정훈 중대장님 최슬기 소대님은 언제나 우리 아들들의 우상입니다.